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97 추천 수 0 댓글 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오늘 복음은 일흔두 제자가 파견되는 내용으로서 루카 복음에만 있는 얘깁니다.

그렇다면 왜 루카 복음은 열두 사도 파견 얘기 말고도

일흔두 제자 파견 얘기를 굳이 덧붙이는 것일까요?

 

실제로 일흔두 제자를 주님께서 더 파견하신 걸까요?

아니면 루카 복음사가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지어낸 얘기일까요?

 

알 수 없지만 그리고 사실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사실을 따질 것이 아니라 의미를 따져야 할 것입니다.

 

마태오와 마르코 복음은 이방인 선교를 특별히 염두에 두지 않았고, 마태오복음은

특히 더 유대인 선교만 생각했기에 열두 사도 파견 얘기만 전하면서

이스라엘의 길 잃은 양만을 찾아가라는 얘기까지 하지요.

 

이에 비해 루카 복음은 이방인을 대상으로 쓴 복음이기에

열두 사도 말고도 이방인을 위한 더 많은 선교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래서 추수할 것이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일꾼을 더 보내달라고 청하라는 말씀을

다른 두 복음과 달리 일흔두 제자 파견 얘기에 집어넣습니다.

 

그러니까 루카 복음은 열두 사도는 유대인을 위한 선교사로,

일흔두 제자는 이방인을 위한 선교사로 생각한 것일 겁니다.

 

그렇지요.

유대인만 생각해서는 안 되지요.

유대인들이 먼저 복음화되고 유대인들이 이방인을 복음화하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유대인들만 복음화하는 것은 실제 주님 뜻이 아니라는 것이 루카의 생각일 겁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 가거라라고 하신 것은 가까이서부터 멀리까지,

내 가정부터 가까이는 이웃에게 멀리는 세상 끝까지 가라는 명령이고,

일흔두 제자에게뿐 아니라 지금 이곳의 우리에게도 하시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명령이 우리에게 명령입니까?

주님께서 명령하시는데 그 명령이 우리에게 명령이긴 합니까?

명령이고 우리에게 하시는 명령이라면 우리가 따라야 하는데,

명령이긴 하지만 우리에게 하시는 명령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아무리 주님 명령일지라도 나는 명령에 따를 수 없다고 버티지는 않습니까?

어쨌거나 가라는 명령 앞에서 나는 어떤 나인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5:59
    10년 연중 제26주간 목요일<br />(고통과 결기)<br />http://www.ofmkorea.org/44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5:36
    13년 연중 제26주간 목요일<br />(지녀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565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5:09
    17년 연중 제26주간 목요일<br />(내가 가는 것이 아니어야.)<br />http://www.ofmkorea.org/11189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4:39
    19년 연중 제26주간 목요일<br />(받아야 할 것과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2702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3:4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Dec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이해는 하나 받아들이기 힘든

    “헤로데는 예루살렘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줍니다.”   우리는 오늘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받아들이기는 더 힘든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인간을 구원하러 오...
    Date2023.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67
    Read More
  2. No Image 27Dec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시몬 베드로와 요한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두 제자는 무덤을 향해 가는데 조금 더 젊은 요한이 먼저 도착합니다. 그는 무덤 밖에서 아마포를 보지만 무덤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이윽고 베드...
    Date2023.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4
    Read More
  3. No Image 27Dec

    성 요한 사도 축일-사랑은 결과적으로 상대적이다.

    어제 스테파노 축일에 이어 오늘 사도 요한의 축일도 주님을 바라봄 곧 관상에 관한 말씀을 듣습니다. 어제 스테파노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오늘 사도 요한은 이렇게 얘...
    Date2023.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762
    Read More
  4. No Image 27Dec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6
    Read More
  5. No Image 26Dec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분열을 말씀하십니다.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들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이러한 분열은 예수님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 앞에 나타나시면서 또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전해지면서 누구는 ...
    Date2023.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4
    Read More
  6. No Image 26Dec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9
    Read More
  7. No Image 26Dec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교환의 신비에 초대 받는 우리

    “첫 순교자인 복된 스테파노의 천상 탄일에 거행하는 신비를 저희가 삶으로 드러내게 하시고 숨을 거두면서도 박해자들을 위하여 기도한 성 스테파노를 본받아 원수까지도 사랑하게 하소서.”   성탄절에 그리고 그것도 주님 성탄 바로 다음 날에 성탄과 어울리...
    Date2023.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