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2024년 2월 13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마르 8,15)
예수님의 경고
바리사이들이 그분을 찾은 것은 믿음을 배워 익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분을 옭아매기 위해서였습니다. … 믿음을 추구하지 않은 그들을 그분께서는 위선자라고 부르곤 하셨습니다. 말은 이렇게 하고 생각은 저렇게 하는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3 피조물은 하느님이다
피조물이 하느님을 드러내는 곳에서 하느님은 하느님이 되신다
여러분, 저를 보십시오. 전에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늘과 땅과 모든 피조물을 지으실 때, 하느님은 행동하시지 않았습니다. 행동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분 안에는 행위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 다음 하느님은 “우리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창세 1,2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조하기는 쉬운 일입니다. 원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무엇을 만들든지, 나는 나 자신을 만드는 것이고, 나 자신과 함께 만드는 것이고, 내 안에서 만드는 것이고, 나의 형상을 거기에 찍습니다. “우리와 닮은 형상을 만들자." 이것은 여러분이 아버지라거나 아들이라거나 성령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가 거룩한 삼위일체를 곰곰이 생각하는 가운데 우리와 닮은 형상을 만들고자 한다는 뜻입니다! 사람을 지으셨을 때, 하느님은 사람 안에서 자신과 똑같은 걸작을 완성하셨습니다. 그것은 대가의 솜씨로 빚은 불후의 명작이었습니다. 그 위대한 명작은 다름 아닌 영혼이었습니다. 영혼이야말로 하느님의 걸작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본성, 그분의 존재, 그분의 신성은 그분이 영혼 안에서 행하시는 일에 의존합니다. 하느님께 영광 있기를, 영광 있기를! 하느님은 영혼 안에서 일하시면서 자신의 걸작을 사랑하십니다. 하느님은 영혼 안에서 걸작을 완성하시고, 영혼이 있는 곳에서는 그 걸작도 위대합니다. 이 걸작은 다름 아닌 사랑입니다. 그리고 사랑은 다름 아닌 하느님입니다. 하느님은 자신과 자신의 본성, 자신의 존재와 신성을 사랑하십니다. 하느님은 자신을 사랑하시는 것과 똑같은 사랑으로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십니다. 만물을 사랑하시되 피조물로 여기지 않고 하느님으로 여겨 사랑하십니다. 하느님은 자신을 사랑하시는 것과 똑같은 사랑으로 만물을 사랑하십니다.(119)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2월 2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요한 19-21장 /마태 1-4장
<생태 아낌 주간>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화요일 성령(성시간)의 날
왕이신 예수님, 정의와 진리와 사랑으로 이루어진 영원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신 당신을 흠숭하며 감사드리나이다. 죄악의 왕국, 이 세상을 다스리는 권력자의 왕국을 물리쳐 그 힘과 권세를 없애버리신 당신을 찬미합니다. 사람들은 당신을 잘못 판단하여 당신이 사탄의 능력으로 일하며 사탄의 왕국을 섬긴다고 말했나이다. 마르코 복음사가를 통해 주신 당신의 답변에 감사하나이다.
한편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들이 “그는 베엘제불이 들렸다”고도 하고, “그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도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부르셔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사탄이 어떻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한 나라가 갈라서면 그 나라는 버티어 내지 못한다. 한 집안이 갈라서면 그 집안은 버티어 내지 못할 것이다"(마르 3,22-25)
착한 왕이신 주 예수님, 저는 이제 당신의 이름으로 죄악의 나라를 끊어버리나이다. 사탄의 모든 활동에서 저를 구해주시고 사탄의 활동을 늘 인식하여 단호히 거부하는 은혜를 허락하소서.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악의 왕국에 동조했던 저를 용서하소서.
이제는 당신 은총에 힘입어 다시는 그러지 않겠나이다. 온전히 지유롭게 당신의 나라를 선택하겠나이다. 제 말과 생각, 행동과 모든 삶의 첫자리는 왕이신 당신 것이나이다. 저는 죄에 얽매인 모든 것을 끊어버리고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주시는 자유를 감사로이 받아들이나이다. (침묵 가운데 마음을 주님께 봉헌하고, 주님을 삶의 첫자리에 모시지 못하게 하는 모든 속박과 애착을 몰아내 주시기를 청한다.)(238)
-성시간, 슬라브코 바르바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