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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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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3일 수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요한 1,29)

왜 어린양이신가?
제단에서 봉헌되는 짐승들은 다섯 종류인데,세 종류는 물짐승이고 두 종류는 날짐승입니다(레위 5,6-7.18 참조). 나는 왜 요한이 주님을 다른 짐승이 아니라 ‘어린양’이라고 부르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종류에따라 세 가지 짐승이 봉헌되는데 왜 요한은 뭍짐승의 경우에 양 종류에서도 하필 어린양을 언급하는 것입니까? 다섯 종류의 짐승이란 황소,양, 염소, 산비둘기, 집비둘기입니다.
양에는 숫양, 암양 그리고 어린양이 있습니다.
.. 하지만 일일 번제물로 봉헌되는 것은 어린양입니다(탈출 29,38-44 참조) .••• 어떤 일일 번제물이 말씀보다 더 영적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말씀께서 상징적으로 ‘어린양’이라 불리시는 것입니다. … 그러나 예수님을 가리키며 한 선언인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라는 말을, 요한이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육체를 지니시고 사람들 가운데 사셨던 구원 역사라는 관점에서 해석하면, ‘어린양은 바로 그분의 인성이라고 추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미 양처럼"(이사 53,7) “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 같았습니다”(예레 11,19)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묵시록에서도 어린양이 ”살해된 것처럼 보이는“(묵시 5,6) 것입니다. 사실 어떤 신비로운 이유 때문에 죽임을 딩하신 이 어린양은 온 세상의 속죄물이 되셨습니다(묵시 5,9 참조). 인류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에 따라 그분께서는 세상 사람들을 대신하여 죽임을 당하셨으며, 우리가 죄에 떨어져 우리 자신을 팔아넘겼을 때 우리를 샀던 자에게서 당신의 피로 우리를 되사셨습니다. 하지만 이 어린양을 희생 제물로 바치신 분은 사람이 되신 하느님이셨습니다. 위대한 대사제이신(히브 8,1 참조) 그분께서는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은 말로 계시하십니다. ”아무도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지 못한다. 내가 스스로 그것을 내놓는 것이다. 나는 목숨을 내놓을 권한도 있고 그것을 다시 얻을 권한도 있다“(요한 10,18).

-오리게네스-

✝️ 성인 / 영적 글 묵상✝️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1
모든 피조물이 하느님의 말씀이다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 이름 주님이시로다"(시편 68,5). “주”라는 말은 고차적인 권위를 뜻하고, “종”이라는 말은 낮은 등급을 가리킵니다. 어떤 이름들은 적절하게도 하느님에게만 속하고, 다른 모든 것에게는 붙여지지 않습니다. 하느님이라는 말을 예로 들어 봅시다. 하느님이라는 이름은 하느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이름이고, 인간이라는 이름은 인간에게 어울리는 이름입니다. 어떤 사람이 어리석든 슬기롭든 간에, 그는 언제나 인간일 따름입니다. “인간은 인간을 넘어설 수 없는 가련한 존재다”라고 세네카는 말합니다. 어떤 명칭은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지는 관계를 가리킵니다. 아버지와 아들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이 아버지에 대해 말할 때, 여러분은 동시에 아들도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아버지가 있은 뒤에 아들이 있을 수 없고, 먼저 아들이 있은 뒤에 아버지가 있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스스로 시간을 뛰어넘는 영원한 존재입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를 암시함과 동시에 시간을 암시하는 제3 범주의 신적인 명칭도 있습니다. 성서 안에는 하느님의 이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떤 사람이 하느님 안에서 무언가를 인지한 다음 그것에게 이름을 붙인다 해도, 그것이 하느님은 아니라고 말하겠습니다. 하느님은 이름이나 본성보다 월등히 뛰어나신 분입니다. 어떤 선한 사람이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그분에게 이름을 붙이려고 하자, 한 형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잠잠하십시오, 그대는 하느님을 모독하고 있습니다"라고. 우리는 감히 하느님에게 이름을 붙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성인들께서 그분에게 붙였던 이름들이 허락되어 있습니다. 그 이름들은 하느님께서 성인들의 마음속에 주신 것들입니다. 그 이름들에는 신적인 빛이 깃들어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우리는 하느님께 어찌 기도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당신께서 성인들의 마음속에 불어넣어 주시고, 당신의 빛이 깃들어 있는 그 이름으로 부르오니, 주님, 저희가 당신께 간절히 구하고, 당신을 찬양합니다” 또한 우리는 하느님께 붙일 만한 이름이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하느님께 좋은 이름을 붙여드린다고 해도, 우리는 하느님을 충분히 찬양하고 높여 드리지 못할 것입니다. 하느님은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시고, 형언할 수 없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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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제5주간 영적 성찰 주간✝️
<금주간 성서 읽기> 요한 1서 전체
<생태 성찰 주간> 생태 실천 성찰

✝️ 수요일 그리스도인 일치의 날✝️
당신은 하루에 얼마나 봉사의 시간을 할애합니까?
봉사란 자신의 죄를 파괴시키고 심령(mind)을 정화시키는 영적훈련이다. 참된 봉사란 봉사한다는 생각조차도 잊어버리고 하는 봉사이다. 또한 일에 대한 결과와 그 결과로 나타나는 그 이후의 어떤 것이라도 모두 하느님의 영광으로 돌리는 봉사가 참된 봉사이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종이라고 부른다. 자신을 평화의 도구라고 칭한다. 종과 도구는 그냥 주인이 원하는 것을 기쁘게 한다. 그리고 일이 끝난 후에도 ‘저는 해야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라고 주인에게 고백한다. 하느님은 바로 이런 겸손한 종을 들어 높여 주시는 분이시다. 성모 마리아는 수태고지에서 ‘저는 당신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고백함으로서 하느님의 아들을 우리가 볼 수 있도록 이 세상에 내 놓는 역할을 하셨던 것이다. 마리아는 임신한 몸으로 산후의 고통을 겪게 될 친척 엘리사벳을 찾아가 시중을 들게 된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만났을 때 마리아는 기뻐 마니피캇을 노래했다. “하느님은 권세 있는 자를 내치시고 가난한 이를 들어 높이셨다…….”
여러분들이 하는 청소라든지 형제자매들을 섬기는 일이라든지 또한 공부를 하는 것도 다 봉사다.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했는데…….’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겸손한 자세이다.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했노라고, 일의 결과가 성공적이든, 실패한 것이든, 오직 하느님의 영광이었다고 고백하는 마음이 바로 참된 봉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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