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3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그분을 안다.’ 하면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거짓말쟁이고, 그에게는 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
그것으로 우리가 그분 안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계명을 거스르는 것은 단지 계명만을 거스르는 것이 아닙니다.
계명을 주신 바로 그분을 거스르고 거부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그분을 적극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가운데는, 아니 저에게는
계명과 계명을 주시는 분을 분리하는 마음과 태도가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하라는 대로 하지는 않았지만
당신을 거부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와 같지요.
정말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러나 매우 궁색합니다.
변명이고 합리화일 뿐입니다.

사랑을 하지 않으면,
다시 말해서 그분을 알기만 하는 정도라면
계명도 아는 것으로 그치고 지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사랑하지 않는 앎이란
저 아프리카에도 사람이 산다는 것을 알고,
그 아프리카 사람도 우리와 같다는 것을 아는 것과 진배없습니다.
나는 여기서 나로서 살고 그는 아프리카에서 그로서 살 뿐입니다.
알지만 관계가 없습니다.
알지만 거리가 있습니다.
당연히 만남도 하나 됨도 없습니다.

이에 비해 사랑한다는 것은,
그것도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분리적입니다.
아무리 꽃이 아름다워도 그가 없는 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하늘을 사랑한다 해도 그를 제쳐놓고 사랑할 수 없습니다.
무엇을 봐도 그것 안에 그가 있고,
무엇을 해도 그가 원치 않는 것 내 할 수 없습니다.
그가 싫어하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반대로 그가 좋아하는 것을 어찌 아니 합니까?

또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가 무얼 좋아하는지 아는데 어찌 그것을 아니 하고
그가 무얼 싫어하는지 아는데 어찌 그것을 할 수 있습니까?
사랑 없이 아는 것은 알아도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있지만
사랑으로 아는 것은 아는 대로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사랑의 강제입니다.
사랑하는 그가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내가 강제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그가 원하는 것을 내가 하도록 강제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 그것이 하느님의 계명이고,
그 계명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것이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한 사랑을 사랑할 것이고,
사랑을 사랑하는 한 절대로 미움을 사랑치 않을 것이며,
미움을 사랑치 않는 한 미워할 일도 없고
무관심 할 수는 더더욱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미워하지 않으려 애쓸 필요 없습니다.
사랑을 사랑하면 됩니다.
아주 쉽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Sep

    연중 24주 수요일- 사랑이 뭐간데?

    “이 세대 사람을 무엇에 비기랴? 그들은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무감각(無感覺). 무감동(無感動). 무감흥(無感興...
    Date2012.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742
    Read More
  2. No Image 18Sep

    9/18 화요일

    9/18 화요일 주님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울지 마라.” 하고 이르시고는,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루카 7,13-14) ♡ 묵상 세 차례의 연이은 태풍은 많은 농어민들에게 엄청난 상처를 남겼습니다. 제가 사는 ...
    Date2012.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50
    Read More
  3. No Image 18Sep

    연중 24주 화요일- 우리도 말하자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을 찬양하며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다.’ 하고 말하였다.” 오늘의 복음은 나인이라는 고을에서 주님께서 과부의 죽은 외아들을 되살리신 얘기입니다. 저는 과부 얘기만 나오면 ...
    Date2012.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588
    Read More
  4. No Image 17Sep

    9/17 월요일

    9/17 월요일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루카 7,7) ♡ 묵상 그대는 믿음의 사람입니까?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시는지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가장 큰 믿음의 예로 백인대장을 제시하시네요. 그는 놀랍게도 ...
    Date2012.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94
    Read More
  5. No Image 17Sep

    성 프란치스코 오상 축일- 똑같이

    1985년 종신서원을 하던 해 저는 하던 공부를 1년 또 쉬었습니다. 서원 전 제가 하고자 했던 체험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제가 하고픈 체험을 다 하고 서원을 하고자 했지만 그때 관구장님은 서원을 하고 체험을 하라고 저를 회유하였고, ...
    Date2012.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424
    Read More
  6. No Image 16Sep

    9/16 일요일

    9/16 연중 제24주일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 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마르 8,33) ♡ 묵상 그대는 천사를 보신 적이 있나요? 마귀는요? 아마 없을 겁니다. 그러나 천사같은 사람을 본 적은 있을 거예요. 마귀같은 사...
    Date2012.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29
    Read More
  7. No Image 16Sep

    연중 제 24 주일- 철면피와 차돌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사람의 아들은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철면피와 차돌피. ...
    Date2012.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00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61 1162 1163 1164 1165 1166 1167 1168 1169 1170 ... 1467 Next ›
/ 14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