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삼위일체 하느님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자비와 선

 

 

삼위일체 하느님! 저는 당신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창조되지 않고 모양도 없는 존재의 신비로 존재하시는 분을 아버지라 부르고,

맨 처음으로 꼴을 갖추신 육화된 아버지의 영을 예수님이라고 부르고,

두 분 사이에 내어주는 사랑으로 존재하는 영을 성령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오감의 눈으로 보게 하신 하느님께서는

눈으로 보고, 들어보고, 맡아보고, 맛보고, 만져보는 하느님이 되셨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우리 곁에서,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영의 활동을 통해

우리는 우리를 존재케 하시고, 살아 있게 하시며

우리를 도구로 삼아 관계의 혁명을 이루시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놀라운 신비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

육화의 겸손과 수난의 사랑이

내어주는 죽음을 통해 부활하신 주님의 영으로 우리의 관계를 비추고 계십니다.

선의 흐름이 있는 곳에서 생명이 만발하고

존재하는 것에서 당신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리어

너와 자연 안에 살아가는 생명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서 황홀한 기쁨을 맛보듯이

둘이 함께 같은 대상을 즐길 수 있는 것은 행복한 기쁨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것을 나와 같이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선물입니다.

 

성령은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나누는 사랑입니다.

창조된 피조물 안에서 감동과 감격을 넘어 감탄하는 신비로 하느님을 경험하는 이들은

영의 활동을 마음에 간직하고 살아갑니다.

영의 활동을 지니고 살아가는 이들의 얼굴이 이를 증명합니다.

그러므로 기쁨을 지닌 얼굴은 그 자체로 복음입니다.

왜냐하면 기쁨은 복음의 완성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부활의 신비는 죽음을 통하여 생명을 얻는 신비입니다.

너를 위하여 나를 내어주는 기쁨이 있는 곳에

부활하신 주님의 영이 함께하십니다.

치유가 이루어지는 현장에는 태도적 기쁨이 믿음 안에서 분출됩니다.

 

관계하는 방식을 삼위일체 하느님으로부터 배우지 않으면 자기만족으로 끝납니다.

내어주는 방식이 관계를 살리기 때문입니다.

선의 흐름이 있는 곳에 생명이 흐르고

생명이 있는 곳에 참여가 있으며

참여가 있는 곳에 부활하신 주님의 영이 우리를 아버지께로 데려가십니다.

 

내가 가서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그대들을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함께 있게 하겠습니다.” (요한 14, 3)

 

삼위일체 하느님은 자신을 내어주시면서 행동하는 자비로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하느님은 과거가 아니며 현재요,

명사가 아니라 동사이며,

개념보다 에너지로 일하시는 분으로 경험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7 아테네 사람들에게 선포한 바오로 사도의 복음과 우리 신앙의 성찰 창조의 사랑을 알아야 도구적 존재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레오파고 법정에서 아테네 시민들에게 한 바오로 사도의 설교 내용을 보면 지금 우리가 자주 잊어... 이마르첼리노M 2024.05.09 216
1446 수도원 카페 이야기_1,"엄마의 오늘의 단상" 글을 쓰면서 자기를 찾아가는 여정의 깊이를 더하려는 이가 있습니다. 제가 그분 대신 그분의 글을 공유하려 합니다. 우리는 글을 쓰면서 자기를 이해하고 자기를... 김상욱요셉 2023.11.24 219
1445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내어줌을 배우는 영성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내어줌을 배우는 영성   꽃은 꽃으로써 만족하고 향기를 내어줍니다. 나무는 나무로써 만족하고 잎과 열매와 몸 전체를 아낌없이 내어... 이마르첼리노M 2023.07.17 220
1444 하느님을 아버지로 아는 사람들 하느님을 아버지로 아는 사람들   믿는 이들의 최종 목표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는 신비로 상호 존중과 자유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달... 이마르첼리노M 2023.10.24 221
1443 질문과 대답 사이 (“오 하느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리고 저는 무엇입니까? ) 질문과 대답 사이 (“오 하느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리고 저는 무엇입니까? )   성프란치스코에 대한 글에서 그는 어느 날, 밤을 새워가며 이렇게 기도하였다고... 이마르첼리노M 2024.05.11 222
1442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무들같이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무들같이   어느 날 한 자락의 바람이 불어와 나무들의 볼을 비빌 때 나는 내 존재의 깊은 심연에서 다른 사람이 나를 보듯이 바깥에 서서 ... 이마르첼리노M 2023.07.01 225
1441 생명의 빵 (무상성과 보편성의 잔치) 생명의 빵 (무상성과 보편성의 잔치)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로 하느님의 생명을 인간에게 주시는 무상성과 보편성의 잔치가 성체성사를 통해 양식과 음료로 주... 이마르첼리노M 2024.04.20 225
1440 여기가 어딘가요? 여기가 어딘가요?   꿈들이 만나 봉오리를 내밀었지 저녁 바닷길을 걸으며 단순한 기쁨 한 송이 꿈에 동참하는 또 한 송이 꿈의 연대가 만드는 우리의 운명 미래... 이마르첼리노M 2023.09.16 228
1439 말씀을 잉태하여 사랑을 낳기까지 말씀을 잉태하여 사랑을 낳기까지   성탄절이 가까워지면 예수님의 잉태와 출산에 관한 이야기가 그 중심을 이룹니다. 주님의 성탄이 먼 옛날에 있었던 이야기가... 이마르첼리노M 2023.12.10 232
1438 네가 서 있는 곳이 가룩한 땅이다. 네가 서 있는 곳이 거룩한 땅이다.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탈출기 3,5) 우리가 사는 곳이 거룩한 곳이며 우리가 만나... 이마르첼리노M 2023.07.20 236
1437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고 믿는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고 믿는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우리는 주일과 대축일에 사도신경이라는 신앙고백을 합니다. 신앙고백은 12가지의 믿... 이마르첼리노M 2024.02.11 237
1436 알맞게 창조된 나의 실재 알맞게 창조된 나의 실재   창조된 모든 피조물은 육화된 하느님 현존의 실재다. 우리가 경험하는 하느님은 진리이시며 선하시고 최상의 아름다운 분이시라는 ... 이마르첼리노M 2023.01.28 239
1435 회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회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스스로 회개할 수 있다고 여기는 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하느님에 대한 이미지를 사람의 생각에 가두는 모습입니다. 기도의 ... 이마르첼리노M 2023.11.04 241
1434 하느님의 자기 계시 하느님의 자기 계시   나는 생명의 빵이다. (요한 6,48) 나는 세상의 빛이다. (요한 8,12) 나는 양이 드나드는 문이다. (요한 10,7) 나는 착한 목자다, (요한 10... 이마르첼리노M 2023.04.29 244
1433 우리와 비슷한 사람을 만들자 우리와 비슷한 사람을 만들자   기대감을 포기하면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기대감은 자신이 했던 어떤 행위에 대한 보상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크든 작든 ... 이마르첼리노M 2023.06.25 24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