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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레오나르도 2013.06.26 09:57

어느 수련자의 강론

조회 수 2131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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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라고 하십니다.

 

거짓 예언자들이란 어떤 자들일까요.

아무래도 거짓이라는 수식어가 붙듯이 진실 되지 않은 사람,

겉으로 꾸미는 사람, 착한 척 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세상에는 이러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속 마음은 아닌데 그런 척 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겉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겉만 예쁘면 속도 예쁠 것이라 착각하는 것입니다.

사회 환경이 사람들을 그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능력이 좋고 배운 것이 많고 어느 정도 부도 축척해야 하는 외적인 치장을 강조하는 시대입니다.

그러기에 그런 척 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많아지기도 합니다.

이 모든 이들이 겉은 그럴듯하고 친절하고 나를 위하는 척 하지만

속으로는 이익을 계산하고 있기 때문에 거짓 예언자들입니다.

 

반면에 어수룩하거나 순진한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들이 거짓 예언자들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맺는 열매를 보면 알아볼 수 있다고 하십니다.

좋은 열매를 맺는 사람들을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우리들도 포도나무와 무화과 나무보다는 가시나무와 엉겅퀴처럼 되어 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좋은 나무로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뿌리가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나무의 뿌리는 예수님입니다.

나쁜 뿌리는 돈, 명예, 권력들입니다.

우리는 겉으로 좋은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것이 나쁜 뿌리라도 쉽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전에는 가시나무나 엉겅퀴였지만 이제 예수님께  뿌리를 내리면 됩니다.

다시 말해서 회개의 여정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나를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로 변화 시켜줄 수 있는 분은 주님 뿐이십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젊은 시절 러시아의 반정부 운동을 하다 시베리아에서 감옥 생활을 하였습니다.

무신론자였던 그는 어느 날 성경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수형생활 동안 여러 번 성경을 탐독하던 어느 날 하느님의 현존을 깨닫습니다.

그 이후 그의 삶과 문학 세계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1866년 발표한 ‘죄와 벌’이란 책은 변화된 그의 문학세계의 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렇듯 복음 때문에 그의 삶이 변화하고 이전의 작품과는 전혀 다른 ‘죄와 벌’이라는 열매를 맺었다고 생각합니다.

 

프란치스코는 권고6에서 주님을 따름에 있어서

고난과 박해, 수치와 굶주림, 연약함과 유혹 등을 통해서 주님한테서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좋은 열매를 맺기에는 이렇듯 어렵습니다.   고난과 박해 받는 길입니다.

속만 번지르르한 거짓 예언자들은 이러한 고난과 박해, 수치와 굶주림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들의 열매는 다른 사람에게 유익하지도 도움도 되지 않는 못 먹을 것들입니다.

그렇지만 주님께 뿌리를 두고 있는 좋은 열매인 우리들은

두루두루 여러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도움 되는 열매들을 맛볼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좋은 나무가 오래 가는지 나쁜 나무가 오래가는지는 열매를 맺는 것을 보고 알 수 있듯이

하느님께서 잘라 버리는지 보존하시는지를 보고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주님께 뿌리를 둔 우리들이 나쁜 나무가 되지 않도록,

그리고 게걸든 이리를 분별 할 수 있도록 주의 하라는 당부이신 듯 합니다.

우리도 항상 깨어 분별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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