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3.05 08:59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조회 수 8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용서에 대해 묻는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는 비유 하나를 말씀하십니다.
임금이 빚을 탕감해 준 사람은
나가서 자기에게 빚진 사람의 빚을
탕감해 주지 못합니다.
그것을 알게 된 임금은
다시 그를 불러들여 말합니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용서가 쉽지 않다는 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하나의 방법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의 비유에서
임금이 먼저 종에게 자비를 베풀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임금이 자비를 베풀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그도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야기에서 빚을 탕감받고 돌아서서
바로 그 사실을 잊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방금 전에 일어난 일인데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임금이 자비를 베풀었다는 것을
그래서 자신이 죽음을 모면하였다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보면
그 사실이 중요하지 않아
자신의 삶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맥락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던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빚을 탕감해 주었다는 기억은
감사함의 기억입니다.
탕감의 기억을 잊은 사람은
감사함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감사함을 잊은 사람은
오늘의 비유에서처럼
다른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지 못합니다.
그 결말은 좋지 않습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우리 자신을 보면
때로는 힘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자신을 자책하기에 앞서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분임을
떠올렸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것을 떠올리기도 쉽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사람들에게 감사할 수 있는 부분을
기억할수록
하느님의 자비는 내 안에서
크게 자라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비에 힘입어
우리도 상대방을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Apr

    2024년 4월 2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9
    Read More
  2. No Image 19Apr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시는 것은 그 안에 머무르고 그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살과 피를 통해 서로 일치...
    Date2024.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4
    Read More
  3. No Image 19Apr

    부활 3주 금요일-은총주의자

    저는 가끔 언론의 허풍스러운 표현들에 불쾌할 때가 꽤 있습니다. 왜냐면 ‘세기적인 결혼’이니 ‘세기적인 사건’이니 하는데 별것 아닌 것에 엄청난 의미를 갖다 붙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울의 전도(轉倒)야말로 이런 표현이 어울리고, 그보다 더 큰 의미를...
    Date2024.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50
    Read More
  4. No Image 19Apr

    2024년 4월 1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3
    Read More
  5. No Image 18Apr

    부활 3주 목요일-갈림길에서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주님께서 끝날까지 애쓰신다는 나눔을 어제 했는데 그 나눔을 하고 어제 내내 그리고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이런 반성을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천국으로 이끄시려 이렇게 애쓰시는데 나는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는가? 이런 반성을...
    Date2024.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86
    Read More
  6. No Image 18Apr

    2024년 4월 1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1
    Read More
  7. No Image 17Apr

    부활 3주 수요일-끝까지, 믿을 때까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하느님의 뜻은 주님께서 우리를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시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이어 하시는 말씀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라고도 하십니다....
    Date2024.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