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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레오나르도 2023.11.05 03:49

연중 제31주일-길의 길

조회 수 590 추천 수 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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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가르침을 요약하면 이런 뜻이 되겠습니다.

백성의 지도라는 사람들이 모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모세처럼 주님의 길은 따라가지는 않고 제멋대로 가고,

주님의 법을 지키지 않고 제 좋을 대로 하니

그들의 가르침은 따르되 그들의 길은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

 

먼저 그들의 길을 따라가지 않음에 대해 보겠습니다.

 

.

길이란 무엇입니까?

 

어디서부터 어디로 가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외 없이 어딘가로 가는 존재들인데,

목적하는 그곳을 가기 위해선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잘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길잡이가 되어야 할 지도자들이 길을 잘못 인도하곤 합니다.

이런 지도자들에 대해 오늘 말라키 예언서의 주님은 이렇게 꾸짖습니다.

 

너희는 길에서 벗어나 너희의 법으로 많은 이를 넘어지게 하였다.
너희는 나의 길을 지키지 않고 법을 공평하게 적용하지 않았다.”

 

주님의 길로 인도해야 할 지도자들이 주님의 길이 아니라

자기의 길 또는 다른 길로 인도해 많은 이를 넘어지게 했다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지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길을 가면 진리의 길을 가는 것이고,

그래서 생명의 길로 가는 것이며 그것은 하느님 나라로 가는 길인데

구약에서는 거짓 예언자들이, 신약에서는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들이

주님의 길을 거부하고 자기들의 법과 길로 잘못 인도한다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서 하느님께 인도해야 하는데

자기의 길로 다시 말해서 자기에게로 인도하고,

하느님을 사랑하게 해야 하는데 자기를 사랑하게 하고,

주님 뜻을 따르게 해야 하는데 자기 뜻을 따르게 합니다.

 

이런 지도자들이 많기에 클라라는 유언에서 프란치스코 때문에 이렇게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우리에게 길이 되어 주셨고,

그분을 참으로 사랑하고 본받은 이셨던 우리 사부 프란치스코께서

말과 모범으로 이 길을 우리에게 보여주셨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저나 프란치스칸들은 클라라처럼 프란치스코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감사와 함께 클라라처럼 이 길의 길을 놓치지 말고 꼭 붙잡아야 합니다.

 

저는 프란치스코를 길의 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길로 인도하는 길이 맞겠습니다.

 

프란치스코는 큰길로 인도하는 작은길이요.

하느님께로 가는 큰길이신 주님께 인도하는 작은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실은 이 작은길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작은길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길에서 제일 처음 부모부터 잘 만나야 하고

친구를 잘 만나야 하듯이 이 작은 길들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 걷는 길이 뒷사람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또한 이웃에게는 큰길로 연결되는 작은 길들이 돼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프란치스코가 길의 길이라면

이제부터 우리도 길의 길의 길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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