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91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너희는 귀하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우리도 귀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귀하다는 의미는 무엇이고,

어찌 제자들 곧 우리가 귀한지 생각해봅니다.

 

귀하다는 의미를 생각해보니 대략 세 가지였습니다.

고귀하다. 그러니까 미천하지 않다.

가치 있다. 그러니까 하찮지 않다.

희귀하다. 그러니까 흔하지 않고 희소가치가 있다.

 

우리가 생각할 때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참 미천합니다.

프란치스코가 하느님을 지극히 높으신 분이라고 부르듯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고 지극히 높으신 데 비해 우리는

땅에 살고 미천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는 밤새도록 이렇게 기도하기도 했지요.

당신은 누구시오며 벌레만도 못한 저는 누구이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그렇게 자신을 느끼게 되고 또 그래야 합니다.

 

그렇지만 하느님은 우리를 그렇게 여기지 않으시고 고귀하게 여기시며,

그래서 하늘에서 이 땅에까지 내려오셔서 눈높이를 맞추는 사랑을 해주십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심으로 우리를 당신 신성에 참여케 하십니다.

 

신적인 사랑을 하면 우리도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주 자기를 비하하고 잘났다고 생각하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열등감도 느끼며 자기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자기가 고귀하지 않기에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사랑하지 않기에 고귀한 줄 모르고 비하하고 열등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시고 그래서 고귀하게 여기시는 하느님은

또 우리를 무가치하게, 하찮게 여기지 않으십니다.

 

가치란 값어치의 뜻이기도 하지요.

그러니 무가치란 값어치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참새는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릴 만큼 값어치가 없지만

사람은 그렇게 값어치 없는 존재가 아니라고 주님 말씀하십니다.

 

사람은 값을 매겨 사고팔 수 있는 물건이나

참새나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존재라고 하십니다.

 

세 번째로 하느님께 우리 인간은 흔한 존재가 아닙니다.

아무리 인간이 많아도 한 사람 한 사람은 고유하고,

그러기에 우리는 흔하거나 도매금으로 팔릴 수 없는 존재로

하느님은 우리 하나하나를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목자와 양의 비유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는 당신 제자들을 당신의 벗이라고 하시며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너 인간아하고 부르시기도 하지만

우리 이름을 하나하나 다 기억하시고 부르시며

당신 사랑의 파트너요 벗으로 말을 건네십니다.

 

우리는, 나는, 하느님 사랑의 파트너요 대화의 파트너입니다.

그러니 귀한 존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0 06:11:22
    08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br />(구원의 복음을 듣는 성령의 때)<br />http://www.ofmkorea.org/17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0 06:11:03
    10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br />(너무도 귀한 당신)<br />http://www.ofmkorea.org/44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0 06:10:43
    12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br />(조심은 하되 두려워함 없이)<br />http://www.ofmkorea.org/4249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0 06:10:23
    14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br />(어떤 상황에서도 자유롭기 위해)<br />http://www.ofmkorea.org/659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0 06:10:03
    15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br />(믿는 것이 다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834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0 06:09:45
    16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br />(우리가 주님의 벗이라면.)<br />http://www.ofmkorea.org/945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0 06:09:25
    17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br />(우리는 제대로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하는데)<br />http://www.ofmkorea.org/1124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0 06:09:07
    18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br />(두려워해야 할 것을 두려워하는 지혜)<br />http://www.ofmkorea.org/1584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0 06:08:45
    20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br />(조심해야 할 것과 두려워해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3836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0 06:08:26
    21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br />(주님의 벗인 우리) <br />http://www.ofmkorea.org/43255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Oct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루카 12,35) 절제와 선행 허리에 띠를 맨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그것은 사나운 욕망을 억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Date2023.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1
    Read More
  2. No Image 23Oct

    연중 29주 월요일-재물이 보물이 되도록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오늘 주님께서는 세상 곳간에 재물을 많이 쌓은 부자가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 부자, 재물의 부자가 뭣인지는 우리가 알겠는데 하느님 ...
    Date2023.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05
    Read More
  3. No Image 23Oct

    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루카 12,20) 선행...
    Date2023.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4
    Read More
  4. No Image 22Oct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주일-지금 여기서라도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주일에 우리의 전례는 당연...
    Date2023.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01
    Read More
  5. No Image 22Oct

    2023년 10월 22일 연중 제29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0월 22일 연중 제29주일 고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 29주일이자 민족들의 복음화(전교)주일입니다. 복음화'란 말과 '선교' 혹은 '전교'라는 말은 같은 의미의 말은 아니지만 교회는 10월 마지막 ...
    Date2023.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2
    Read More
  6. No Image 21Oct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
    Date2023.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6
    Read More
  7. No Image 21Oct

    연중 28주 토요일-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는

    연중 28주 토요일-2015   어제에 이어 오늘의 로마서도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해 얘기하며 이렇게 덧붙입니다.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다.” 믿었기에 희망이 없어도 희망을 하였다는 말로 읽힙니다.   그런데 희망이 없어도 희망을 한다는 게 도대체 뭔 ...
    Date2023.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6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