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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셨다.”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

오늘 주님께서는 기도하는 집이어야 하는 성전이
강도의 소굴로 바뀌었다고 분노하시며 정화를 하십니다.
그리고선 성전을 차지하시고 그곳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십니다.
그러자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주님을 없애려 합니다.

이것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뭐가 뒤바뀌어도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성의 지도자들과 수석사제들은 없애야 할 잡동사니들은 놔두고
오히려 성전의 주인이신 주님을 없애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복음을 묵상하면서 생각하게 되는 것은
주객을 뒤바꿔놓는 것은 백성의 지도자와 수석사제들만이 아니라
저 또한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선물 받은 꽃다발을 제 방에 갖다 놓으려다
제 방이 아니라 성당에 갖다놓아야겠다고 생각하여,
성당 제대 앞에 꽃다발을 갖다놓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해도 갸륵하다는 생각이 한 편 들면서도
다른 한 편 뭔가 더 중요한 것을 빠트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뭘까 생각해보니
꽃은 성당에 갖다놓고 저는 성당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주님께 꽃을 봉헌한 것 분명 저의 기도이지요.
그렇긴 하지만 성전에 주님과 꽃만 있고 제가 성전에 없다니,
그것은 잘못이라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저는 꽃을 갖다놓은 것으로 기도를 다했다고 하고는
꽃에게 ‘이제 네가 내 대신 주님을 모셔라.’고 하는 듯하였습니다.
성전에 물론 주님이 계시고 꽃도 있어야지만
저도 꼭 있어야 하지요.

그래도 이것은 낫습니다.
어떤 때 제 마음성전은 이보다 훨씬 더 문제가 많습니다.

어떤 때는 제 마음성전에 주님이 아니 계십니다.
주님 대신 잡동사니들이 있으며,
어떤 때는 기도와 헌신의 영은 없고
온갖 계획들과 근심 걱정들만이 가득합니다.
기도와 헌신의 영이 없기에 성전의 주인이신 주님 대신
성전을 어지럽히고 더럽히는 잡동사니를 끌어들인 것입니다.
아니 성전의 주인이신 주님은 밀어내고 잡동사니를 끌어들인 겁니다.

주님과의 만남이나 사귐은 적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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