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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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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요한이 출생했습니다.
이제 이름을 붙여야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 즈카르야의 이름을 붙일 수 없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름을 빼앗아 가셨기 때문입니다.

무릇 모든 수컷에게는 자기 씨를 잇고 퍼트리려는 본성이 있습니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새로운 수사자가 무리의 왕이 되면
그 수사자는 모든 암컷을 차지할 뿐 아니라
이전 수컷의 모든 새끼들을 다 죽여 버립니다.
자기 씨만 남기려는 본능의 발동인 것입니다.

우리 수도원 성소도 그렇습니다.
자식의 입회를 어머니가 반대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경우 대부분은 자식이 행복하지 않을까봐 그렇거나
너무 애착하기 때문인데 비해
아버지는 하느님과의 경쟁에서 자기 자식을 빼앗기는,
그런 상실감을 느껴 반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도자인 저도 그런 적이 있습니다.
저의 큰 조카딸이 시집갈 때 그 조카사위가 도둑놈 같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애써 잘 키워놓은 내 조카딸을
어느 날 도둑놈이 느닷없이 나타나서 훔쳐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즈카르야는 자기 아들의 이름을 하느님께 양보합니다.
그로써 요한은 자기 자식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식이라는 것이지요.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하느님의 사람,
구세주의 선구자가 되는 것이 자랑스러울 수도 있지만
막상 내 자식이 하느님의 사람, 선구자가 되는 것 싫을 수 있는데
즈카르야는 기꺼이 자식을 하느님께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다른 집 자식이 신부, 수도자 되는 것 크게 축하하면서도
자기 자식 신부, 수도자 되는 것 반대하는 우리와 비교하면
즈카르야의 이런 태도는 매우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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