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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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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8일 목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마태 2,16)

그리스도의 첫 순교자들
그래서 베들레헴의 아기들이 모두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리스도 대신 죽은 이 죄 없는 아기들은 그리스도의 첫 순교자들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이들을 가리켜 “당신의 적들을 멸하시려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완전한 찬미가 나오게 하셨습니다”(시편 8,2 칠십인역) 하고 말합니다 .
.. 이 박해 때에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이 그리스도 대신 죽임을 당하며 순교자의 완전한 찬미를 바쳤습니다. 한편 하늘의 임금님을 거슬러 자신을 지키려고 나라를 찬탈한 사악한 임금 헤로데는 파멸했습니다. 그러므로 그 복된 아기들은 마땅히 어느 누구보다 오래 산 셈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위해 죽을 자격을 지녔던 첫 사람들이었습니다.

-아퀼레이아의 크로마티우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본서의 독법
나는 엑카르트나 다른 신비가를 읽는 데는 세 단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1. 맛들여라
2. 분석하라
3. 맛들여라
즐거움이야말로 마이스터 엑카르트와 본서를 읽는 목적이다. 액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은 이 두 가지, 곧 안식과 즐거움을 위한 것이다. 이미 말한 바 있듯이, 사람은 하느님과 닮은 것이 들어 있지 않은 피조물 안에서는 결코 기쁨이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엑카르트를 맛들이는 분석의 단계는 즐거움을 강화하고, 엑카르트와의 관계를 심화하고. 우리의 삶을 엑카르트의 신학에 영향을 주었던 영성의 요소들과 연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렇다면 엑카르트를 읽는 첫 단계는 버림의 단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엑카르트로 하여금 650년 전의 관점으로 우리에게 말하게 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즉각적으로 감동을 주지 않거나 뜻이 불분명한 구절 내지 단락을 만나면, 그것을 버리기 바란다.
그러면 그것은 여러분야 이미 읽었거나 앞으로 읽게 될 내용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쉬르만이 말한 대로, 엑카르트는 우리를 기쁘게 하고 우리의 즐거움을 더할 수만 있다면 “표현을 다듬을” 것이다. 나는 엑카르트와 함께하는 여행을 심화시키는 데 꼭 필요한 부분으로서 주석을 간략하게 달았다. 엑카르트의 설교에서 따온 말들은 그 설교의 주석에서 굵은 글씨로 처리했다. 본서의 제목이 가리키고 있듯이, 이 주석들은 엑카르트의 창조 영성에 집중될 것이며, 난해한 말투로 독자들을 수렁에 빠뜨릴 생각이 없다.
주석의 상당 부분은 엑카르트가 자신의 설교에서 언급한 성서 본문에서 따온 것이거나 어느 정도 통일성을 위해 엑카르트의 다른 저작들에서 그의 사상을 따온 것들이다.(85)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12월 4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묵시 15-22장
<생태 영성 주간> 고요와 침묵과 절식을 통한 단순한 삶

✝️ 목요일 성모님의 날✝️
<파티마의 성모 마리아와 목동 / 세 바르따스>
제 4장 오직 고통뿐
양심의 의혹
계속적으로 들이닥치는 질문의 고통에다가 참혹하리만큼 무거운 양심의 가책이 압박해 왔다. 아이들은 죄인들을 위해 몸을 희생하여 주님께서 보내신 온갖 고통을 기쁘게 받을 것을 일찍이 처음 발현 때부터 귀부인께 약속했고 그 후 자주자주 그 약속을 굳혀 왔는데 과연 이 약속은 비밀히 해야만 되는 약속이었을까 ?
이 약속은 세 아이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으며 그들 서로는 여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려 하면 웬지, 비록 양친 부모에게일지라도 말할 수 없는 혐오감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그들은 부끄럽다는 보통 감정에서 더 나아가 희생자처럼 또는 수련자처럼 보이는 것이 싫었던 것이다. 그 고행 생활을 비밀히 하지 않고 공공연하게 공중 앞에서 했다면 그 공로는 다 무로 돌아갔을까 ? 그리고 가족들은 이 실천을 방해하였을까 ? 확실히 십중팔구는 그러했을 것이다.
루치아는 성모 마리아께서 지시하신 특수한 묵시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대답하지 않는 것은 거짓말이 아닐까 하는 의혹을 품게 되었다. 이 양심의 거리낌은 루치아를 몹시 괴롭혔다. 어떤 때 루치아는 트레스 노와스의 한 사제가 한 어떤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을 때 너무 걱정이 되어 두 사촌에게 의견을 청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말해 버리지 않는 것은 죄일까? 성모 마리아께서 다른 무슨 말씀은 하지 않으셨는가고 물을 때 비밀을 말씀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고 나서 그 다음은 말하지 않는 것이 거짓말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
그러나 히야친타는
“난 몰라. 하지만 그 사정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정한 것은 네가 아니니?"
“그건 그래. 참말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서는 안 되지. 그러나 모두가 우리에게 무슨 고행을 하느냐고 묻지 않니? 역시 네가 말한 것이 잘못이지 뭐. 네가 그 사정을 얘기하지만 않았더라면 아무도 우리가 성모 마리아를 뵙게 된 것과 성모 마리아와 이야기한 것을 몰랐을 거 아니니? 마치 우리가 천사와 대화한 것을 아무도 모르듯이 말이야. 아무도 그 사정은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없잖아! "
그러면서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루치아는 하늘을 향해 마음속의 고통을 호소하며 기도하는 것이었다.
“오 ! 나의 하느님, 하늘에 계시는 사랑하올 어머님! 하느님 그리고 성모님께서는 내가 거짓말하는 죄를 범해 당신 마음을 슬프게 할까 얼마나 조심하는지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 지시하신 것을 다 말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계십니다.”(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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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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