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2024년 4월 15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요한 6,26)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너희는 영이 아니라 육을 만족시키기 위해 나를 찾는다'는 뜻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현세에서 이익을 얻어 보려는 마음만으로 예수님을 찾습니까! 어떤 이는 사업이 난관이 부딪히면 성직자의 중재를 청하고, 어떤 자는 자기보다 큰 권력을 가진 자에게 억압당하면 교회로 피합니다. 자기 힘으로 어쩔 도리가 없는 자와의 일에 다릴르 놓아 줄 것을 바라는 이도 있습니다. 어떤 이는 이것을 원하고 어떤 이는 저것을 원합니다. 교회는 이런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단지 예수님만을 원해 그분을 찾는 이는 참으로 드뭅니다....예수님의 말씀도 그런 뜻입니다. '너희는 다른 것을 위해 나를 찾는다. 나를 원해서 찾거라.' 당신 자신이 곧 양식이라는 진리를 암시하는 말씀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5 만물이 존재의 평등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가 천상의 존재들에게서 배울 점은 많습니다. 그들은 흔들림이 없고, 순수하고, 모든 것을 품고,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이와 같은 특성들이 사람에게서도 발견됩니다. 우리는 저마다 하느님이 거주하시는 하늘이 되어야 합니다. 천상의 존재들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혼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에게서 일어나는 사건이 우리를 쥐락쥐락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천상의 존재들은 우리에게 우리의 사랑이 얼마나 광대하고, 얼마나 창조적인가를 가르친다.
“천상의 존재들은 … 모든 것을 감싸고. 모든 것을 품어 안습니다. 사람도 이 모든 것을 사랑 속에서 품어 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모든 것, 벗과 원수까지도 품어 안을 수 있습니다. 벗은 하느님 안에서 굄을 받고, 원수는 하느님을 위해 굄을 받습니다. 창조된 것은 무엇이든지 하느님과 관련하여 굄을 받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것을 돕습니다.
천상의 존재들은 모든 일에 유익합니다. 그런 까닭에 천상의 존재들은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천상의 존재들은 목수가 집을 지을 때보다 더 많은 일을 합니다.(15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4월 2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사도 7-10장
<생태 아낌 주간>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월요일 거룩한 독서(렉시오디비나)의 날
사도 7,51-60
스테파노가 최고 의회에서 설교하다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줄곧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조상들과 똑같습니다.
예언자들 가운데 여러분의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들은 의로우신 분께서 오시리라고 예고한 이들을 죽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여러분은 그 의로우신 분을 배신하고 죽였습니다.
여러분은 천사들의 지시에 따라 율법을 받고도 그것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스테파노가 순교하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화가 치밀어 스테파노에게 이를 갈았다.
그러나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그가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니,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예수님이 보였다.
그래서 그는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 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들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았다. 그리고 일제히 스테파노에게 달려들어,
그를 성 밖으로 몰아내고서는 그에게 돌을 던졌다. 그 증인들은 겉옷을 벗어 사울이라는 젊은이의 발 앞에 두었다.
사람들이 돌을 던질 때에 스테파노는,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스테파노는 이 말을 하고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