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3.12.12 15:48

수도원 카페 이야기 6

조회 수 1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도원 카페 이야기

6. 바깥 풍경을 안으로 품다.

수도원 카페는 커다란 유리창을 가지고 있다. 그 유리창을 통해 밖에서는 카페안을 느끼고 카페 안에서는 라일락나무가 있는 바깥 풍경을 머금을 수 있다.

쓸고 닦기가 본업인 아줌마 봉사자인 

나는 그 유리창을 늘 마음에 

염두해두고 있었다. 그러나 함께 

일하는 직원들께 부담될까 염려스러워 유리창에 눈독 만 들이던 나는 그냥 

유리창 닦이에 대한 미련을 마음에 

간직하기로 결정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출근하던 길.직원 한분이 입구의 유리문을 닦고 계신 것이 아닌가 . 

순간 ‘ 아 ,부담없이 유리창을 닦아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신이 났다. 

입구문을 닦던 걸레를 바로 이어받아 나는 유리창 닦이를 시작했다. 

깨끗하고 투명해지는 유리창을 보며 

마음이 흡족해짐을 느꼈다. 

깨끗한 유리는 수도원의 청결함과 

투명함을 보여주는 듯 했다. 

모두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아는 이들만 알아주더라도 깨끗이 수도원 카페의 

유리창을 닦는 의미있는 일은 

몸으로 느껴지는 피곤함을 보상시켜 

주기에  충분했다.투명한 유리를 

통해서 정동길을 지나가는 행인들에게는 이곳에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피곤함을 녹여줄 안락한 의자와 편한 공간이 있음을 보여주고 수도원 카페 

손님들에게는 바깥의 나무들과 

지나가는 행인이 우리의 이웃임을 

깨닫게 해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나는 소망한다. 정동길 끄트머리에 

빨간 벽돌집에는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실행하고 살아가는 

수도자들이 계시다는 것을 

많은이들이 알고 수도원 카페를 통해 수도자들의 삶의 향기가 전해지기를 

말이다. 그래서 그 곳을 지나는 이들이 

그 곳에 들러서 그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쉬며 위로받기를  

나는 감히 소망해 본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7 치꾸랑-프란치스칸 서적, 성물 판매 http://www.franciscanpress.orgT. 평화와 선 프란치스코 출판사입니다. 6월 7일에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에 프란치스칸 서적과 성물을 판매하는 치꾸랑... file 프란치스코 출판사 2006.06.08 9703
1446 너무 멋진 홈방 많이 고생하셨겠네요. 멋진 홈방 자주 놀러 오겠습니다. 1 사무엘 2006.01.25 9692
1445 지베드로 신부님의 연락처를 알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함양본당에 다니고 있는 이스텔라입니다. 엊그제 신자분과 말씀중에 프란치스코회 소속 신부님의 연락처를 알아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오늘 사진... 2 이스텔라 2012.03.21 9634
1444 누군가 찾아오고 누군가 떠나간다 누군가 찾아오고 누군가 떠나간다 분명 나는 제자리에 이렇게 있는데 그런 과정들이 수차례 반복된다 처음보다는 조금 덜 슬퍼하게 됐고 조금씩 더 무신경해져 버... 김미정 2012.05.10 9596
1443 화해의 손길을 먼저 내미니 ^^ + 평화와 선 알렐루야 알렐루야 부활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어제, 부활절 대축일 저는 마음이 지옥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참았으면, 아무일이 없었을텐데.. 다... 정마리아 2006.04.17 9580
1442 잡초의 의미 잡초의 의미 어느 날 한 농부가 허리를 구부려 뜰의 잡초를 뽑고 있었다. 얼굴에서는 큰 땀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이 몹쓸 잡초만 없다면 이따위 고생은 안해도 ... 잡초 2006.01.22 9540
1441 가서 허물어져가는 내 집을 고쳐라 프란치스코의 회개의 여정에서 중요한 사건 중 하나는 다미아노 십자가 체험입니다. 프란치스코가 외딴 곳에 버려진 다미아노 성당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십자가... 김상욱요셉 2012.09.24 9480
1440 부탁드립니다 + 하느님의 축복을... 지난 월요일 두형제님의 성대서원식이 있었죠. 먼저 성대서원을 하신 두형제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프란치스코 성인을 본받아... 형제사랑 2006.01.26 9456
1439 *새이름으로 저장* '새이름으로 저장' 어느 한 교수실에 교수님이 있었다. 컴이 바이러스에 걸려서 119구조대가 와서 컴을 고치는 도중.. 컴에 저장된 파일을보니 독수리.hwp, 두루... 사랑해 2006.04.13 9427
1438 작은형제회 성소자 어느 형제의 성소모임 후기 + 평화와 선 전 이 형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형제의 허락을 얻어 카페에 올려놓은 후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간접적이지만, 피정 모임둥 사진과 ... 정마리아 2006.09.18 9410
1437 프란치스코의 복음적 삶 프란치스칸들은 프란치스코 때부터 '복음적 삶'이라는 말을 사용하였고 지금도 자주 사용합니다. '복음적 삶'이 무엇을 뜻할까요? 이 말은 예수님의 행동을 그대... 김상욱요셉 2012.09.01 9395
1436 청년미사 아우름 2007년도에 시작한 아우름 청년미사가 해를 넘겨서 2008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참석자의 숫자가 늘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참여하는 사람은 열심이... 관리형제 2008.01.16 9390
1435 생명 ........ 초등학교 5학년쯤 되는 학생이 어느날 자기집 공터에서 야구 놀이를 하다가 실수로 남의집 유리창을 깨어버렸습니다 집 주인이 나와 아이에게 혼을 내고 있는 모... file 김 분도 2006.01.27 9334
1434 삶의 자취... 요즘 봄이라 해도 꽃샘추위에 바람이 세게 불어 봄기운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겠어요. 뉴스에서는 비닐하우스가 파손되어 금년 농사를 망치게 되었다는 농부의 한... file 김성호(돈보스코) 2012.04.09 9300
1433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마더 데레사] 기획 초대 사진전 -------------------------------------------------------------------------------- 사진전 안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마더 데레사] 기획 초대 사진전 2006.... 세실리아 2006.03.28 924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