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4.04.11 03:31

부활 2주 목요일-초월 싸움

조회 수 483 추천 수 0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베드로 사도는 자기들이 명령한 대로 하지 않는다고 하는 시도자들에게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라고 합니다.

 

이 말을 묵상하면서 저는 이렇게도 묵상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사람들에게 순종치 않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라고.

 

이 말은 베드로 사도가 사람에게 순종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그리 교만한 사람이 아니고 사람에게도 순종하는 겸손한 사람인데

다만 하느님께 순종하기 위해서 사람에게 불순종하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지금 대통령이 옛날에 자기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얘기했습니다.

그 말이 멋있었고 그래서 많은 사람이 그를 훌륭한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아마 대통령이 된 것도 이것 때문일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고 난 뒤의 그를 보면 아무에게도 순종하지 않는 사람이고,

모두가 자기에게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교만이 하늘을 찌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진정 훌륭한 사람은 순종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진정 훌륭한 사람은 가장 낮은 사람에게도 순종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프란치스코는 순종에 관해 얘기하면 자기는 갓 들어온 수련자에게도

순종할 채비가 되어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사람에게 불순종할 경우는 딱 한 가지 경우입니다.

하느님 뜻과 다를 경우입니다.

 

우리가 받들어야 할 분은 가장 높으신 분,

하늘에서 오시고 모든 것 위에 계신 분입니다.

 

오늘 요한복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우리 신앙인이란 이것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에 살아도 이 세상에 섬기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살지만, 땅에서 난 사람들과 달리

이 세상에 속하지 않고 이 세상을 초월합니다.

 

이것은 세상에 대한 무관심이나 정치 무관심이 아닙니다.

이것은 이 세상이나 정치에 매몰되지 않으려고 함입니다.

 

일찍 자는 저는 어제 개표 결과를 보지 않고 잤고,

지금 저는 선거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지만 확인치 않고 있습니다.

이 세상 문제에 너무 매몰되지 않으려고 일종의 초월 싸움을 하는 겁니다.

 

세상에 함몰되지 않으면서 그러니까

세속화되지 않으면서 복음화하기 위해서만 세상에 내려가기 위함입니다.

 

세상에 관한 관심과 무관심 가운데서 초월 싸움을 하면서,

주님과 사도들처럼 그리고 프란치스코와 성인들처럼

진정 복음을 들고 세상 가운데로 들어가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4.11 07:08:14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Jul

    2024년 7월 5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7
    Read More
  2. No Image 04Jul

    연중 13주 목요일-주셔도 받아야 내것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주겠다.”   오늘 복음은 중풍 병자를 고쳐주시며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당신께 있다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율법 학자들과 권한 논쟁이 벌어졌는데 주님께서는 용서의 권한이 사람의 아들...
    Date2024.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62
    Read More
  3. No Image 03Jul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토마스는 다른 제자들에게 듣습니다.  믿을 수 없었던 그는  그 사실을 의심합니다.  여드레 뒤에 예수님께서는 다시 제자들에게 오시고  토마스에게 당신의 몸을 보여주십니다.  그 모습을 보고 토마스는  '저의 주님, 저의...
    Date2024.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1
    Read More
  4. No Image 03Jul

    성 토마스 사도 축일-토마스를 따라서

    “저의 주님, 저희 하느님!”   토마스를 따라서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에 가기 위해서는 주님을 따라야 하지만 완전하고 확고한 믿음에 이르기 위해서는 토마스를 따르면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주님은 의심하거나 불신하신 적이 없으니 우리가 믿...
    Date2024.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88
    Read More
  5. No Image 02Jul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바람과 호수는 자주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대상으로 나타납니다.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치면 인간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자연 앞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그것을 ...
    Date2024.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0
    Read More
  6. No Image 02Jul

    연중 13주 화요일-내 마음은 호수

    “그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오늘은 내 마음은 호수라는 주제로 나눔을 할까 합니다. 내 마음은 호수여 라는 노래가 있잖습니까? 내 마음도 ...
    Date2024.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86
    Read More
  7. No Image 02Jul

    2024년 7월 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1356 Next ›
/ 135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