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10.29 21:25

연중 제30주일

조회 수 6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율법은 좁게 보면 십계명을 가리키고
넓게 보면 모세 오경이라고 부르는
구약의 첫 다섯 권 전체를 뜻합니다.
처음에는 10개의 계명으로 출발했지만
그것은 차츰 613개 조항으로 늘어납니다.
십계명도 그 조항이 처음에는
단순한 한 두 마디 문장이었을 것으로 보는데
지금의 모습으로 길어졌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이야기합니다.
탈출기 20장의 십계명 내용이
전부 돌 판 두 개에 기록되었다고 보기에는
그 내용이 짧지 않습니다.
즉 살아가면서
계명들에 부연 설명이 더해지고
조항이 늘어났습니다.

이 모습은 삶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지만
그 안에서 계명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상황에서 만들어진 계명들은
두 상황이 겹칠 때
어느 계명을 따라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율법의 중심,
가장 큰 계명이 어느 것인지
묻게 됩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율법 교사에게 놀라움으로 다가갔을 것입니다.
십계명의 대부분은
'~을 해서는 안 된다'는
부정 명령으로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가운데 하나를 말씀하시지 않고
오히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율법이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것에
초점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삶은 혼자만의 삶이 아닙니다.
함께 살아가다보니
같이 살아가기 위해
어느 정도의 규칙이 필요합니다.
그 규칙은 대부분
'~해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부정 명령으로 우리를 구속합니다.
그 규칙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규칙의 바탕이 사랑이라는 것을 우리가 잊으면
그야말로 규칙들은
우리를 억압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적용됩니다.
사랑하기 위해서 그 규칙을 지킨다고 생각할 때
규칙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규칙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계명들이 충돌하는 상황에서도
어느 것을 따를지에 대한 판단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에로 초대 받았습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에
우리 삶의 초점을 맞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Dec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6
    Read More
  2. No Image 05Dec

    대림 제1주간 화요일

    모든 이가 구원 받기를 원하신다는 하느님의 뜻에 따르면 하느님께서 누군가에게 무엇을 감추신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립니다.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알아야 하느님을 선택하고 믿을 수 있는데 선택 받은 이에게만 하느님께서 당신을 드러내 보여 주시는 ...
    Date2023.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0
    Read More
  3. No Image 05Dec

    대림 1주 화요일-보는 것을 보라!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고 하시는데 옛 예언자들은 제자들이 보고 있는 당신을 보고자 하였지만 보지 못한 것에 비해 제자들은 그들이 못 본 당신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Date2023.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09
    Read More
  4. No Image 05Dec

    2023년 12월 5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5
    Read More
  5. No Image 04Dec

    대림 제1주간 월요일

    백인대장이 예수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그 청은 놀랍게도 자기 종을 치유해 달라는 것입니다. 자기 종을 단순히 종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의 청을 예수님께서는 기꺼이 들어주시는데 여기에...
    Date202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
    Read More
  6. No Image 04Dec

    2023년 12월 4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6
    Read More
  7. No Image 04Dec

    대림 1주 월요일-이웃에게는 사랑을, 하느님께는 믿음을.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대림 시기 첫날인 오늘 백인대장 얘기를 교회 전례가 들려주는 것은 창세기의 그리스도론을 배경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얘기가 창세기 1장과 2장에 나옵니다. 1장...
    Date202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7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1343 Next ›
/ 134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