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75 추천 수 0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순시기가 점차 끝을 향해 가기에 독서와 복음은

주님께서 왜 죽임을 당하게 되는지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오늘 지혜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적대자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 주실 것이다.

그러니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우리(악인들이)가 죽이려고 들 때 그가 진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서 그를 살리실 거라는 논리로 하느님의 아들을 죽인다는 거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도 그런 비슷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요.

 

하느님의 사람은 하느님께서 보호하고 구해주실 거라는 믿음 말입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하느님의 뜻과 반대되는 짓을 할 때

그런 짓을 하도록 보호하거나 구해주지 않으실 것이니 말입니다.

 

사실입니다.

하느님의 사람은 하느님께서 보호하고 구해주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도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지요.

 

문제는 그 악이 어떤 악인가 그것입니다.

그 악이 우리가 싫어하는 그런 악인가,

하느님께서 싫어하시는 그런 악인가?

 

우리가 종종 경험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가 싫어하는 그런 악들, 예를 들어,

병이나 실패 같은 것들로 우리를 오히려 시험하시고 단련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느님께선 그런 악에서 언제나 우리를 보호해주지 않으시고,

어떤 때는 오히려 그런 것들을 주시어 우리를 진짜 악에서 보호하십니다.

 

진짜 악.

그렇습니다. 우리가 진짜 보호받아야 할 것은 진짜 악들로부터입니다.

 

진짜 악은 우리를 하느님의 아들인 우리가 아버지 하느님께

가지 못하게 하고 멀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이 세상에서의 시련은 우리를 세상에서 떠나

오히려 아버지 하느님께 우리가 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사람들이 악한 의도로 주는

시련과 악을 하느님께서 주시는 시련과 악으로 받아들일 겁니다.

우리가 세상으로 가지 않고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로 가기 위해서.

 

그런데 오늘 지혜서를 묵상하면서 제게 더 강렬하게 다가온 말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든 우리를 질책하니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짐이 된다.”

“To us he is the censure of our thoughts; merely to see him is a hardship for us.”

 

하느님의 아들이 악인들에게는 보는 것만으로도 짐이 된다고 하는데

내게 하느님과 하느님의 사람들은 힘이 되는가? 짐이 되는가?

이 점을 묵상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3.15 04:28:21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Mar

    사순 5주 월요일-뜸 들이다.

    “예수님께서는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줄곧 물어대자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뜸 들이다.   오늘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은 여인을 돌로 쳐 죽이려고 하는데 예수님께 그래도 될지 말...
    Date2024.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05
    Read More
  2. No Image 18Mar

    2024년 3월 18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3
    Read More
  3. No Image 17Mar

    사순 제5주일

    예수님께서는 수난의 길에 앞서 마음의 산란함을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수난의 때를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음을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그 때를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공관 복음을 통해 예수님께서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신 ...
    Date2024.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0
    Read More
  4. No Image 17Mar

    사순 제5주일-길 떠나는 인생

    오늘 독서와 복음은 ‘영원한 구원’, ‘영원한 생명’을 얘기합니다. 그러니 오늘 사순 제5주일은 ‘영원한 구원/생명을 얻는 길’이 주제일 것입니다.   그런데 영원한 생명의 길은 요한복음에서 아주 선명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
    Date2024.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667
    Read More
  5. No Image 17Mar

    2024년 3월 17일 사순 제5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9
    Read More
  6. No Image 16Mar

    사순 4주 토요일-결정은 하되 단정하지 않는

    오늘 복음은 예수님을 둘러싸고 여러 부류가 설왕설래하는 얘기입니다. 일반 군중은 예수님이 메시아 또는 예언자일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붙잡아 오라고 보냈던 성전 경비병들은 왜 붙잡아 오지 않았느냐고 수석 사재들과 바리사이들이 질책하자 예수...
    Date2024.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37
    Read More
  7. No Image 16Mar

    2024년 3월 16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4.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7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