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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이르셨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오늘 복음을 읽다가 전에 보지 못한 것이 새롭게 눈에 뜨였습니다.
과부에 대한 표현이 앞에서는 “빈곤한 과부”이고
뒤에서는 “가난한 과부”인 것이었습니다.

비슷한 뜻인데 왜 표현을 달리했을까요?

앞의 표현은 루카복음 저자의 서술이고
뒤의 표현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대단히 자의적인 해석이겠지만 이렇게 이해되었습니다.

앞의 “빈곤”은 그야말로 물질적인 가난, 궁핍입니다.
뒤의 “가난”은 예수님께서 복음에서 가르치시는,
복음적 권고로서의 가난, 영적인 가난입니다.

수도자들은 세 가지 복음적 권고를 서약합니다.
가난, 정결, 순명인데 이 세 가지는 복음의 많은 권고 중에
교회 전통이 대표적인 복음적 권고로 뽑은 것입니다.

과부의 가난은 이 수도자들이 서약하는 가난의 모법입니다.
세상 욕심이 가난하여 물질적으로도 가난한 가난 말입니다.

이 가난은 세상 욕심이 많은데도 능력이 부족해서 가난한 가난이나,
자포자기적인 가난과는 너무나 다른 것입니다.

이 가난은 이 세상 욕심 면에서는 가난하나
진정 마음은 천상적으로 풍요로운 가난입니다.
즉, 하느님 사랑으로 풍요롭고, 그래서
하느님 사랑으로 하느님께나 이웃에게나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과부는 비록 빈곤했어도
하느님께 가진 모든 것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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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영희 2011.11.21 11:44:57
    그 과부는...
    매번 매-번 그리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때마다 가난이 주는 하늘을 품을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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