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높이 평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가 남보다 뛰어난 점이 있어서
그 부분을 칭찬합니다.
그가 가진 능력, 그가 한 노력 등이
평가의 대상이 됩니다.
열심히 노력한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그가 다시 한 번 노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인간들의 평가를 부정적으로 보십니다.
노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지고 오는데도
우리가 멀리해야 할 것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맺은 열매는
우리 노력의 결실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노력만으로
이 열매를 맺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즉 하느님과 함께 만든 결과입니다.
그래서 나 자신에 대한 칭찬도 중요하지만
하느님께 대한 감사도
함께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좋은 결과에 대해서
감사만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자칫 인간의 노력을 너무 낮게 평가해서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감사와 칭찬이 균형을 이루지 않는다면
그래서 감사를 잊게 된다면
인간은 하느님을 잊게 됩니다.
내가 남보다 뛰어난 것 같다고 느낄수록
나 자신을 하느님 앞에서
겸손하게 낮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붕 떠 있는 마음은
하느님 앞에서도 좀처러 가라앉지 않습니다.
그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마음이 붕 떠 있는 상태를
하느님 앞에 가져다 놓을 수 있다면
하느님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기분에 빠져 있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잊기 쉽습니다.
그러다보면
내가 모든 것을 다 한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더 나아가면
남을 자신보다 낮게 평가하는 마음으로
가기도 합니다.
하느님과 멀어진 마음은
이제 사람들과도 멀어집니다.
스스로 고립되는 결과를 가져 옵니다.
감사와 칭찬을 함께 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좀 더 생각해보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감사는 우리의 몫이고
칭찬은 다른 사람들의 몫입니다.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사람들의 칭찬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우리의 일을 더 기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