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3.10 08:43

사순 제4주일

조회 수 6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의 첫 구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광야에서 뱀을 나뭇가지에 묶어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나무에 들어 올려질 것입니다.
이것은 우선
예수의 십자가 죽음을 의미합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믿는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 구절에서는
하느님께서 외아들을 내주셨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다음 구절과 연결되는데
거기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다고 표현합니다.
즉 외아들을 내주신 것은
예수의 육화를 이야기합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그 육화도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원한 생명은
다음 구절과 연결해서 보면
하느님께서 주시려는 구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의 수난과 육화는
믿는 이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
즉 믿는 이의 구원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 표현이라고
복음은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셨다고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십니다.
이것은 놀라운데
로고스찬가에서 세상은
빛이 되어 오신 말씀을 알아보지 못하였고
맞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세상도
하느님께서는 사랑하십니다.
즉 하느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처럼
심판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당신을 거부할지라도
우리를 향한 사랑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 사랑을 볼 수 있을 때
그 사랑을 느낄 수 있을 때
우리 안에 있는 거부감과 미움은
눈 녹듯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 거부하는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이
없어질 때까지
하느님께서는 기다려 주시고
그것이 사라질 때까지
따뜻한 빛을 비추어 주십니다.
그렇게 천천히
우리 안의 거부감과 미움이
사라지는 것을 보는 것이
우리의 신앙 생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본다는 것은
내 안에 있는 거부감과 미움도
같이 본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빛으로 다가오시기에
그 빛을 통해 내 마음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거부감과 미움을 보기 힘든 이유는
그것을 들키면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지 않으실 것 같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우리 안에 있어도
하느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고
그것을 하느님께 드러내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그 마음은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은 조건이 없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미워해도
그 사랑은 우리를 향해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육화와 수난으로
그리고 부활로 표현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을 묵상하면서
나의 삶도 바라보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사순 시기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Mar

    사순 제4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십니다. 그곳에 있는 벳자타 못가에는 병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들 가운데 한 명은 서른여덟 해나 앓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38년이라는 숫자는 구약 성경에서 온다고 학자들은 말하는데 신명기의 어느 구절은 이스라엘 백...
    Date2024.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7
    Read More
  2. No Image 12Mar

    사순 4주 화요일-성전다운 성전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뜬금없이 돌아가신 백안젤로 수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사람들이 사람, 사람 하는데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사람이 사람다워야지 사람이지!’  ...
    Date2024.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463
    Read More
  3. No Image 12Mar

    2024년 3월 1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0
    Read More
  4. No Image 11Mar

    사순 제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왕실 관리의 아들을 살려 주십니다.이 이야기를 요한복음 사가는두 번째 표징이라고 말합니다.요한복음은 오늘 이야기를 포함해서7개의 표징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표징을 통해 복음은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 우리에게 알려줍니다.그리고 각각...
    Date2024.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0
    Read More
  5. No Image 11Mar

    사순 4주 월요일-믿기로 한 믿음과 믿게 된 믿음

    오늘 복음을 보면 즉시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죽어가는 자기 아들에게 주님께서 직접 가달라고 왕실 관리가 조르지만 주님께서는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라는 말로 거절하십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
    Date2024.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85
    Read More
  6. No Image 11Mar

    2024년 3월 1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9
    Read More
  7. No Image 10Mar

    사순 제4주일

    오늘 복음의 첫 구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광야에서 뱀을 나뭇가지에 묶어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나무에 들어 올려질 것입니다. 이것은 우선 예수의 십자가 죽음을 의미합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
    Date2024.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