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 나오는 임금은
자신을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명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이 임금은 사람의 아들 즉 예수님이심을
복음 시작부분에서 알 수 있습니다.
즉 가장 작은 이들에게 해 준 것이
하느님께 해 드린 것이며
그들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하느님께 해 드리지 않은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을 하느님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사람들 안에서 하느님을 볼 수 있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기꺼이 봉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복음은
'사람들에게 해 주었느냐 아니냐'보다
'사람들 안에서 하느님을 볼 수 있느냐 없느냐'로
이야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신학자들은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사람들 안에서 하느님을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이미 이 세상에서
하느님과 함께 사는 것이고
그렇게 이 세상에서 이미
천국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이상적인 소리로 들립니다.
현실의 우리 삶에서
서로 부딪치는 상황에서
상대방 안에서 하느님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모든 사람 안에서 하느님을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단 한 두 사람 안에서라도
하느님을 볼 수 있다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한 것은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오늘 하루의 삶을 살아가면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그 단 한 명이 누구인지
찾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