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73 추천 수 1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큰 차이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마태오복음과 루카 복음 사이에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듯이 루카는 영원한 생명을 받습니다.

이에 비해 마태오는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여기서 주시는 분은 물론 같은 하느님이시지만

어떤 사람은 얻고 어떤 사람은 받는 것인데 어떤 차이입니까?

 

얻는 것은, 받는 것에 비해 더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받는 것은, 얻는 것에 비해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애써 얻는 것에 비해 받는 것은 가만 있다가 받기만 합니다.

 

어떤 것이 더 바람직한 자세일까요?

우리 인간적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받기만 하면 얌체라고 생각하고

그런 사람은 얄미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영적인 의미에서는,

애써 얻는 것보다 그저 받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은총이란 완전한 수동태이기 때문입니다.

은총이란 거저 받는 선물이잖습니까?

 

인간의 공로나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하느님 사랑과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부모와 자식 간에 그런 일이 종종 있습니다.

어떤 자식은 자기가 잘해야 부모가 사랑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사랑받기 위해 자기는 형제들보다 공부를 잘해야 하고,

부모의 환심을 사기 위해 심부름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자식을 볼 때 부모는 오히려 불편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 부모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자식이 아무것도 안 해도 밥을 주는 존재이고,

선행을 안 하고 오히려 나쁜 짓을 해도 밥을 주는 사랑의 존재인데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믿는다면

애써 받으려는 그런 태도보다는 수동태가 낫습니다.

 

그렇다면 영원한 생명을 받기 위해 사랑하라는 말씀은 어떤 뜻입니까?

영원한 생명을 받기 위한 조건을 주님께서 거시는 것이 아닙니까?

영원한 생명의 조건은 사랑이라는 말씀이지요.

 

그렇습니다.

사랑은 영원한 생명의 조건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사랑은 애쓰는 사랑이 아닙니다.

그냥 사랑하는 것입니다.

 

편지를 예로 들겠습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편지는 받지 않습니다.

싫어하는 이의 편지는 더더욱 받지 않습니다.

 

이런 뜻에서 사랑하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하느님을 사랑할 때

하느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가 사랑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랑이 좋다고,

당신 사랑을 싫다고 하지만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애쓸 필요도 없이 쉬운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 쉬운 사랑이 어려워 애를 씁니다.

 

아직 하느님 아닌 다른 것이 더 사랑스럽기 때문인데

아무튼, 언젠가 하느님을 만유 위에 사랑하게 되면,

그리고 그 사랑을 받아서 이웃과 나누기만 하면,

영원한 생명은 공짜로 주시겠다는 오늘 주님 말씀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9 05:59:33
    08년 연중 제27주간 월요일<br />(사랑은 행동으로 말한다)<br />http://www.ofmkorea.org/171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9 05:59:06
    09년 연중 제27주간 월요일<br />(이웃 사랑의 왕도)<br />http://www.ofmkorea.org/31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9 05:58:43
    11년 연중 제27주간 월요일<br />(사랑, 너를 위한 마음자리)<br />http://www.ofmkorea.org/53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9 05:58:16
    12년 연중 제27주간 월요일<br />(사랑없는 내가 더 불쌍하다)<br />http://www.ofmkorea.org/415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9 05:57:50
    13년 연중 제27주간 월요일<br />(건강한 사랑, 골고루 사랑?)<br />http://www.ofmkorea.org/566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9 05:57:29
    14년 연중 제27주간 월요일<br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br />http://www.ofmkorea.org/656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9 05:57:07
    15년 연중 제27주간 월요일<br />(아는 것에서 실천하기까지)<br />http://www.ofmkorea.org/8318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9 05:56:43
    16년 연중 제27주간 월요일<br />(욕망 중독증)<br />http://www.ofmkorea.org/942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9 05:56:01
    17년 연중 제27주간 월요일<br />(하느님을 피하는 것이 가당키나 하나?)<br />http://www.ofmkorea.org/1120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9 05:55:11
    18년 연중 제27주간 월요일<br />(사랑하는 것과 비위 맞추는 것)<br />http://www.ofmkorea.org/154707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Nov

    연중 33주 수요일-관상적 기도가 등대가 되어

    마카베오서는 어제 이스라엘의 위대한 어른 엘아자르의 얘기를 전한 다음, 오늘 위대한 엄마의 얘기를 전하는데 일곱 아들을 한 번에 다 잃으면서도 이스라엘의 신앙과 자존심을 지키라고 가르치고 독려하는 어머니 얘기입니다.   이런 어머니 얘기가 우리에게...
    Date2023.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28
    Read More
  2. No Image 22Nov

    2023년 11월 2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22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루카 19,26) 하느님 말씀의 이자 하느님 말씀의 이자는 하느님 ...
    Date2023.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8
    Read More
  3. No Image 21Nov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그래서 어떤 이가 그 사실을 예수님께 알립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보면 놀랍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머니와 형제들을 만나러 나가실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어떻게 보면 가족들에게 ...
    Date2023.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4
    Read More
  4. No Image 21Nov

    성모 자헌 축일-봉헌하여 은총을 얻는

    오늘은 성모님께서 당신 자신을 봉헌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스스로 당신 자신을 봉헌하신 날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모님께서 다신 자신을 스스로 봉헌하신 것을 우리가 그리 대단하게 생각할 것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아드님을 봉헌하...
    Date2023.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05
    Read More
  5. No Image 21Nov

    2023년 11월 2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2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 12,50) 믿음 안에서 내 어머니신 분 믿음에 듦으로써 주님의 형제가 될 수 있다면, 그...
    Date2023.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6
    Read More
  6. No Image 20Nov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 지나가십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 가느라 소란스럽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서 무슨 일인지 알 수 없는 사람에게 그 소리는 더 요란하게 들렸을 것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할까 궁금합니다. 나도 거기에 참여하고 싶...
    Date2023.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2
    Read More
  7. No Image 20Nov

    연중 33주 월요일-다시 보고, 달리 보고, 달라지는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오늘 눈먼 이가 자비를 청하는데 자비의 내용은 다시 보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도 다시 보게 되는 자비에 대해 묵상해봤습니다. 그러나 제가 다시 본다는 것은 복...
    Date2023.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 1347 Next ›
/ 134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