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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3.11.23 05:50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조회 수 16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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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십니다.
예루살렘이 하느님께서 찾아오신 때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특히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메시아가 올 것을 기대하며
그 때를 준비하려고 했습니다.
그것을 위해 성경을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정작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성경이 이야기하는 메시아가 아니라
자신들이 생각하는 메시아를
기다렸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보내신 메시아가 와도
알아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시려고 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은
지금이 당신께서 찾아오신 때임을
알려 주셔도
알아 듣지 못하는 모습과 연결됩니다.
즉 하느님께서 찾아오신 때를 알지 못했다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 그들의 완고함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 완고함은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이어집니다.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알아듣게 하시려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여러 사람을 통해 알려주십니다.
물론 그것들 가운데에서 식별한다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 뜻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완고한 마음은
우리의 눈을 가려
하느님의 뜻을 더 알아볼 수 없게 만듭니다.
문제는 그 뜻을 거부하다가
불행하게 된다는 것에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뜻만 주장하시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뜻과 하느님의 뜻이
항상 반대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하느님의 뜻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느님의 뜻을 거부한다는 것은
내 뜻만 주장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독불장군으로 내 맘대로 살아가는 것은
결코 우리에게 행복을 가지고 오지 않습니다.
나의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면서
나에게 다가오는 행복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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