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33 추천 수 0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2021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오늘 두 사도의 축일을 지내며 우리가 자연스럽게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은

왜 두 사도의 축일을 같이 지내는지 그것이겠지요?

 

그리고 두 분의 축일을 같이 지내는 것은 두 사도가 주님의 형제들이라고

교회가 인정하기 때문인데 두 분이 사도가 된 것은 자원한 것인지 아니면

오늘 복음 말씀처럼 주님께서 뽑아서 된 것인지 그것이 두 번째 질문이지요.

 

제 생각에 두 분이 제자가 된 것은 자원한 것이고,

열두 사도 중의 하나가 된 것은 뽑힌 것일 겁니다.

 

저의 이런 생각은 열두 사도 외에 주님을 추종한 사람들

곧 제자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에 근거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자가 되기로 자원할 때와 사도로 뽑힐 때

두 분의 마음이나 의도는 어땠을까 다시 생각이 됩니다.

 

망설임은 없었을까요?

두려움이나 조심스러움은 없었을까요?

오히려 불순한 의도나 뻐기는 마음이 있었을까요?

 

불순한 의도나 뻐기는 마음이라면 주님의 형제라는 것을 이용하여

주님이 세상의 지배자가 되셨을 때 한 자리 차지하려는 것과

사도단 가운데서 자기들은 주님의 형제라는 것을 뻐기는 것이지요.

 

만일 두 분이 이랬다면 제자에서 사도로 뽑힐 때는 기뻤을 것이고,

그러나 나중에 진정한 주님의 사도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절망과 죽음의 계곡을 건너는 회개와 세례가 필요했겠지요?

 

그렇습니다.

주님의 형제라는 것 때문에 제자와 사도 되는 것에

망설임이나 두려움이나 조심스러움이 없었다면

열두 사도 중 주님의 진정한 사도가 되기 위해

제일 많이 탈바꿈해야 할 분은 두 분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탈바꿈에 대해 생각해보려는데

탈바꿈의 사전적 의미는 모양이나 형태나 상태가

바뀌고 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동물의 경우는 매미에게서 볼 수 있듯이

유충이나 유생에서 성충이나 성체로 탈바꿈하고,

식물의 경우는 본래의 것과는 아주 달라져 독립된 종으로 탈바꿈하지요.

 

그러니까 탈바꿈이라는 말에는 성숙과 완전한 변화라는 좋은 뜻이 있고,

그렇게 되기 전에는 미숙하고 불완전하였다는 뜻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두 분의 축일을 같이 지내는 것은

두 분이 이런 탈바꿈의 대표이고 모범이기 때문이겠는데

우리는 두 분의 탈바꿈을 영적인 탈바꿈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이 영적인 탈바꿈은 요한 복음에서 세례자의 물의 세례와 비교하여

주님의 세례를 불의 세례, 성령의 세례라고 한 것과 같이

성령의 세례를 받아 완전히 영적인 존재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 영적인 탈바꿈은 존재의 영적 탈바꿈 뿐 아니라

삶과 역할도 영적으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자기만 영적으로 탈바꿈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탈바꿈하도록 모범이 되고 역할을 하는 겁니다.

 

두 분의 경우 단순한 제자에서 사도로 탈바꿈하는 것인데

사도란 열두 지파의 대표로서 주님 교회의 기둥이 되는 것이니

두 분을 본받는다면 우리도 제자에서 사도로 영적 탈바꿈을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8 06:12:32
    08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br />(나는 뽑힌 사람)<br />http://www.ofmkorea.org/180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8 06:12:10
    09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br />(영적인 직관력)<br />http://www.ofmkorea.org/32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8 06:11:52
    10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br />(꿍꿍이속)<br />http://www.ofmkorea.org/45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8 06:11:32
    11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br />(기둥과 기초)<br />http://www.ofmkorea.org/53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8 06:11:12
    13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br />(완전한 공동체인가 거룩한 공동체인가?)<br />http://www.ofmkorea.org/572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8 06:10:51
    14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br />(고민하지 말고 기도하라!)<br />http://www.ofmkorea.org/715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8 06:10:31
    15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br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결합된 우리)<br />http://www.ofmkorea.org/837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8 06:10:09
    16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br />(흩어져 기초가 되면 우리도 사도)<br />http://www.ofmkorea.org/948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8 06:09:50
    17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br />(부르심에 조건은 없지만 응답은 있어야)<br />http://www.ofmkorea.org/11294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28 06:09:29
    19년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br />(위로와 도전을 받는 우리)<br />http://www.ofmkorea.org/280391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Nov

    2023년 11월 1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1월 1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마태 5,1) 높은 영적 덕에서 나오는 설교 예수님께서...
    Date2023.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3
    Read More
  2. No Image 31Oct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겨자씨와 누룩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겨자씨는 아주 작은 씨앗이며 누룩은 밀가루 반죽 속에 들어가면 보이지 않습니다. 그만큼 하느님의 나라는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가리키시는 것 같습니다. 눈에 잘 보이는 ...
    Date2023.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7
    Read More
  3. No Image 31Oct

    연중 30주 화요일-오래 관조하고, 오래 관상하면

    누가 더 내세의 희망을 지니고 있을까? 누가 더 내세의 희망을 간절히 바랄까?   이 세상에서 고통이 없고 행복한 사람일까? 그 반대의 사람일까?   틀림없이 이 세상에서 고통이 없고 행복한 사람은 이 세상 행복이 지속되기를 바라지 내세의 희망을 바라지 ...
    Date2023.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79
    Read More
  4. No Image 31Oct

    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그랬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루카 13,1...
    Date2023.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9
    Read More
  5. No Image 30Oct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한 여인을 치유해 주십니다. 이것을 지켜보던 회당장은 분개하여 군중에게 말합니다. 안식일에는 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니 안식일에는 치료를 받으러 오지 말라고 합니다. 여인은 치료를 받으러 회당에 온 것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
    Date2023.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3
    Read More
  6. No Image 30Oct

    2023년 10월 3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0월 30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위선자들아,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자기 소나 나귀를 구유에서 풀어 물을 먹이러 끌고 가지 않느냐?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
    Date2023.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0
    Read More
  7. No Image 30Oct

    연중 30주 월요일-정신은 차리고, 영의 불은 끄지 않는

    우리말에서 정신과 관련한 말들을 한번 생각나는 대로 모아봤습니다. 정신 나간 놈. 요즘 정신이 없어! 정신을 쏙 빼놓네. 그런 썩어빠진 정신을 가지고 뭘 할 수 있냐!   이것이 정신과 관련한 부정적인 표현이라면 좋은 의미의 표현과 사용도 있습니다.   제...
    Date2023.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8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