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3.12.06 03:58

대림 1주 수요일-산 위에서

조회 수 596 추천 수 1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쩌자고 오늘 주님께서는 산 위에다가 자리를 잡으셨을까요?

많은 사람이 당신께 오게 하려면 특히 장애인들도 당신께 오게 하려면

평지에 자리를 잡으시는 것이 이 세상까지 오신 주님다운 사랑이 아닐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창세기 1장에 의하면 하느님은 어디 계신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말씀 한마디로 창조하실 수 있는 능력의 하느님이십니다.

 

그런데도 창세기 2장에 의하면 반대로 하느님은 굳이 땅에까지 내려오시어

흙으로 인간을 빚으시고 당신 숨을 불어넣어 생명을 주시는 사랑의 하느님입니다.

 

구원도 저 높은 하늘에서 말씀 한마디로 하실 수 있는 능력의 하느님이시지만

굳이 땅에까지 내려오시어 구원하시고자 하셨는데

이것이 육화의 구원이고 육화의 사랑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땅에까지 내려오신 분이 어찌 오늘은

사람들이 오기 힘든 산 위에다 자리를 잡으시고 치유하시는 겁니까?

 

그런데 주님이 이렇게 하신 것에,

뜻이 없다거나 사랑이 없다고 믿는 사람은 신앙인이 아닐 것입니다.

 

반대로 신앙인이라면 이렇게 하신 것에,

주님의 뜻이 있고 사랑의 의도가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뜻은 무엇이고, 사랑의 의도는 무엇입니까?

 

신앙인이라면 산이란 하느님의 산을 말한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압니다.

그러니 산에 자리 잡으신 것은, 하느님 계신 곳에 초대하려 하심이고,

이 초대에 응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뵙고자 하는 열망이 큰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초대는 꽃길이 아니라 십자가 길을 통과하고,

넓은 문이 아니라 좁은 문을 통과하는 것이 조건입니다.

 

본래 열망이란 것이 그렇습니다.

평지나 걸으려는 것은 열망이 없는 것이고,

어려움이 클수록 그리고 큰 어려움을 무릅쓸수록 열망이 큽니다.

 

하느님 계신 곳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고의 열망이 필요합니다.

최고란 가장 높다는 뜻이 아닙니까?

 

그러니 최고로 높으신 하느님께 가려면,

최고로 높은 산에 계신 하느님께 가려면 최고의 열망이 필요합니다.

 

옛날 유럽의 많은 성당은 언덕배기에 세워졌고

수많은 계단을 오르게끔 설계가 되어 있는데

걸어 올라가도 힘든 그 계단을 신심이 큰 사람은 무릎으로 기어 올라갑니다.

 

아무튼 마태오복음은 오늘 이사야서의 말씀을 염두에 두고,

루카 복음과 달리 산 위에서 행복 선언과 소위 산상수훈이란 것을 하셨다 하고,

오늘 병자를 치유하시고 수많은 군중을 먹이신 곳도 굳이 산 위에서라고 합니다.

 

오늘 복음은 이렇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로 가셨다.

그리고 산에 오르시어 거기에 자리를 잡고 앉으셨다.”

 

왜 호숫가로 가셨다가 굳이 산에 오르십니까?

그것은 오늘 이사야서가 이렇게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그날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하여

살지고 기름진 음식과 잘 일고 잘 거른 술로 잔치를 베푸시리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3:30
    09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그러니 우리 모두 산에 가자!)<br />http://www.ofmkorea.org/33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3:12
    10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대림절은 배고픈 사람의 계절)<br />http://www.ofmkorea.org/46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2:51
    11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뱉지 말고 삼켜라!)<br />http://www.ofmkorea.org/54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2:28
    12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광야에서)<br />http://www.ofmkorea.org/444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2:09
    13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사랑으로 채우시려 사흘을 굶기신)<br />http://www.ofmkorea.org/582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1:53
    15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어련하신 하느님 사랑)<br />http://www.ofmkorea.org/847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1:35
    17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산 위에서)<br />http://www.ofmkorea.org/11514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1:16
    18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천상의 불구자가 아니라면 올라가자!)<br />http://www.ofmkorea.org/1710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0:53
    19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주님의 잔치에 초대받는다면 나는?)<br />http://www.ofmkorea.org/2948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6 05:10:33
    20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br />(다리 저는 이도 함께)<br />http://www.ofmkorea.org/389903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창조의 완성인 구원

    인류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인류를 구원하십니다. 이 말은 인류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구원까지 하신다는 말이고, 인간을 창조만 하고 인간을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말입니다.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고 탁란하는 뻐꾸기 같은 새가 있고, 애를 낳고 돌보지...
    Date202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80
    Read More
  2. No Image 08Dec

    2023년 12월 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9
    Read More
  3. No Image 07Dec

    대림 1주 목요일-하늘나라 문지기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하십니다.   주님이라고 하는 사람 가운데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고,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씀인데, 그것은 하느님 뜻의 실천 여부에 달렸다고 말씀...
    Date2023.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77
    Read More
  4. No Image 07Dec

    2023년 12월 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5
    Read More
  5. No Image 06Dec

    대림 제1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 산에 오르시어 자리를 잡으십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병자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다가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십니다. 이것은 단순한 치유라기보다는 이사야가 예언한 구원의 날의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당신의 모습...
    Date2023.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0
    Read More
  6. No Image 06Dec

    대림 1주 수요일-산 위에서

    어쩌자고 오늘 주님께서는 산 위에다가 자리를 잡으셨을까요? 많은 사람이 당신께 오게 하려면 특히 장애인들도 당신께 오게 하려면 평지에 자리를 잡으시는 것이 이 세상까지 오신 주님다운 사랑이 아닐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창세기 1장에 의하면 하느님...
    Date2023.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96
    Read More
  7. No Image 06Dec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1374 Next ›
/ 13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