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바오로가, 사랑하는 아들 티모테오에게 인사합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바오로 사도하면 왠지 냉정하면서도 열정적인 투사가 연상됩니다.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분 같기도 하고요.
그것은 모세가 불타는 가시덤불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요?
인간세상에서 신의 영역을 접하는 그런 느낌말입니다.

오늘 편지에서도 신적인 불, 영적인 불을 티모테오에게 들먹이며
내가 너에게 준 것은 다른 것이 아니고 영적인 불이니
그 영의 불을 태우라고 선동적으로 그리고 위압적으로 권고합니다.

그러나 오늘 편지에서는 또 다른 면도 보입니다.
“사랑하는 아들 티모테오”라고 합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까지 하였으면 더 좋았을 겁니다.
실제로 바오로가 또 다른 아들인 티토에게는 “내 아들”이라고 합니다.
“나 바오로가 나의 착실한 아들이 된 티토에게 인사합니다.”
얼마나 인간적이고 따듯합니까?

사실 바오로 사도는 인정과 열정 사이의 사도입니다.
그의 열정에 냉정이 없지 않고,
그의 열정에 인정도 없지 않습니다.
그는 인정에 열정을 더 하고
지상의 인간들을 천상으로 이끕니다.

동지와 도반만 있던 저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아들딸들이 생겨서 요즘 흐뭇하고 든든합니다.
굳이 영적인 아들딸들이라는 말을 쓰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바오로의 티모테오와 티토처럼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시는 주님의 초대에 그들이 응답하고
저와 함께 것이니 복음선포에 나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오로와 달리
저는 저의 그 아들딸들이 누군지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Jan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축일- 바오로의 아들들

    “바오로가, 사랑하는 아들 티모테오에게 인사합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바오로 사도하면 왠지 냉정하면서도 열정적인 투사가 연상됩니다.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분 같기도 하고요. 그것은 모세가 불타는 가시덤불을 ...
    Date2012.01.26 By당쇠 Reply0 Views1464
    Read More
  2. No Image 25Jan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믿지만 묻는다.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라는 질문은 뭔가 이상하고 어색합니다. 누군지도 모르면서 주님이라고 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그러고 보니 우리도 그럽니다. 우리도 주님에 대해 잘 알지 못...
    Date2012.01.25 By당쇠 Reply0 Views784
    Read More
  3. No Image 24Jan

    연중 3주 화요일-붙잡지도, 붙잡히지도 말지니!

    “예수님께서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오늘 드디어 어머니 마리아...
    Date2012.01.24 By당쇠 Reply2 Views771
    Read More
  4. No Image 23Jan

    설 명절- 새해에 버릴 것과 취할 것

    올해는 좀 특별해서 20일 상간으로 두 번의 새 해 맞이를 하게 되는데 2012년 새 해를 맞이하면서 저는 새 해를 새 해답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묵은해의 모든 안 좋은 것들을 버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미움, 분노, 서운함 등 2011년의 모든 악감정을 버려야...
    Date2012.01.23 By당쇠 Reply4 Views922
    Read More
  5. No Image 22Jan

    연중 제 3 주일- 물 들어올 때 노 젓자!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때를 거르지 마라. 때를 놓치지 마라. 이때의 “때”는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의 순간을 말합니다. 한 때 우리는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했던지, 때를 거르지 말라고 하면 밥 때를 거르지 말라...
    Date2012.01.22 By당쇠 Reply1 Views1190
    Read More
  6. No Image 21Jan

    연중 2주 토요일- 주님의 집인 우리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집으로 가셨다. 그런데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잡으러 나섰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오늘 좀 이상한 표현을 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집”으로 가셨다 합니다. 마르코...
    Date2012.01.21 By당쇠 Reply2 Views780
    Read More
  7. No Image 20Jan

    연중 2주 금요일-오늘도 숱하게 발생하는 성사

    “예수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었다.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었다.” 오늘 복음은 주...
    Date2012.01.20 By당쇠 Reply1 Views75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88 1089 1090 1091 1092 1093 1094 1095 1096 1097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