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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분을 안다.’ 하면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거짓말쟁이고, 그에게는 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
그것으로 우리가 그분 안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계명을 거스르는 것은 단지 계명만을 거스르는 것이 아닙니다.
계명을 주신 바로 그분을 거스르고 거부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그분을 적극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가운데는, 아니 저에게는
계명과 계명을 주시는 분을 분리하는 마음과 태도가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하라는 대로 하지는 않았지만
당신을 거부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와 같지요.
정말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러나 매우 궁색합니다.
변명이고 합리화일 뿐입니다.

사랑을 하지 않으면,
다시 말해서 그분을 알기만 하는 정도라면
계명도 아는 것으로 그치고 지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사랑하지 않는 앎이란
저 아프리카에도 사람이 산다는 것을 알고,
그 아프리카 사람도 우리와 같다는 것을 아는 것과 진배없습니다.
나는 여기서 나로서 살고 그는 아프리카에서 그로서 살 뿐입니다.
알지만 관계가 없습니다.
알지만 거리가 있습니다.
당연히 만남도 하나 됨도 없습니다.

이에 비해 사랑한다는 것은,
그것도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분리적입니다.
아무리 꽃이 아름다워도 그가 없는 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하늘을 사랑한다 해도 그를 제쳐놓고 사랑할 수 없습니다.
무엇을 봐도 그것 안에 그가 있고,
무엇을 해도 그가 원치 않는 것 내 할 수 없습니다.
그가 싫어하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반대로 그가 좋아하는 것을 어찌 아니 합니까?

또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가 무얼 좋아하는지 아는데 어찌 그것을 아니 하고
그가 무얼 싫어하는지 아는데 어찌 그것을 할 수 있습니까?
사랑 없이 아는 것은 알아도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있지만
사랑으로 아는 것은 아는 대로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사랑의 강제입니다.
사랑하는 그가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내가 강제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그가 원하는 것을 내가 하도록 강제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 그것이 하느님의 계명이고,
그 계명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것이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한 사랑을 사랑할 것이고,
사랑을 사랑하는 한 절대로 미움을 사랑치 않을 것이며,
미움을 사랑치 않는 한 미워할 일도 없고
무관심 할 수는 더더욱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미워하지 않으려 애쓸 필요 없습니다.
사랑을 사랑하면 됩니다.
아주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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