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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2021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오늘 두 사도의 축일을 지내며 우리가 자연스럽게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은

왜 두 사도의 축일을 같이 지내는지 그것이겠지요?

 

그리고 두 분의 축일을 같이 지내는 것은 두 사도가 주님의 형제들이라고

교회가 인정하기 때문인데 두 분이 사도가 된 것은 자원한 것인지 아니면

오늘 복음 말씀처럼 주님께서 뽑아서 된 것인지 그것이 두 번째 질문이지요.

 

제 생각에 두 분이 제자가 된 것은 자원한 것이고,

열두 사도 중의 하나가 된 것은 뽑힌 것일 겁니다.

 

저의 이런 생각은 열두 사도 외에 주님을 추종한 사람들

곧 제자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에 근거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자가 되기로 자원할 때와 사도로 뽑힐 때

두 분의 마음이나 의도는 어땠을까 다시 생각이 됩니다.

 

망설임은 없었을까요?

두려움이나 조심스러움은 없었을까요?

오히려 불순한 의도나 뻐기는 마음이 있었을까요?

 

불순한 의도나 뻐기는 마음이라면 주님의 형제라는 것을 이용하여

주님이 세상의 지배자가 되셨을 때 한 자리 차지하려는 것과

사도단 가운데서 자기들은 주님의 형제라는 것을 뻐기는 것이지요.

 

만일 두 분이 이랬다면 제자에서 사도로 뽑힐 때는 기뻤을 것이고,

그러나 나중에 진정한 주님의 사도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절망과 죽음의 계곡을 건너는 회개와 세례가 필요했겠지요?

 

그렇습니다.

주님의 형제라는 것 때문에 제자와 사도 되는 것에

망설임이나 두려움이나 조심스러움이 없었다면

열두 사도 중 주님의 진정한 사도가 되기 위해

제일 많이 탈바꿈해야 할 분은 두 분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탈바꿈에 대해 생각해보려는데

탈바꿈의 사전적 의미는 모양이나 형태나 상태가

바뀌고 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동물의 경우는 매미에게서 볼 수 있듯이

유충이나 유생에서 성충이나 성체로 탈바꿈하고,

식물의 경우는 본래의 것과는 아주 달라져 독립된 종으로 탈바꿈하지요.

 

그러니까 탈바꿈이라는 말에는 성숙과 완전한 변화라는 좋은 뜻이 있고,

그렇게 되기 전에는 미숙하고 불완전하였다는 뜻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두 분의 축일을 같이 지내는 것은

두 분이 이런 탈바꿈의 대표이고 모범이기 때문이겠는데

우리는 두 분의 탈바꿈을 영적인 탈바꿈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이 영적인 탈바꿈은 요한 복음에서 세례자의 물의 세례와 비교하여

주님의 세례를 불의 세례, 성령의 세례라고 한 것과 같이

성령의 세례를 받아 완전히 영적인 존재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 영적인 탈바꿈은 존재의 영적 탈바꿈 뿐 아니라

삶과 역할도 영적으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자기만 영적으로 탈바꿈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탈바꿈하도록 모범이 되고 역할을 하는 겁니다.

 

두 분의 경우 단순한 제자에서 사도로 탈바꿈하는 것인데

사도란 열두 지파의 대표로서 주님 교회의 기둥이 되는 것이니

두 분을 본받는다면 우리도 제자에서 사도로 영적 탈바꿈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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