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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일을 잘 보내지 못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 5일 근무 이후 주말에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주말을 확실하게 자신과 가족을 위해 쓰는 사람들과
주일을 잘 지키기는 하는데 의무적으로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주일이란, 주님의 날이라는 뜻인데 저도 어떤 때
주일이라고 하지 않고 그저 일요일이라고 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래서는 아니 되겠지요.

초대 그리스도교도 처음에는 안식일을 지냈지요.
그러다가 오늘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말씀에 따라
구약의 안식일이 아닌 주님의 날을 따로 지내기 시작했던 거지요.
안식일을 지내지 않고 주일을 지내는 것에서
그들의 정체성을 가지기 시작했던 거지요.

왜 그렇게 했을까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있었다지요.
39가지 노동을 금했는데 추수 금지가 그중 하나이고,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이 비난한 제자들의 행위,
즉 나락을 뜯어먹은 것도 그들에겐 추수의 행위였다지요.

그러나 초기 그리스도교는 이런 안식일,
다시 말해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너무 매여 있는
안식일 대신 주님의 날을 지내기 시작하였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에 신경 쓰기보다는
주님, 바로 그분께만 마음을 두는 것이지요.
주님의 날에는 배타적으로,
일심(一心)으로 주님만을 생각하고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같이, 그러니까
주님께서 유언으로 남기신 성찬례를 같이 거행하고,
주님께서 하신 말씀들을 같이 듣고 마음에 되새김으로서
자기들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였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해야 할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일을 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쉬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지요.

일 중독자가 되지 말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 안에서 이웃을 사랑하는 걸 우리는 주님의 날에 배우고,
주님의 날에 그럴 힘과 사랑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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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1.17 09:38:46
    하느님은 사랑이시니
    늘 사랑을 하면
    주님의 날이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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