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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큰 차이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마태오복음과 루카 복음 사이에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듯이 루카는 영원한 생명을 받습니다.

이에 비해 마태오는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여기서 주시는 분은 물론 같은 하느님이시지만

어떤 사람은 얻고 어떤 사람은 받는 것인데 어떤 차이입니까?

 

얻는 것은, 받는 것에 비해 더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받는 것은, 얻는 것에 비해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애써 얻는 것에 비해 받는 것은 가만 있다가 받기만 합니다.

 

어떤 것이 더 바람직한 자세일까요?

우리 인간적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받기만 하면 얌체라고 생각하고

그런 사람은 얄미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영적인 의미에서는,

애써 얻는 것보다 그저 받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은총이란 완전한 수동태이기 때문입니다.

은총이란 거저 받는 선물이잖습니까?

 

인간의 공로나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하느님 사랑과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부모와 자식 간에 그런 일이 종종 있습니다.

어떤 자식은 자기가 잘해야 부모가 사랑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사랑받기 위해 자기는 형제들보다 공부를 잘해야 하고,

부모의 환심을 사기 위해 심부름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자식을 볼 때 부모는 오히려 불편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 부모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자식이 아무것도 안 해도 밥을 주는 존재이고,

선행을 안 하고 오히려 나쁜 짓을 해도 밥을 주는 사랑의 존재인데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믿는다면

애써 받으려는 그런 태도보다는 수동태가 낫습니다.

 

그렇다면 영원한 생명을 받기 위해 사랑하라는 말씀은 어떤 뜻입니까?

영원한 생명을 받기 위한 조건을 주님께서 거시는 것이 아닙니까?

영원한 생명의 조건은 사랑이라는 말씀이지요.

 

그렇습니다.

사랑은 영원한 생명의 조건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사랑은 애쓰는 사랑이 아닙니다.

그냥 사랑하는 것입니다.

 

편지를 예로 들겠습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편지는 받지 않습니다.

싫어하는 이의 편지는 더더욱 받지 않습니다.

 

이런 뜻에서 사랑하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하느님을 사랑할 때

하느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가 사랑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랑이 좋다고,

당신 사랑을 싫다고 하지만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애쓸 필요도 없이 쉬운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 쉬운 사랑이 어려워 애를 씁니다.

 

아직 하느님 아닌 다른 것이 더 사랑스럽기 때문인데

아무튼, 언젠가 하느님을 만유 위에 사랑하게 되면,

그리고 그 사랑을 받아서 이웃과 나누기만 하면,

영원한 생명은 공짜로 주시겠다는 오늘 주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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