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41 추천 수 0 댓글 1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대림 2주 화요일-2016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오늘도 역시 대림 시기에 왜 이 복음을 읽는지 생각해 봅니다.

다시 말해서 오늘 복음을 대림 시기와 연결하여 이해해야 한다는 거지요.

 

제 생각에 우리가 기다리는 주님은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는 목자처럼 우리를 찾아오시는 분이고,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는 목자가 바로 예수님이라는 뜻에서 읽는 거겠지요.

 

그래서 오늘의 전례는 독서로 다음의 이사야서를 읽습니다.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그런데 같은 내용의 루카 복음에서는 한 마리 양이 <잃은 양>인데

오늘 우리가 읽은 마태오 복음에서는 <길 잃은 양>입니다.

작은 차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차이가 크다면 크다고 할 수 있지요.

왜냐면 <잃은 양>은 목자가 잃은 것이고,

<길 잃은 양>은 양이 실수로 또는 일부러 길을 이탈한 것이니까요.

 

아무튼 오늘 마태오 복음에서는 <길 잃은 양>입니다.

그러니까 양이 실수로 또는 일부러 목자를 따라가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는 길 잃은 양입니까, 아닙니까?

길을 잃곤 한다면 어째서 길을 잃습니까?

실수로 길을 잃습니까, 일부러 길을 이탈합니까?

 

우리 신자들의 경우 점쟁이한테 가는 신자가 적지 않습니다.

점쟁이한테 가지는 않아도 유혹을 느끼는 분은 더 많겠지요.

이런 경우 우리는 길을 잃는 거라고 할 수 있겠지요.

 

복음의 가르침 따르지 않고 정치가의 선동에 따라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것이 복음의 가르침과 다르다고 얘기해주면 그분들은

복음의 가르침을 제시하는 교회를 오히려 정치적이라고 비난합니다.

 

돈이나 권력을 쫓는 분들도 있는데 이분들도 길 잃은 양들이지요.

이런 분들은 돈이나 권력을 쫓다가 주님의 길을 잃는 것은 물론

요즘 잘 볼 수 있듯이 패가망신하기까지 하지요.

 

그런데 제 생각에 지금 저의 글을 읽으시는 분들 가운데는

제가 앞에서 열거한 그런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분들은 꽤 있을 겁니다.

 

집안에 시련이나 우환과 같은 큰일이 닥치면

하느님께서 계시는 건지, 나와 함께 계시기는 하는 건지,

나의 고통을 알아주시고 나의 말을 듣고 계시기는 하는 건지,

이런 의심을 하게 되고 우리는 신앙적인 방황을 하게 되지요.

현세의 고통 때문에 하느님을 믿을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하고,

믿음이 굳건치 못한 분들은 결국 하느님을 떠나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길 잃은 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의의 길을 가지 않고

사랑의 길을 가지 않는 사람도 사실은 길 잃은 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길 잃은 한 마리 양>이 아닌 사람이 사실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과거에 <길 잃은 한 마리 양>이었거나

현재 <길 잃은 한 마리 양>이거나

미래에 <길 잃은 한 마리 양>일 것입니다.

 

그러니 목자인 주님께서는 한 마리가 아니라 모두를 찾아 나서시는 것이고

아흔아홉을 버려두고 한 마리를 찾아 나서시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찾아 나서시는 것입니다.

오늘은 김 양을, 다음은 정 양을, 그다음은 박 양을 찾아 나서는 거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7:13
    08년 대림 제2주간 화요일<br />(하나를 사랑하는 사랑이 참 사랑이다.)<br />http://www.ofmkorea.org/19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6:49
    10년 대림 제2주간 화요일<br />(책임이 아니라 사랑으로)<br />http://www.ofmkorea.org/46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6:30
    11년 대림 제2주간 화요일<br />(하느님의 원죄)<br />http://www.ofmkorea.org/54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6:09
    12년 대림 져2주간 화요일<br />(배신하지 말지니!)<br />http://www.ofmkorea.org/446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5:49
    13년 대림 제2주간 화요일<br />(잃은 양이 찾지 않은 양이 되지 않도록)<br />http://www.ofmkorea.org/5839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5:28
    14년 대림 제2주간 화요일<br />(나도, 우리도 백 마리 중 한 마리 양)<br />http://www.ofmkorea.org/727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5:08
    16년 대림 제2주간 화요일<br />(내가 길 잃은 양인 것은 아닐까?)<br />http://www.ofmkorea.org/964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4:45
    17년 대림 제2주간 화요일<br />(잠재적으로 길 잃은 양)<br />http://www.ofmkorea.org/1153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4:25
    18년 대림 제2주간 화요일<br />(길 잃은 양을 영영 잃어버리지 말라심)<br />http://www.ofmkorea.org/1739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12 05:14:03
    19년 대림 제2주간 화요일<br />(나의 목자적 정체성은?)<br />http://www.ofmkorea.org/297196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Dec

    대림 2주 수요일-휴식이 아니라 안식을

    대림 2주 수요일- 2012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여러분은 어디서 안식을 누리고 싶습니까? 어머니의 품? 연인의 무릎? 아니면 누구?   주님은 어떠십니까? 주님께서 안식을 누리러 오라 하시...
    Date2023.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11
    Read More
  2. No Image 13Dec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4
    Read More
  3. No Image 12Dec

    대림 2주 화요일-우리도 길 잃은 양

    대림 2주 화요일-2016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오늘도 역시 대림 시기에 왜 이 복음을 읽는지 생각해 봅니다. 다시 말해서 오늘 복음을 대림 시기와 연결하여 이해해야 한다는 거지요.   ...
    Date2023.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41
    Read More
  4. No Image 12Dec

    2023년 12월 1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9
    Read More
  5. No Image 11Dec

    대림 제2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에서 병의 치유는 죄의 용서와 연결되어 나타납니다. 치유를 청하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죄를 용서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병의 치유가 죄의 용서와 연결된다는 것은 병의 원인을 죄로 보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죄를 지어서 병을 얻었다는...
    Date202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1
    Read More
  6. No Image 11Dec

    대림 2주 월요일-치유와 구원까지 이르는 관상

    대림 2주 월요일-2022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하다가 느닷없이 ‘관상’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관상 타령을 할까 합니다.   관상은 하느님 관상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하느님뿐 아니라 나도 보고, 이웃도 보고, 다른...
    Date202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61
    Read More
  7. No Image 11Dec

    2023 년 12월 1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1364 Next ›
/ 13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