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11.14 07:52

연중 제32주간 화요일

조회 수 17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우리는 종으로 살아갑니다.
물론 그 주인과 종의 관계는
착취와 명령의 관계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느님과 동급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은 창조주이시고
인간은 피조물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종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굴욕적인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피조물로서의 우리 위치를
잊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것은
주인의 위치를 욕심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자처럼 살아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살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내 뜻과 너의 뜻이 함께 조율되고
그 안에서 일치를 이루는 것이
하느님의 뜻을 살아가는 방식일 것입니다.
내 뜻만 강요하고
너의 뜻은 무시하는 방식은
내가 너에게 하느님이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모든 것을 할 수 없는 인간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하느님처럼 살아가려면
힘을 쓰게 되고
하느님께서도 하지 않으시는
착취와 명령을 하게 됩니다.
힘의 논리는 더 강한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나보다 약한 사람 앞에서는 좋을지 모르지만
이내 나보다 더 강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결국 하느님처럼 살고 싶은 마음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느끼는 것이 고통스러워서
그 한계가 없는 하느님처럼 살고 싶지만
한계를 지닌 인간의 모습 안에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피조물의 위치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이
창조자처럼 되려는 노력보다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Nov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
    Date2023.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6
    Read More
  2. No Image 16Nov

    연중 32주 목요일-우리 가운데 있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하느님 나라가 언제 오느냐의 질문에 주님께서 언제 얘기는 하지 않...
    Date2023.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05
    Read More
  3. No Image 16Nov

    2023년 11월 16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16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
    Date2023.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3
    Read More
  4. No Image 15Nov

    연중 32주 수요일-은총이 당연한 사람의 불행

    잘 아시다시피 오늘 복음의 얘기는 루카 복음에만 나오는 얘기입니다. 제 생각에 루카 복음의 의도는 분명합니다.   똑같은 은총을 받았는데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받은 이스라엘 사람이 그렇지 않은 이방인보다 하느님께 더 감사드리지 않음을 꼬집기 위한 것입...
    Date2023.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17
    Read More
  5. No Image 15Nov

    2023년 11월 15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15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루카 17,17-18) 은총을 내...
    Date2023.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6
    Read More
  6. No Image 14Nov

    연중 제32주간 화요일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우리는 종으로 살아갑니다. 물론 그 주인과 종의 관계는 착취와 명령의 관계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느님과 동급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은 창조주이시고 인간은 피조물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종으로 살아간다...
    Date2023.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0
    Read More
  7. No Image 14Nov

    연중 32주 화요일-지혜롭게 하는 고통

    연중 32주 화요일-2019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과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오늘 지혜서를 보면 '어리석...
    Date2023.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4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