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3.11.25 19:54

수도원 카페 이야기 2

조회 수 13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도원 카페 이야기

2

마트에 가면 우리의 눈길을 

끄는 문구가 있다. 

1+1 혹은 2+1.

그중에서도 더 끌리는 쪽은 1+1 인 듯 하다.

하나를 사면 같은 값어치의 하나를 공짜로 준다니...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혹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얼마전 당혹스러운 

뉴스 기사를 보았다. 

때때로 1+1이 

따로따로 두개를 사는 것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는 

기사였다.

나는 그 뉴스를 보며 아차 

하지않을 수 없었다. 

나 또한 1+1의 +1에 혹해서 아둔한 구매를 했던 기억이 있으니 말이다. 

뉴스를 보며 정직하게 말해서 "저렴한 " 나의 공짜에 

대한 의식에 누가 뭐라 하지도 않는데 혼자 찔끔했다. 

그런데 이 공짜를 

반기지만은 않는 곳이 

있었다. 

그곳은 바로 수도원 카페, 

그리고 그 곳의 

수사사장님이하 

직원들 이었다.

그야말로 무임금에 

일만 하고 싶다는 나에게...

공짜로 일을 하고 싶다는 

나에게 ...

수사사장님은 

"직원들과 의논을 해 보겠습니다" 라는 봉사를 못 할 수도 있겠다는 뉘앙스의 대답을 

주셨다.

나에게 수사신부님의 

그 답은 이 세상의 

예측이 가능하고 

흔하디 흔하고

조금은 식상하기까지한 

그런 대답이 

아니었다. 

그것은 내게 신선하고 

새롭고 생소했다. 

그래서

나의 수도원 카페봉사의 

의미를 

더욱 값지고 소중한 의미의 

봉사로 만들어 주신 그런 답변 

이었다.

아니 공짜 좋아하는 

이 세상에 , 

공짜면 우선 무엇이든 

오케이인 일반적인

 이 세상에 

수도원카페의 

수사사장님과의 대화는

조금 과장하면 나를 

경건하게 만들었다. 

물론 나는 긴 시간을 

지루하게 기다리지 않고 

수사사장님의 답을 들을 수 있었다. 

반갑고 고맙게도 그 답은

 "자매님께서 카페에서 함께 하시는 것 모두가 대환영이십니다" 라는 고마운 허락의 대답 이셨다. 

나의 카페 봉사는 수사사장님의 심사숙고로 "가장 값어치 있는 봉사"가 될 수 있었고 "나이 많은 아줌마"라는 

불편함을 핸디캡으로 지닌 

나를 환영해준 우리 수도원카페 직원분들께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다.  

오늘 어느 지인이 내게 이런 카톡 보내왔다.

"언니 ᆢ행복이 뭐예요? 그런게 있나요?" 

그래서 나는 이런 답을 

주었다

"행복 ?그런거 있겠지

단지 우리가 

전지적 작가시점이 아니라 

깨닫지 못하는거 아닐까?

시간이 지나면 아..그게 

행복이었구나를 깨닫고

그것이 반복되면 

행복의 존재를 느낄 수 있을거 같어"

라고

우리의 지식으로는 모르는것도 설명 할 수도, 설명 되어 질 수도 없는 것이 이 세상에는 

존재 하는 것 같다.

자칫 +1의 저렴한 봉사의 

자리로 만들 수 있던 것을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봉사의 자리로 이끄신 

주님께로 나는 모든 감사를 

돌릴 수 밖에 없다. 

고통으로 행복의 값어치를 

높이시는 그분께 오늘도 나는

가난한 화살기도를 드린다

"주님, 

여러 이웃의 

심사숙고에 

저의 작은 봉사가 

더욱 큰 기쁨이 되게 

해주심에 감사기도

 드립니다" 라고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예수님, 저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예수님, 저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는 한이 있어도 남을 십자가에 매달기를 거부하셨습니다. 나... 이마르첼리노M 2024.03.05 151
39 아침 백합꽃 아침 백합꽃   샤워를 끝낸 머릿결에 아직 남아 있는 비누 향 가냘픈 허리에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히는 손 참새 한 마리가 꽃 위에 앉으려다 나비에게 자리를 ... 1 이마르첼리노M 2024.06.22 148
38 사랑은 약함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힘 사랑은 약함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힘     인간의 강함은 자만심에서 나옵니다. 인간의 자만심은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려는 자율적인 마음과 독립적이고 통제... 이마르첼리노M 2024.04.16 148
37 앎은 변화의 기초 (어떻게를 배워라) 앎은 변화의 기초 (어떻게를 배워라)   삼위일체 하느님 안에서 예수그리스도를 앎에 이르기까지 정직한 자기 앎으로부터 지각과 인식의 새 지평이 열립니다. 앎... 이마르첼리노M 2024.02.05 145
36 둘째 날: 당신의 선물들을 향상시키고 만끽하고 나누기 둘째 날: 당신의 선물들을 향상시키고 만끽하고 나누기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주신 선물들과 달란트들을 어떤 식으로 돌보고 기르고 있는가? 당신이 다른 타입의 ... 김상욱요셉 2024.02.03 144
35 저항의 빛 (촛불 집회) 저항의 빛 (촛불 집회)   숨고 싶어 헤매던 세월 그 아픈 세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민중을 일으켜 세우시는 하늘의 손길.   죽이는 문화를 확장하려는 음... 이마르첼리노M 2024.01.08 143
34 무상의 선물을 받아 들고 자신을 내어주는 사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무상의 선물을 받아 들고 자신을 내어주는 사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진실로 포장된 가면을 벗으면 웃을 수 있습니다. 기억 속의 신비로운 화환처럼, ... 이마르첼리노M 2024.05.25 138
» 수도원 카페 이야기 2 수도원 카페 이야기 2 마트에 가면 우리의 눈길을  끄는 문구가 있다.  1+1 혹은 2+1. 그중에서도 더 끌리는 쪽은 1+1 인 듯 하다. 하나를 사면 같은 값어치의 하... 김상욱요셉 2023.11.25 137
32 무엇을 신심이라고 하나요?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 무엇을 신심이라고 하나요?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   수많은 이들이 복음의 말씀에 기초를 두고 예수님을 따르기보다 신심 위주의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을 쉽... 이마르첼리노M 2024.02.06 134
31 요한의 첫째 편지의 요약 요한의 첫째 편지의 요약   우리가 보고 들은 그것을 여러분에게 선포하는 목적은 우리가 아버지와 그리고 그분의 아들 예수그리스도와 사귀는 친교를 여러분도 ... 이마르첼리노M 2024.01.23 126
30 신앙의 신비는 두려움의 신비와 매력으로 끌어당기는 신비와의 충돌 신앙의 신비는 두려움의 신비와 매력으로 끌어당기는 신비와의 충돌   프란치스칸 가난은 자기를 열어드리고 내어드려 하느님께서 말씀을 잉태할 모태가 되게 해... 이마르첼리노M 2024.05.24 125
29 수도원 카페 이야기 7 수도원 카페 이야기  7. 그 마지막. 아쉬움 비오는 날 수도원 카페에 봉사 올 때면 나는 꼭 기다란 장우산을 준비하고 사용한다. 그리고는 수도원 카페를 들어서... 김상욱요셉 2023.12.12 124
28 한 달 동안 할 수 있는 질문들과 공부들 한 달 동안 할 수 있는 질문들과 공부들 이제 당신의 차례이다. 여유를 가지고 제공된 가르침들을 다시 생각하며 그것들이 당신의 고유한 상황에서 자기 방식으로... 김상욱요셉 2024.01.23 123
27 수도원 카페이야기 5 수도원카페 이야기 5. 소외되어보기 출근길 쌉쌀한 공기가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준다 . 추운 기온은 움츠리게  만들지만 정류장까지 가는 발걸음을  바삐 해주... 김상욱요셉 2023.12.07 123
26 은총 앞에서 약해져야 우리 자신이 살아계신 그리스도로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은총 앞에서 약해져야 우리 자신이 살아계신 그리스도로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복음 생활은 따르고 사랑하고 용서하는 자비의 길)   세례성사로 시작되는 그... 이마르첼리노M 2024.05.21 120
Board Pagination ‹ Prev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Next ›
/ 1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