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1.17 11:54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조회 수 68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복음 사가는
그들이 예수님을 고발할 마음이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치유하는 일은
좋은 일이며
그의 목숨을 구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일은 안식일에도 할 수 있기를
원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그들 마음이 불편했을까요?
예수님의 치유가 안식일 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그들은 말하지 못합니다.
복음 사가는
그들이 예수님의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눈치라고 생각합니다.
옆 사람의 시선이 신경 쓰여서
각자는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없습니다.
병자가 나의 가족이라면
치유를 청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도 편하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치유를 청하는 것은 예수님의 뜻에 동의하는 것이고
그렇게 함께 안식일 법을 어기는 것이 되어
공동체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치유가 법적으로 타당한지 아닌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국 나에게 피해가 오는지 아닌지가 중요합니다.
어떻게 말해도 손해가 올 것처럼 느껴지기에
입을 다무는 것을 선택합니다.

치유를 반대한다고 해도
예수님의 논리와 싸우기에는
자신들의 말에 힘이 없습니다.
치유는 좋은 것인데
안식일이라고 해서 반대를 할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합니다.
예수님과 대화하면서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칫 이야기를 잘못 꺼냈다가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 같아서
그리고 그 책임을 자신들이 져야 할 것 같아서
아예 말을 꺼내지 않습니다.

대화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드러낼 수 없고
자신이 원하는 결과로만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대화는 더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사실도 필요 없고
원칙도 무시됩니다.
내 이익만
내가 편안한지만 중요합니다.
그렇게 될수록 세상은 각박해지고
차가워집니다.

남을 위해서 나를 희생하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서 내 이익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내 이익만 추구하는 삶은
당장의 눈 앞의 이익 때문에
사실을 이야기 하지 않는 마음은
결국 나에게도 불이익으로 돌아옵니다.
물론 물질적으로 풍요로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삶이 행복한 삶인지
내가 그토록 원하는 삶인지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Jan

    연중 제2주간 목요일

    사람들이 예수님께 몰려옵니다. 북쪽 끝 티로와 시돈에서부터 남쪽 끝 이두매아까지 이스라엘 전지역에서 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들어서 예수님께 몰려왔다고 복음은 전합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신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예수님...
    Date2024.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2
    Read More
  2. No Image 18Jan

    연중 2주 목요일-사랑의 바다로

    내가 하느님을 진정 사랑한다면 사람들이 내게 오지 않고 하느님께 몰려가도 조금도 슬퍼하지 않고 시기하지 않음은 물론 오히려 크게 기뻐할 것입니다.   내가 이웃을 진정 사랑한다면 그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고 하느님을 사랑해도 그를 미워하지 않고 오히...
    Date2024.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85
    Read More
  3. No Image 18Jan

    2024년 1월 1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2
    Read More
  4. No Image 17Jan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복음 사가는 그들이 예수님을 고발할 마음이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치유하는 일은 좋은 일이며 그의 목...
    Date2024.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8
    Read More
  5. No Image 17Jan

    연중 2주 수요일-사랑 장애를 보며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   오늘 주님께서는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가운데 세웁니다. 사람들 가운데 중심인물 곧 주인공이 되게 하시는 겁니다. 한 번도 이렇게 중심에 서 본 적 없는 그로서는 얼떨떨하기만 할 것입니다.   그런 그와 주님을 못마땅한 눈으...
    Date2024.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56
    Read More
  6. No Image 17Jan

    2024년 1월 1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1
    Read More
  7. No Image 16Jan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안식일에 일을 해서는 안 되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었습니다. 그것이 십계명을 어기는 것임을 알았지만 배가 고픈 나머지 밀 이삭을 뜯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다인들에게 계명을 지키는 것은 생명을 얻고 그 생명을 누리는 것과 연결되었습니...
    Date2024.0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364 Next ›
/ 13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