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두 번째 출입구: 너 자신을 사랑하라.

만약 우리가 정말로 잘 싸우고자 한다면, 우리는 이른 시점부터 다른 이에게 자비롭다는 것이 자기를 무시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사실 진정한 우정의 긴 여정은 자신과의 좋은 관계를 맺는 것에 달려 있다. 교황 요한 23세가 말했는데, “충만한 사랑의 마음을 가진 이들은 항상 나눌 무언가가 있다.” 이 지혜는 다른 문화들에서도 알려져 있다. 나이지리아 이브 부족에서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주는 것이 마음이고손가락은 움켜잡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가게 하는 것이다.”

당신이 주위의 다른 이를 사랑하지 않으며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류인 것처럼, 너 자신을 무시하거나 돌보지 않고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더구나 당신이 받은 선물과 그 선물을 만끽하는 것은, 당신이 하느님께 드리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 가운데 하나이다. 이 책의 서두에서 소개한 성탄 선물을 받은 작은 소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 감사함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어떤 모습이겠는가? 그 소녀의 경우, 그 선물에 기뻐하고 그것을 기꺼이 다른 이와 나누는 모습일 것이다. 우리 삶도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

직업적인 조력자와 치료자가 자신의 사도직을 계속 수행하도록 자기 자신을 알고 사랑하고 돌보도록 같은 정보를 공유할 때, 두 번째 출입구는 어렵고 진이 빠지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생동감과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단순하고 효과적인 길잡이를 제공할 것이다. 다음을 기억하라. 관건이 되는 것은 세상이나 우리 일이나 우리 가족이나 심지어 내 자신 안에 있는 어둠의 총계가 아니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우리가 이 어둠 안에서 어떻게 서 있느냐?’이다.

이것과 어떻게 생동감과 생명력을 유지하는지 아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의 가서 그렇게 하라라는 부르심을 크게 다른 방식으로 보도록 할 것이다. 우리 자신을 성공과 실패, 죄책감과 의무에 매이지 않게 하며, 우리가 다른 이를 돕도록 할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자기를 더 낫게 변화시키는 개인적 충실성 안에서 나아가도록 한다.

 

첨언) 프란치스코는 중세의 사람이기에 중세 문화의 영향으로 자신을 부정적으로 대함으로 성덕으로 나아가려 하는 움직임을 하였습니다. 그런 문화의 영향으로 프란치스코는 극기와 단식을 종종 하였고 자기 육신의 욕구를 잘 들어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욕구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욕구에 기초하여 이웃과 형제들, 특히 약한 이들을 섬기곤 하였습니다.

하루는 한 형제가 단식을 너무 해서 잠을 자다가 나뒹굴기 시작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그가 배가 고파 아픈 것을 알아차리고, 그에게만 먹을 것을 주지 않고, 다른 모든 형제를 깨워 함께 먹도록 하였습니다. 그 형제가 혼자 먹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길 수 있었고, 또한 다른 형제들이 혼자 단식을 그만두는 그를 비웃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자기의 약함과 그 가운데에 자기가 바라는 것을 바탕삼아 다른 이의 필요에 깨어있었고 그 필요를 채우면서 하느님의 사랑이 육화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는 자주 움직이는 형제들이 여행을 하다가 아픈 형제가 생기면 그 형제를 우선적으로 돌보도록 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수도규칙에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형제들 가운데 누가 병이 나면 다른 형제들은 남이 자기 자신을 돌보아 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그에게 봉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는 권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웃 안에 있는 연약함을 보고, 비슷한 경우에 처해 있을 때 그 이웃으로부터 부축받기를 원하는 것처럼 그 이웃을 부축해 주는 사람은 복됩니다.” 이어 온갖 좋은 것을 주 하느님께 돌려드리는 종은 복됩니다.” 프란치스코에게 돌려드림은 하느님께로 향하는 중요한 단어이었습니다. 그는 주로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모든 것을 통해 하느님께 모든 것을 돌려드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연장선 속에서 생각해본다면, 이웃의 연약함 속에서 이웃을 경멸하지 않고, 자기가 그 상황에 있을 때 돌봄을 받기를 원하는 식으로 그에게 해주는 것, 이것이 하느님께 모든 것을 돌려드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마 이 가운데에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 자기 사랑이 사랑이신 하느님 안에서 하나로 엮어지며 하느님이 일어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2 하나를 알면 다른 게 보입니다. (사랑의 신비 안에서 발견되는 사랑의 속성) 하나를 알면 다른 게 보입니다. (사랑의 신비 안에서 발견되는 사랑의 속성)   삼위일체 사랑은 내어주는 신비입니다. 내 것이 하나도 없는 순수한 가난이며 그렇... 이마르첼리노M 2024.01.18 230
» 2부 2. 두 번째 출입구: 너 자신을 사랑하라. 두 번째 출입구: 너 자신을 사랑하라. 만약 우리가 정말로 잘 싸우고자 한다면, 우리는 이른 시점부터 다른 이에게 자비롭다는 것이 자기를 무시하는 것이 아님을... 김상욱요셉 2024.01.12 189
1450 저항의 빛 (촛불 집회) 저항의 빛 (촛불 집회)   숨고 싶어 헤매던 세월 그 아픈 세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민중을 일으켜 세우시는 하늘의 손길.   죽이는 문화를 확장하려는 음... 이마르첼리노M 2024.01.08 189
1449 2부 1. 첫번째 출입구: 이웃 사랑 로버트 제이 윅스는 2부에서 예수님의 사마리아인 비유에서 우리 개인의 영적 양성의 핵심적 출입구로 이웃 사랑, 자기 사랑, 하느님 사랑을 읽어내고 그 길로 우... 김상욱요셉 2024.01.06 188
1448 성탄과 공현의 신비는 관계의 상호성 안에 드러난 하느님의 선입니다. 성탄과 공현의 신비는 관계의 상호성 안에 드러난 하느님의 선입니다.   인간은 나약함에도 완전히 자기중심적 사고를 지니고 살아갑니다. 이것이 자만심을 부추... 이마르첼리노M 2024.01.04 245
1447 새해 첫 시간의 묵상 새해 첫 시간의 묵상   사람에게 쏟아부으시는 하느님 선에서 흘러나온 한 모금 기쁨에서 분출되는 웃음 사람의 얼굴에 나타난 하느님의 현존   어느 것 하나도 ... 이마르첼리노M 2024.01.01 299
1446 사람이 사람이기를 포기하면 동물의 왕국에서 사는 것입니다. (무죄한 아기들의 순교 축일에) 사람이 사람이기를 포기하면 동물의 왕국에서 사는 것입니다. (무죄한 아기들의 순교 축일에)   사람이 사람이기를 포기하면 동물의 왕국에 살겠다고 선언하는 ... 이마르첼리노M 2023.12.28 331
1445 성탄 송가 3 성탄 송가 3   삼위일체 하느님 관계의 신비 내어주는 하느님 창조의 신비 내려가는 하느님 육화의 신비 내려놓는 하느님 겸손의 신비   깨달음이 만드는 변화의 ... 이마르첼리노M 2023.12.24 376
1444 20. 자기 앎의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 영적 관심을 키우기 20. 자기 앎의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 영적 관심을 키우기(intrigue) 자기 앎은 최상의 환경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오해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끼거... 김상욱요셉 2023.12.18 204
1443 말씀을 담을 수 없는 몸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여인의 몸과 같습니다. 말씀을 담을 수 없는 몸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여인의 몸과 같습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는 육화의 신비는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의 신비입니다. 예수는 인... 이마르첼리노M 2023.12.18 311
1442 수도원 카페 이야기 6 수도원 카페 이야기 6. 바깥 풍경을 안으로 품다. 수도원 카페는 커다란 유리창을 가지고 있다. 그 유리창을 통해 밖에서는 카페안을 느끼고 카페 안에서는 라일... 김상욱요셉 2023.12.12 154
1441 수도원 카페 이야기 7 수도원 카페 이야기  7. 그 마지막. 아쉬움 비오는 날 수도원 카페에 봉사 올 때면 나는 꼭 기다란 장우산을 준비하고 사용한다. 그리고는 수도원 카페를 들어서... 김상욱요셉 2023.12.12 166
1440 말씀을 잉태하여 사랑을 낳기까지 말씀을 잉태하여 사랑을 낳기까지   성탄절이 가까워지면 예수님의 잉태와 출산에 관한 이야기가 그 중심을 이룹니다. 주님의 성탄이 먼 옛날에 있었던 이야기가... 이마르첼리노M 2023.12.10 291
1439 19. 은총의 길을 따르기 위해 적합한 인물로부터 배우기 19. 은총의 길을 따르기 위해 적합한 인물들로부터 배우기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의 부모들은 좋은 친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곤 하였다. 친구들은 ... 김상욱요셉 2023.12.09 196
1438 수도원 카페이야기 5 수도원카페 이야기 5. 소외되어보기 출근길 쌉쌀한 공기가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준다 . 추운 기온은 움츠리게  만들지만 정류장까지 가는 발걸음을  바삐 해주... 김상욱요셉 2023.12.07 15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03 Next ›
/ 1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