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12 추천 수 1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와 복음은 이렇게 연결됩니다.

복음의 끝부분에서 사도들은 이런 사명을 주님께 받습니다.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그리고 증인의 사명을 주님께 받은 사도들이 불구자를 고쳐주며

주님의 명령대로 주님을 증거 하는 얘기가 오늘 사도행전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베드로 사도는 매우 확신에 차 있습니다.

그런데 복음에서 부활하신 주님이 처음 나타나셨을 때만 해도

이렇게 증거 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신에 차 있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사도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뵙고

확신과는 반대되는 모습이랄까 상태를 보입니다.

 

두려움, 무서움, 의혹, 놀람, 기쁨 등의 복잡한 감정 상태를 보이는데 특히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였다.”라는 표현이,

그들의 긴가민가하고 곧 반신반의하는 믿음 상태를 잘 표현합니다.

 

주님의 부활이 기쁘기는 한데 아직도 믿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제자들의 믿음은 과정 곧 두려움과 무서움과 의혹과

놀람과 기쁨의 과정을 통과하며 성장하고 확고해진 것입니다.

 

이 중에서도 두려움과 의혹이 우리의 믿음을 확고하게 합니다.

달리 말하면 두려움과 의혹이 우리의 믿음을 단련하는 겁니다.

 

우리 삶에서 아무 두려움이 없을 때 믿음은 있을 자리가 없습니다.

두려움은 두려움으로부터 우리를 구해 줄 존재 곧 구원자를 찾게 하는데

처음에는 그 구원자가 인간이었다가 차츰 하느님으로 바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참 역설이지요.

두려움이 없다면 우리가 하느님을 찾지 않을 것이고,

두려움이 두려움으로부터 구해 줄 하느님을 찾게 한다는 것이.

 

이것을 보면 우리가 당신을 찾고 믿도록 하느님께서

두려움을 씨앗처럼 우리 안에 심어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구원자로 믿으려고 하지만

하느님이 계시고 하느님이 과연 구원자신지,

그에 대한 의혹과 의심이 수없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의심 때문에 주님을 믿지 못하다가

두려움 때문에 다시 구원자를 찾고 믿으려 하고,

믿으려 하다가 다시 의심이 생겨 믿지 못하다가

두려움 때문에 다시 구원자를 찾고 믿는 과정이 반복될 것입니다.

 

제 생각에 이것이 믿음이 확고해지는 과정이고,

그리고 이 과정의 정점에 성령강림이 있습니다.

 

그러니 부활하신 주님을 뵙고도 두려움과 의혹을 보인

사도들에게서 우리는 큰 위안도 받고 도전도 받습니다.

 

주님을 믿는다는 우리에게 아직도 두려움과 의혹이 있는데

사도들도 그랬다는 것이 현재의 나를 위해서는 위안이지만,

그러나 사도들은 이것들을 통과해 확신에 이르렀다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나에게는 도전인 것입니다.

 

아무튼 사도들로부터 위안과 도전을 받는 오늘 우리입니다.

두려움과 의혹이 아직도 있더라도 너무 실망하고 좌절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 사도들처럼 믿음의 과정을 가라고 도전과 격려를 받는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4.04 06:32:30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Apr

    2024년 4월 25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4.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6
    Read More
  2. No Image 24Apr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빛으로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모든 사람을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하십니다. 심판을 통해 영원한 어둠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빛으로 영원한 생명을 주려고 하십니다. 오늘의 이 말씀은 요한복음 12장의 마지막 말씀입니다. 요한복음을 ...
    Date2024.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8
    Read More
  3. No Image 24Apr

    부활 4주 수요일-관상에 매번 실패한다면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주님의 이 말씀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렇게 단언해도 좋을 것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으로 보면 모든 것을 보며 하느님도...
    Date2024.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15
    Read More
  4. No Image 24Apr

    2024년 4월 2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4.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7
    Read More
  5. No Image 23Apr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요한복음사가는 오늘 복음을 시작하면서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성전 봉헌 축제는 외부의 힘으로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운 것을 기념하는 축제였습니다. 성전은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그들은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우면서 하느님을 만날 수 ...
    Date2024.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6
    Read More
  6. No Image 23Apr

    부활 4주 화요일-문을 넓혀야

    뜬금없는 얘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저는 유대교 신자가 결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구약성서가 훌륭하고 그 성서가 얘기하는 하느님이 저의 신관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해도 유대교 신자는 되지 않겠습니다.   이 말은 유대인이 되지 않겠다는 뜻...
    Date2024.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495
    Read More
  7. No Image 23Apr

    2024년 4월 23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4.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350 Next ›
/ 135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