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1월 19일 연중 33주일
고도미니코 신부
오늘은 연중 제 33주일이자 세계 가난한 이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11월 "자비의 희년"을 폐막하며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지내도록 선포하였습니다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이하여 가난에 대해 묵상하고 합니다.
브라질 상파울로 아른스 추기경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그들의 염원이 무엇인가, 종교에 관해서 하느님에 관해서 교회에 관해서 그리고 세상에 대해서 무슨 생각을 하는가를 가난한 사람들 한테서 배우면서 다음의 체험을 얘기합니다.
“내 자신이 10년 반을 브라질 빈민가에서 살았다. 일주일의 사흘은 토굴 같은 골방에서 지냈는데 그곳이야 말로 내 인생의 가장 위대한 대학이었다.”
가난한 사람들이 우리를 복음화 시키는 원동력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구걸하는 거지가 아니라 지상에 내려온 제2의 그리스도를 관상하게 만들며 성서 말씀의 구체적으로 실현케 하는 존재이고 살아 있는 하느님의 성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난은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 살 때 비로소 참 가난의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우선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없는 일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일, 가난에 알맞은 일과 특히 사회에서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 가운데서 함께 현존할 때 무엇보다도 우리 인간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오신 겸손하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체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가난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을 사랑과 존중심을 지닌 연민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는 것은 부동의 진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떤 일을 하든 어느 곳에 있든지 우리 모든 신앙인들을 가난한 사람들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할 때 참된 가난, 즉 내적인 영의 가난에 대해 관상을 하게 됩니다.
내적인 영의 가난은 우리의 마음을 이 땅과 지상의 재물, 지상의 안락, 지상이 줄 수 있는 것에 두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나라에 두면서 하느님을 찾고 소유하며 재물이라는 유혹에서 우리의 정신을 해방시킵니다.
참된 가난은 감사를 주고 받는 것, 우리가 쓸 필요가 있는 것만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거짓된 가난은 아무런 필요도 없는 척하고 청하지 않는 척 하면서 모든 것을 구하려고 애쓰고, 그 무엇에 대해서도 전혀 감사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내적 가난이 없는 곳에 겸손만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서로의 봉사를 기초로 하는 신앙 생활도 무너지고 맙니다.
영의 가난은 주님의 영에 좌우되는 삶이며 신앙생활의 원동력입니다. 무소유의 가난, 모든 영역을 총망라 하는 포괄적이고 완전한 참 가난입니다. 특별히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영의 가난이 우리 신앙생활의 중심점이 되고 가난한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우리 또한 가난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온전히 모든 것을 내어 줄 수 있도록 주님께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11월 3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히브 10-13장 / 야고 1-5장
금주간 생태 행동
<생태 문화 주간>
생태 지향 :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개인 혹은 공동체 차원에서 먼저 하루를 정해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그리스도교 신자로 개종한 중국인 아 록
신 대영제국, 비스마르크 군도 -1905년
사업욕이 강한 젊은 중국인 아 록 (Ah Lok) 은 1899년 비스마르크 군도의 한 섬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하여 그의 고향을 떠났다.
그 당시 신 대영제국의 독일인 집정관은 그를 요리사로 채용하였는데, 성실하고 충직한 하인에 대해 매우 만족하였다. 그러나 2년 뒤 아록은 일을 그만두겠다고 주인께 말하였다. 그는 요오크-군도에 속해 있는 작은 섬 우투안(Utuan) 에서 스스로 농장을 경영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 점잖고 지칠 줄 모르는 힘센 청년은 뛰어난 상술로 크게 성공하였다. 그러자 그는 고향에서 거의 굶어 죽을 정도로 고생하고 있을 어린 동생들을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1902 년에 그의 어린 동생들이 이곳으로 올 수 있도록 그들에게 필요한 여행경비를 보내 주었으며, 또한 동생들의 앞날이 밝게 펴지기를 희망하였다.
확실히 그는 맏형으로서 동생들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러한 사고방식은 오늘날의 가정에도 장려되어야 한다. 예전의 젊은이들은 노인을 공경해야 했고 올바른 일이면 모두 노인의 말씀을 따라야 했던 것이다.
아 룩이 막내동생 아쿤(Akun)을 위해 가까운 섬에서 알맞은 일자리를 찾고 있는 동안 동생인 아카이(Achai) 가 농장을 관리하였다.
아쿤이 부나포네(Vunapone)의 새로운 일자리에서 일을 시작하려고 그 곳으로 가는 도중이었다. 그는 타고 가던 배에서 두 명의 혼혈인을 만났다. 그들은 그에게 부나포네에 있는 기독교 재단의 학교에 관해 이야기를 해 주었다. 이야기를 듣고난 아쿤은 배우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그래서 곧 그는 다음 배를 잡아타고 그의 형이 있는 우투안으로 되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왜냐하면 자기가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형에게 부탁하기 위해서였다.(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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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
EMTP(Ecology Maria Theotokos Platform)
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은 순례와 피정을 통한 에페소 성모님 성지 보존과 중동평화와 생태적 회심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