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2024년 4월 5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자, 옷을 벗고 있던 베드로는 겉옷을 두르고 호수로 뛰어들었다. (요한 21,7)
값진 진주를 얻기 위해 물로 뛰어든 베드로
사람들이 옷을 벗고 물로 뛰어들어 진주, 곧 당신을 건져 올렸습니다! 당신께서 시람들 앞에 세우신 것은 임금들이 아니라 가난한 이들과 어부들과 갈릴래아 사람들의 예형인 벗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옷 입은 육체들은 당신께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처럼 옷을 벗은 그들이 왔습니다. 온몸을 던져 당신께 왔습니다. 당신은 그들을 몹시 기다리셨고, 그런 식으로 당신을 시랑한 이들을 도우셨습니다. 그들은 당신께 기쁜 소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들의 혀가 그들의 마음보다 먼저 가난한 어부들을 열었고, 상인들 세계의 새 부를 만들어 내어 보여 주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 손목에 생명의 약으로 당신을 묶어 주었습니다. 옷 벗은 그 사람들은 당신께서 물가에 또 다시 나타니리라는 것을 예형 안에서 알았습니다. 진리의 사도들인 그들은 호숫가에서 창조주의 아드님이 다시 나타나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신과 당신의 주님에 의해 바다와 호수가 아름답게 되었습니다. 물속으로 들어갔던 이가 뭍으로 올라와 옷을 입었습니다. 시몬 베드로도 호수에서 헤엄쳐 나와 겉옷을 걸쳤습니다. 이 두 시람은 겉옷, 곧 당신의 사랑을 입은 두 사람이었습니다.
-시리아인 에프렘-
성인 / 영적 글 묵상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5 만물이 존재의 평등을 공유하고 있다
엑카르트는 하느님이 피조물을 사랑하는 데는 또 다른 특징이 있다고 일깨운다. 그것은 하느님이 모든 존재를 고르게 - 평등하게 – 사랑한다는 것이다. 하느님은 이 모든 피조물 가운데 어느 한 피조물을 다른 피조물보다 더 사랑하는 법 이 없다. 또 다른 곳에서 엑카르트는 “하느님 안에서는 어떠한 피조물도 다른 피조물보다 더 귀하지 않다”고 잘라 말한다. 하느님이 피조물을 사랑할 때 철저한 평등주의자가 되는 것은 어인 까닭인가? 그 이유는 하느님이 모든 피조물 안에 차별 없이 고르게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피조물의 능력만이 다를 뿐이다. 하느님은 자신의 존재를 모든 피조물에게 골고루 부어주었다. 하느님은 피조물이 저마다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고루고루 자신의 존재를 부어 주었다. 신적인 사랑은 모든 피조물에게 고루고루 미치는 우주적인 사랑이다. 엑카르트는 이 평등한 사랑의 법칙을 우리 자신에게 적용한다.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모든 피조물을 똑같이 사랑하고,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모든 것을 똑같이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가르침이다. 엑카르트는 또 참된 사랑은 평등을 요구한다고 말한다. “사랑이 평등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평등을 창출하지 못하는 곳에서는 어떠한 사랑도 있을 수 없다. 독재가 불평등한 사람들 사이의 관계라면, 사랑은 평등한 사람들 사이의 관계다.(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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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제5주간 생태 회심 주간
<금주간 성서 읽기> 요한 1서 전체
<생태 회심 주간> 생태적 묵상
금요일 성인의 날
프란치스코의 주님 성탄과 피조물
성 프란치스코와 함께 지나며 여러 가지 일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는 그가 다음과 같은 말을 자주 하는 것을 들어왔다. “내가 국왕에게 할 수만 있다면 하느님과 나의 사랑으로 그에게 우리의 자매인 종달새를 죽이거나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하는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요청할 것입니다. 시장과 성주, 촌장들이 매년 주님의 탄생일에 그들의 백성들이 길에나 마을 변두리에 밀과 다른 곡식을 뿌리도록 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자매인 종달새와 다른 새들이 그러한 축제에 음식을 얻어 먹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그날 밤 소와 당나귀 사이에서 누워 쉬시는 성자를 흠숭하면서 소와 당나귀를 기르는 사람이면, 누구나가 크리스마스 전야에는 특별한 사료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크리스마스에는 부유한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과 서로 푸짐하게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완덕의 거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