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0월 15일 연중 28주일
고인현 도미니코 ofm
성 프란치스코는 눈에도 예수, 입에도 예수, 귀에도 예수 온몸에 예수를 달고 살았습니다. 밤낮으로 그분의 말씀을 묵상하고 삶으로 드러내면서 그리스도의 옷을 입었습니다. 성인은 오상을 통해서 온전히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오상을 통한 성인의 그리스도의 옷은 사랑과 고통입니다. 오상을 받기 전 성인은 주님께 두가지를 청합니다. 하나는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느꼈던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똑같이 느끼게 해달라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 고통을 견뎌내게 한 사랑을 청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의 회개체험은 그리스의 옷을 입는 체험이었습니다. 나병환자의 역겨운 냄새와 흉한 모습을 피해 다녔던 프란치스코가 나병환자를 껴안는 순간 고통받는 그리스도를 껴안는 체험을 하면서 그리스도의 옷을 입게 됩니다.
신앙인은 그리스도의 옷을 입을 때부터 고통과 사랑이 시작됩니다. 좁게는 자신의 주변, 더 나아가서 사회, 국가 민족에 눈을 돌리면 고통받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통받는 이, 헐벗은 이, 굶주린 이, 소외받은 이,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이들 속에서 그리스도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바로 우리의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고통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합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그리스도를 우리 마음에 지니기 위해서 우리의 ‘악습을 몰아내는 덕행’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사랑과 지혜가 있는 곳에 두려움도 무지도 없습니다.
인내와 겸손이 있는 곳에 분노도 흥분도 없습니다.
기쁨과 더불어 가난이 있는 곳에 탐욕도 욕심도 없습니다.
고요와 묵상이 있는 곳에 근심도 분심도 없습니다.
자기 집을 지키기 위하여 주님께 대한 경외심이 있는 곳에 원수가 침입할 틈이 없습니다. 자비심과 깊은 사려가 있는 곳에 경박도 고집도 없습니다.”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10월 3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2코린 1-7장
금주간 생태 행동
<생태 문화 주간>
생태 지향 :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개인 혹은 공동체 차원에서 먼저 하루를 정해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아르스 (Ars) 의 성인 사제의 미사 중에
프랑스 -19 세기
신앙을 갖고 있지 않은 리용 대학의 두 명의 대학교수는 아르스 비안네에서 성스런 요한 신부가 놀라운 활동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분을 정확히 관찰하고 또 비판하기 위해 그 곳으로 가려고 결심했다.
그들이 아르스의 성당에 도착했을 때에 그 성인은 미사를 집전하고 있었다. 그들 모두가 조롱을 하면서 그분의 동작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성체 축성을 하는 순간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이 경건하게 무릎을 꿇자 무신론자 중의 한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말했다.
“이성이 있는 사람들이 조그만 빵조각 앞에서 그것이 마치 하느님이기라도 한 것처럼 무릎을 꿇는 일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요?"
하느님께서는 자비롭게 한 기적을 통해 하느님을 모독하는 이 질문에 답변을 주셨다.
왜냐하면 아르스의 이 사제가 성체를 분배해 주기 전에 신자들에게 성체를 보여 주시며 “보라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라는 전례의 말씀을 봉독하자 성체가 그의 손에서 빠져나가 영성체석으로 날아가 영성체를 하고자 맨앞에 있는 사람의 입술 위에 저절로 얹혀졌기 때문이다.
신앙심이 없는 두 명의 목격자 중의 한 사람은 이 성찬식의 기적에 깊이 감명을 받아 그 후에 제의실로 아르스의 성인 사제를 찾아가 자신의 불신을 끊어버리기로 맹세했으며, 후에는 도미니코 수도회 수사겸 사제까지 되었다.
훗날 그는 몸소 하느님께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차서 그분의 은총으로 자신이 회개하고 사제로 소명을 받게 된 이 기적에 대해 얘기했다.(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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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
EMTP(Ecology Maria Theotokos Platform)
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은 순례와 피정을 통한 에페소 성모님 성지 보존과 중동평화와 생태적 회심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