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인류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인류를 구원하십니다.

이 말은 인류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구원까지 하신다는 말이고,

인간을 창조만 하고 인간을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말입니다.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고 탁란하는 뻐꾸기 같은 새가 있고,

애를 낳고 돌보지 않는 못된 엄마가 혹 있기는 하지만

모든 동물과 모든 엄마는 낳기만 하고 키우지 않는 못된 짓을 하지 않습니다.

 

죽게 되기를 바라거나 불행하도록 자녀를 낳는 어미는 없다는 얘기이고,

살게 되기를 바라고 행복하도록 낳는다는 말이며,

사랑의 창조요 사랑의 구원이라는 말입니다.

 

피조물이 이러할진대 창조주 하느님께서는 더 그러시겠지요.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창조 때부터 구원 계획을 갖고 계셨으며,

무작정 인류를 창조하지 않으시고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이것을 오늘 독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사랑으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아담과 하와가 자유의지로 죄를 지은 그 원죄 이래로

원죄에 물든 우리 인간을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실 구원 계획은

원죄 이후의 계획이 아니라 세상 창조 이전의 계획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기도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녀를 통하여

성자의 합당한 거처를 마련하시고 성자의 죽음을 미리 내다보시어
동정 마리아를 어떤 죄에도 물들지 않게 하셨으니 동정녀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하느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아담과 하와가 인류에게 죄를 가져왔다면

그리스도는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고,

마리아는 하와의 죄를 없애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은 원죄의 결과가 아닙니다.

원죄 이전에는 없었는데 원죄로 인해 생긴 계획이 아니라는 말이며,

인류의 원죄를 내다보고 세상 창조 이전에 세우신 계획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계획의 연장선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될 마리아도

하와의 죄에 물듦이 없도록 미리 계획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마리아가 흠 없는 여인이었기에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기에 합당하도록 하느님께서 흠 없는 여인으로

마리아를 창조하셨다는 것이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의 신학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마리아론이기도 하지만 구원론이며

구원론이기도 하지만 창조론이기도 하고,

사랑으로 비롯된 창조가 사랑으로 완성된다는 구원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어려운 신학은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천지창조 이전부터 우리를 사랑으로 미리 선택하시고,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그 하느님의 사랑만 이해해도 충분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8 05:42:16
    08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br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br />(창조 이전에 뽑힌 사람들)<br />http://www.ofmkorea.org/19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8 05:41:55
    09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br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br />(마리아처럼 나도!)<br />http://www.ofmkorea.org/337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8 05:41:33
    10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br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br />(무염의 아름다움)<br />http://www.ofmkorea.org/46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8 05:41:14
    11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br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br />(얻지 말고 받아야!)<br />http://www.ofmkorea.org/54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8 05:40:55
    12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br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br />(마리아의 운명)<br />http://www.ofmkorea.org/446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8 05:40:36
    13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br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br />(완전할수록 사랑은 자유롭다)<br />http://www.ofmkorea.org/583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8 05:40:12
    14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br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br />(자유로 사랑하신 모범)<br />http://www.ofmkorea.org/726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8 05:39:51
    15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br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br />(시작의 시작이신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8494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8 05:39:29
    16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br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br />(창조 이전부터의 구원계획)<br />http://www.ofmkorea.org/9648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8 05:39:07
    17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br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br />(모든 것은 다 하느님의 계획 대로 된 것.)<br />http://www.ofmkorea.org/11520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창조의 완성인 구원

    인류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인류를 구원하십니다. 이 말은 인류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구원까지 하신다는 말이고, 인간을 창조만 하고 인간을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말입니다.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고 탁란하는 뻐꾸기 같은 새가 있고, 애를 낳고 돌보지...
    Date202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80
    Read More
  2. No Image 08Dec

    2023년 12월 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9
    Read More
  3. No Image 07Dec

    대림 1주 목요일-하늘나라 문지기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하십니다.   주님이라고 하는 사람 가운데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고,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씀인데, 그것은 하느님 뜻의 실천 여부에 달렸다고 말씀...
    Date2023.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77
    Read More
  4. No Image 07Dec

    2023년 12월 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5
    Read More
  5. No Image 06Dec

    대림 제1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 산에 오르시어 자리를 잡으십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병자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다가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십니다. 이것은 단순한 치유라기보다는 이사야가 예언한 구원의 날의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당신의 모습...
    Date2023.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0
    Read More
  6. No Image 06Dec

    대림 1주 수요일-산 위에서

    어쩌자고 오늘 주님께서는 산 위에다가 자리를 잡으셨을까요? 많은 사람이 당신께 오게 하려면 특히 장애인들도 당신께 오게 하려면 평지에 자리를 잡으시는 것이 이 세상까지 오신 주님다운 사랑이 아닐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창세기 1장에 의하면 하느님...
    Date2023.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96
    Read More
  7. No Image 06Dec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1374 Next ›
/ 13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