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71 추천 수 0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더럽히는 것과 깨끗하게 하는 것.

 

공교롭게도 오늘 독서와 복음 모두 더럽히는 것과 깨끗하게 하는 것을 얘기합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이 우리를 더럽게 하는가?

그전에 무엇이 더러운 것인가?

 

제 생각에 더러움이란 죄의 더러움일 것입니다.

이력서로 치면 이력서에 범죄의 이력으로

이력서가 깨끗하지 않고 지저분한 거지요.

 

그러므로 인간을 죄짓게 하는 것이나

인간을 더럽히는 것은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무엇이 인간을 더럽히는 것입니까?

음식과 관련한 조상들의 전통과 관련하여 주님께서는

복음의 다른 곳에서 이미 이렇게 말씀하신 바 있지요.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사람 밖의 먼지나 오물이 우리의 손이나 발을 더럽게 할 수는 있지만

그것들이 안까지 더럽게 하거나 마음이나 존재를 더럽힐 수는 없지요.

 

그래서 오늘 주님이나 바오로 사도 모두 욕망 또는 탐욕을,

사람을 더럽히고 죄짓게 하는 것의 하나로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마음의 욕망으로 더럽혀지도록 내버려 두시어,
그들이 스스로 자기들의 몸을 수치스럽게 만들도록 하셨습니다.”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제 생각에 욕망은 욕구와 욕심 사이의 징검다리입니다.

욕구는 인간의 본능과 같아서 욕구 자체를 죄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인간에게 식욕이 있는 것이 어찌 죄이겠습니까?

성욕이 있는 것을 어찌 죄라 할 수 있겠습니까?

 

이처럼 욕구 자체는 죄가 아니고 먹고살도록

또는 후손을 잇도록 하느님께서 주신 것들입니다.

 

또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들도 악이 아닙니다.

돼지와 돼지고기가 무슨 악이고 죄짓게 하는 것입니까?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들은 다 선이 아닙니까?

 

좋은 것들이기에 그것을 내 것으로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죄의 씨앗이고,

욕망이 욕심과 탐욕으로 발전하여 그것을 자기 소유로 한 것이 죄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참으로 개탄할 것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신자유주의 문화가 이 욕망을 정당화하고 부추긴다는 것이고,

우리 마음 안에서 사랑 대신 욕망이 자리하게 한다는 겁니다.

 

이것을 교황 프란치스코는 <복음의 기쁨>에서 지적하시며

오늘 바오로 사도와 주님 말씀처럼 복음이 그리고 사랑이

이 욕망을 극복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라고 하시고,

그러면 깨끗해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속에 담긴 것, 그것이 뭡니까?

욕망입니까? 사랑입니까?

 

사랑이 욕망을 정화하게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7 06:39:38
    08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br />http://www.ofmkorea.org/17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7 06:39:19
    10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욕심을 정화하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44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7 06:38:58
    12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채움과 비움)<br />http://www.ofmkorea.org/422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7 06:38:37
    14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하느님이 우리 안에 안 계시면)<br />http://www.ofmkorea.org/659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7 06:38:19
    15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나의 행복을 나는 어디에서 찾나?)<br />http://www.ofmkorea.org/834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7 06:38:01
    16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욕심까지는 합리화하더라도 탐욕만은)<br />http://www.ofmkorea.org/944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7 06:37:39
    17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욕구가 욕망과 욕심으로 발전하기 전에)<br />http://www.ofmkorea.org/1122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7 06:37:16
    18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우리도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긴 사람들?)<br />http://www.ofmkorea.org/1577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7 06:36:52
    19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히솝의 채로)<br />http://www.ofmkorea.org/27497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7 06:36:32
    20년 연중 제28주간 화요일<br />(중요한 것과 중요치 않은 것)<br />http://www.ofmkorea.org/38331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4등 안드레아?

    공관복음에서 안드레아 사도는 저평가된 분입니다. 형 베드로는 주님 교회의 반석이 되었지만 그는 같이 첫 제자였으면서도 그리 중요한 사람이 아니었지요.   그리고 주님의 중요한 순간들, 곧 타볼산의 거룩한 변모 때와 죽은 소녀를 살리실 때와 겟세마니에...
    Date2023.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32
    Read More
  2. No Image 30Nov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7
    Read More
  3. No Image 29Nov

    프란치스코 가족 모든 성인 축일

    영원한 생명을 원하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계명을 지키는 것이 생명을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생명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인데 그 생명을 얻어 누리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말씀인 계명을 잘 지켜야 합니다...
    Date2023.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55
    Read More
  4. No Image 29Nov

    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7
    Read More
  5. No Image 29Nov

    연중 34주 수요일-묵직한 묵상거리들

    어제 사람들에게 파멸의 시간이 와도 두려워하거나 속거나 따라가지 말라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제자들에게 박해받게 되면 오히려 증거의 기회로 삼으라고 하시고 그 과정에서 인내함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보통 사람은 두...
    Date2023.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42
    Read More
  6. No Image 28Nov

    연중 제 34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것을 예고하십니다. 실제로 성전은 나중에 파괴되지만 예수님의 예고는 성전 건물의 파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그것은 세상의 마지막을 가리킵니다. 즉 종말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
    Date2023.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3
    Read More
  7. No Image 28Nov

    연중 34주 화요일-종말이 와도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파멸이 날이 닥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늘 주님께서 세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
    Date2023.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346 Next ›
/ 134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