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다섯째 날: 수줍어하는 수사슴을 보기

겸손은 영성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한 마리의 수줍어하는 수사슴과 같다. 당신이 자신의 선물들을 과대 혹은 과소평가하거나 어떤 식으로 다른 이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자아를 강화시킬 때, 이런 자신을 알아차리도록 하는 방법들은 어떤 것이 있는가? (다음을 기억하라.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겸손이 아니다. 겸손은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도록 돕는다. 그래서 우리 자신을 내세우거나 우리의 선물들의 혜택을 어떤 이도 받지 못하도록 숨기도록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게 한다.)

 

첨언) 우리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지만 자기가 이를 알아차리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죄책감에 빠져 있거나 자기를 못난 이라고 여기는 순간들이 자기를 과소평가하는 순간들입니다.

이것과 대조적으로 자신을 과대평가할 때, 자신은 이를 쉽게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특히 옳다고 여겨지는 것과 공동체를 위한다는 것에 매여 있을 때에 그러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옳음에 빠져 있을 때, 나는 통합적으로 나를 보지 못하고 나의 부분을 봅니다. 그리고 다른 이의 부분만을 보고 판단하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프란치스코는 참되고 완전한 기쁨에서 수도회에 유능하고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들어온다고 그것이 자기에게 참 기쁨이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그리고 자기가 속한 무리를 과대평가하는 이라면, 이것을 대단한 영광으로 여길 것입니다. 오히려 프란치스코는 자기가 당하는 무시와 외면 가운데에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리스도의 평화로 넘어갈 때, 자기에게 진정 기쁨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전환은 하느님과 함께하는 응답을 할 때 가능하고 이 가운데 하느님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 순간은 자기를 있는 그대로, 그리고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간일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또 다른 순간은, 우리가 표면적으로 무언가에 집중하고 매여 있을 때입니다. 형제들과 사람들이 성인으로 여기는 한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밤낮으로 기도에 열중하고 거룩한 삶을 사는 형제였습니다. 그 형제는 침묵을 지킨다는 명목하에, 가끔 고해성사를 할 때에도 말로 하지 않고 몸짓으로 할 정도로 침묵을 엄격하게 지켰습니다. 프란치스코 이 형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의 이런 열심을 이렇게 읽어내었습니다. “이는 자기 죄를 고백하지 않기 위한 마귀의 유혹입니다.” 프란치스코는 장상에게 그 형제에게 고해성사를 말로 보게 하라고 조언을 했었습니다. 그 형제는 이 장상의 말을 따르지 않았고, 수도회를 떠나갔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천하고 무식하며 멸시받을 자로 취급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칭찬과 높임을 받을 때에도 자기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종은 복됩니다. 사실, 인간은 하느님 앞에 있는 그대로이지 그 이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권고 19. 하느님의 겸손한 종)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7 힘을 포기하는 힘 힘을 포기하는 힘   성경은 힘을 다루는 책입니다. 자만심과 우월감으로 하느님과 동등해지려는 인간과 사람들과 동등해지기 위하여 하느님의 동등성을 포기하신... 이마르첼리노M 2023.11.21 132
1476 사랑은 약함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힘 사랑은 약함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힘     인간의 강함은 자만심에서 나옵니다. 인간의 자만심은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려는 자율적인 마음과 독립적이고 통제... 이마르첼리노M 2024.04.16 136
1475 18. 매일 어떤 침묵을 음미하기 18. 매일 어떤 침묵을 음미하기 내가 했던 가장 감사했던 여행 중의 하나는 (특히 회복에 대해 말한다면) 남아프리카로 갔던 여행이다. 이 여행 중에 가장 즐거웠... 김상욱요셉 2023.11.30 137
1474 회개 - 변화의 내적 움직임 회개 - 변화의 내적 움직임   내가 변하면 하느님이 나를 사랑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면 내가 변하게 됩니다.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기에 ... 이마르첼리노M 2023.11.09 140
1473 19. 은총의 길을 따르기 위해 적합한 인물로부터 배우기 19. 은총의 길을 따르기 위해 적합한 인물들로부터 배우기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의 부모들은 좋은 친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곤 하였다. 친구들은 ... 김상욱요셉 2023.12.09 145
1472 2부 2. 두 번째 출입구: 너 자신을 사랑하라. 두 번째 출입구: 너 자신을 사랑하라. 만약 우리가 정말로 잘 싸우고자 한다면, 우리는 이른 시점부터 다른 이에게 자비롭다는 것이 자기를 무시하는 것이 아님을... 김상욱요셉 2024.01.12 147
1471 몸값에 대한 이해 1. 프랑스 출신 피에르 신부님의 해석 몸값에 대한 이해 1. 프랑스 출신 피에르 신부님의 해석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 이마르첼리노M 2024.03.02 147
1470 수도원 카페 이야기 3 4 수도원 카페는 여느 카페와 달리 테이블과 테이블의 간격이 넓다. 이 곳을 찾은 손님들의 주변을 신경써야하는 불편함을 덜기 위한 세심한 배려인것 같다. 손님... 김상욱요셉 2023.11.30 152
1469 20. 자기 앎의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 영적 관심을 키우기 20. 자기 앎의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 영적 관심을 키우기(intrigue) 자기 앎은 최상의 환경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오해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끼거... 김상욱요셉 2023.12.18 153
1468 깨어 있어라. 그리고 준비해라 깨어 있어라. 그리고 준비해라   우리의 목적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면서 나에게서 내가 해방되는 삶이 믿는 이들이 누리는 기쁨이며 하느님 나라 행... 이마르첼리노M 2023.12.04 162
1467 하나를 알면 다른 게 보입니다. (사랑의 신비 안에서 발견되는 사랑의 속성) 하나를 알면 다른 게 보입니다. (사랑의 신비 안에서 발견되는 사랑의 속성)   삼위일체 사랑은 내어주는 신비입니다. 내 것이 하나도 없는 순수한 가난이며 그렇... 이마르첼리노M 2024.01.18 166
1466 성체성사 - 내어 주는 몸과 쏟는 피 성체성사 - 내어 주는 몸과 쏟는 피   하느님께서 우리가 행한 업적과 공로에 대한 보상으로 주신 것이라면 그것은 대가로 받은 것이지 은총이 아닙니다. 은총이... 이마르첼리노M 2023.11.15 170
1465 15.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의 중요한 역할을 이해하기 15.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의 중요한 역할을 이해하기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의 가능성은 우리와 함께 한다. 어느날 죽음이 우리에게 갑자기 다가... 김상욱요셉 2023.11.07 171
1464 힘없는 힘의 표징 (육화의 겸손과 수난의 사랑) 힘없는 힘의 표징 (육화의 겸손과 수난의 사랑)     도덕적 게임은 끝났다. 누가 잘 지켰고 누가 많이 바쳤느냐? 누가 의롭고 누가 불의하냐? 누가 거룩하고 누가... 이마르첼리노M 2024.02.24 171
1463 16. 당신의 마음가짐과 자기 대화의 힘에 더 조율되기 16. 당신의 마음가짐과 자기 대화의 힘에 더 조율되기 우리의 성격, 인지들(예, 생각 방식, 지각, 이해) 그리고 자기 대화를 통해, 우리는 고통이나 기쁨을 찾는... 김상욱요셉 2023.11.17 17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