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11.05 09:04

연중 제31주일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한 사람의 권위는
그의 겉모습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삶에서 온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신이 말한 것을
얼마나 실천하느냐에 따라 오는 것이지
그가 입은 옷이나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대하는지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좋게 평가하고
좋은 말을 하는 것은
그가 정말 그렇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첨과 아부를 위해서도 그렇게 합니다.

사람들의 평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면
본인의 모습을 올바로 바라볼 수 없게 됩니다.
그렇다보면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삶의 방향을 고쳐나갈 기회를
점점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은
말은 하지만
자신의 실천은 그것에 미치지 못하게 됩니다.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자신의 말과 행동이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없습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것을 위해 노력합니다.
그것은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려면
삶이 투명해야 합니다.
감추려는 마음이 강할수록
자신을 볼 수 없고
그래서 말과 행동의 일치는 더 어려워집니다.
그러한 사람의 모습은
대체로 굉장히 어둡습니다.
삶이 투명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가 감추려는 의도가
어두운 얼굴 표정으로 드러납니다.
때로는 어두운 얼굴 빛도 숨길 수 있지만
그것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어두운 얼굴 빛이 드러나는 것이
나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서는
더 좋은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두운 얼굴 빛마저도
감추려고 하고
자신은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살아가려고 합니다.

이러한 삶을 행복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일리가 없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나의 모습을 꾸미는 것일까요?
무엇을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좋게 보이고 싶은 것일까요?
겉모습에 신경을 쓰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잃어가는 길입니다.
다른 사람의 칭찬에 솔깃하는 마음은
결국 나로서 살아가지 못하게 만듭니다.

나의 민낯이 드러나는 것은
가히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나의 민낯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감추지 않아도 되기에
어둠이 아닌 빛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민낯이 드러나는 것에서 오는
잠깐의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서
스스로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Nov

    연중 32주 월요일-용기 내어 꾸짖으라고 하시는데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오늘 복음은 죄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가르침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남을 ...
    Date2023.1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08
    Read More
  2. No Image 12Nov

    연중 제32주일

    우리에게 마지막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마지막이 언제인지는 우리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날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갑자기 닥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답...
    Date2023.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9
    Read More
  3. No Image 12Nov

    연중 제32주일-불시(不時)의 하느님

    저는 오늘 질문으로 강론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엄마가 자녀의 사랑을 더 원할까요? 자녀가 엄마의 사랑을 더 원할까요?   하느님이 우리의 사랑을 더 갈망하실까요?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더 갈망할까요?   엄마와 하느님이 더 원하고 갈망하시는데 그것...
    Date2023.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10
    Read More
  4. No Image 12Nov

    2023년 11월 12일 연중 32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1월 12일 연중 32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기름과 등불을 비유로 들면서 어떻게 깨어 준비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등불은 그 불빛으로 인한 하느님과 인간의...
    Date2023.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5
    Read More
  5. No Image 11Nov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높이 평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가 남보다 뛰어난 점이 있어서 그 부분을 칭찬합니다. 그가 가진 능력, 그가 한 노력 등이 평가의 대상이 됩니다. 열심히 노력한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그가 다시 한 번 노력할 ...
    Date2023.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7
    Read More
  6. No Image 11Nov

    연중 31주 토요일-친구를 많이 만드는 법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에 이어지는 가르침입니다. 어제 강론에서 저는 집사란 주님의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이고, 주님의 사랑으로 선심을 팍...
    Date2023.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02
    Read More
  7. No Image 11Nov

    2023년 11월 1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11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루카 16,9) 가난한 이들을 구제해 줌으로써 하느님의 ...
    Date2023.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