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예수님, 저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는 한이 있어도

남을 십자가에 매달기를 거부하셨습니다.

나는 당신을 십자가에 매다는 이들을 응징하도록

아버지께 복수를 요청하지 않은 채

용서하는 사랑을 보았습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이 동행하신 제자들처럼

나의 여정에 동행하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당신과 함께 이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좋습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의 가난하심과 한없이 낮추시는 겸손은

자아도취의 끝없는 형벌에서 나를 구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느님인 체, 하지 않아도 되고

당신이 유한한 존재가 되심으로써

내가 무한한 존재인 척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며

당신이 작고 낮은 존재가 되심으로써

내가 위대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아도 되니까요.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수치와 벌거벗은 진실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심으로써

내가 숨거나 인간적인 나약함을 감추고 싶은 현실을 부인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배척과 추방을 받아들이고 마침내 골고타의 형장에서 죽었기 때문에

내가 배척과 추방을 당하더라도 당신을 향한 나의 믿음은

마지막 희망으로 남아있을 수 있으며,

당신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거기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십자가에서 죄는 패배하였으며

결국 사랑만이 승리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 죄인이 되심으로써 나는 자신의 실패를 부인할 필요가 없게 되었으며

나의 실수들조차 사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의 전능한 힘으로 사람을 살리셨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연약하고 무력하게 힘을 사용하시지 않음으로써

내가 강한 척할 필요가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십자가에서 받아들인 인간성,

불완전하고, 틀렸으며 이상한 존재로 간주 되셨기에

내가 옳다고 주장할 근거가 없어졌기 때문이며,

자신의 정당성을 외치고 속을 뒤집어서라도 보여주고 싶고

증명하고 싶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사람들로부터 배척받고 무시당하고 업신여기고 사랑받지 못하심으로써

내가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고자 그토록 애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십자가의 형틀에서 패배자가 되심으로써

내가 성공한 척하거나 성공한 사람이 되려는 마음을 멈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십자가의 신비는 나에게 모든 문을 여는 열쇠가 되었습니다.

안으로만 잠겨있던 문을 열 수 있도록 통찰과 자비의 형상이 되었습니다.

나는 이런 방식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누군가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 세상에서 결코 자유롭거나 행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되신 예수님!

당신과 나는 인간입니다.

인간이 가진 모든 취약성을 받아들이신 당신 때문에

나는 행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내 믿음의 땅에 심고 싶습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내 사랑이여!

우리의 주님, 우리의 하느님, 우리의 사랑이여!

 

나는 당신 안에서

너무나 많이 울어 눈병까지 얻었던 성프란치스코의 눈물을 봅니다.

 

기쁨이 넘쳐 눈물의 강이 흘러도 좋을 사랑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6 인간의 나약함 안에서 꽃피는 말씀의 통치 인간의 나약함 안에서 꽃피는 말씀의 통치   하느님의 통치, 곧 하느님의 다스리심은 도구적 존재로 살아가는 내가, 나와 다른 무수한 너와 피조물과 어떻게 연결... 이마르첼리노M 2024.07.16 549
1515 열한째 날: 깊은 감사 열한째 날: 깊은 감사 어떻게 하면 당신은 삶에서 더 감사할 수 있는가? 만약 당신이 누구나 무엇을 잃는다면, 누구 혹은 무엇을 가장 그리워할 것인가? 당신은 ... 김상욱요셉 2024.07.12 128
1514 내가 찾는 하느님 나라는 어디에? 내가 찾는 하느님 나라는 어디에?   교회에서 찾는 하느님 나라, 세상에서 찾는 하느님 나라, 다음 세상에서 찾는 하느님 나라. 나는 어디에서 하느님 나라를 찾... 이마르첼리노M 2024.07.11 492
1513 영원한 지금, 꽉 찬 오늘 (하느님 나라의 현재) 영원한 지금, 꽉 찬 오늘 (하느님 나라의 현재)   말씀의 통치에 굴복하는 믿음을 드러내는 때는 미래가 아닌 지금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빛나게 하고, 아버지... 이마르첼리노M 2024.07.09 373
1512 변화된 실존의 생생한 관계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기도의 길 변화된 실존의 생생한 관계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기도의 길   파스카는 거르고 지나가다 라는 뜻으로 죽음의 천사가 양의 피가 묻어 있으면 재앙을 거두고 지나... 이마르첼리노M 2024.07.07 182
1511 믿음은 사랑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결단입니다. 믿음은 사랑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결단입니다.     성령께서는 사람들이 악의 유혹을 느끼는 순간마다 그들의 마음속에서 선의 유혹을 불러일으키려고 힘쓰고 계... 이마르첼리노M 2024.07.05 287
1510 빵의 신비적 변화는 관계적 변화의 실체 빵의 신비적 변화는 관계적 변화의 실체   그리스도의 성체 앞에 무릎을 꿇으면서 그리스도의 몸인 지체 앞에는 무릎을 꿇지 못하는 사람들은 성체가 관계적 변... 이마르첼리노M 2024.07.02 334
1509 열흘째 날: 반응적인(reacting) 삶이 아닌, 하느님께 응답하는(responding) 삶 열흘째 날: 반응적인(reacting) 삶이 아닌, 하느님께 응답하는(responding) 삶 당신이 하루를 되돌아보며 당신 삶을 깊게 하고 혹은 변화로 이끄는 공부 방법은 ... 김상욱요셉 2024.07.01 95
1508 그리스도의 얼굴인 우주 안에서 그리스도를 닮기까지 그리스도의 얼굴인 우주 안에서 그리스도를 닮기까지 “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않는 만물의 형상이시며” (골로 1,15) “그리스도의 인성 안에는 하느님의 완전한 신... 이마르첼리노M 2024.06.30 133
1507 하느님의 놀이터 (우주 안에서 경탄하는 신비) 하느님의 놀이터 (우주 안에서 경탄하는 신비)   하느님의 신성(神性)과 인간 사이의 무한한 간격을 메우기 위한 하느님의 계획은 당신의 한 부분인 성령을 우리... 이마르첼리노M 2024.06.24 305
1506 아침 백합꽃 아침 백합꽃   샤워를 끝낸 머릿결에 아직 남아 있는 비누 향 가냘픈 허리에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히는 손 참새 한 마리가 꽃 위에 앉으려다 나비에게 자리를 ... 1 이마르첼리노M 2024.06.22 177
1505 아홉째 날: 당신의 삶에 자리잡기, 이정표들을 보기 위해 아홉째 날: 당신의 삶에 자리잡기, 이정표들을 보기 위해 하느님께서 당신 삶에 내려놓는 이정표들을 알아차리기 위해 당신 삶의 속도를 늦추는 방법들에 대해 생... 김상욱요셉 2024.06.21 104
1504 생존에서 그리스도의 신비로, 생존에서 그리스도의 신비로,   우리 인생을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눈다면 전반부와 후반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 전반부의 인생은... 이마르첼리노M 2024.06.20 132
1503 볼 수 없는 하느님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사람들 볼 수 없는 하느님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사람들   나는 볼 수 없는 하느님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표지를 성사라고 배웠고, 볼 수 없는 하느님이 볼 수 있는 하... 이마르첼리노M 2024.06.18 452
1502 자연은 진화하는 몸으로 죽으면서 내어주고 내어주면서 죽어 갑니다. 자연은 진화하는 몸으로 죽으면서 내어주고 내어주면서 죽어 갑니다.   자연 생태계의 모든 피조물은 개별적으로 돌보시는 하느님의 손길에 의해 움직입니다. 숲... 이마르첼리노M 2024.06.15 31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5 Next ›
/ 1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