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18 추천 수 0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는 가능하면 우리말을 쓰자는 주의자인데

오늘 복음의 목자에 대해서만은 한자어를 쓰자고 주장합니다.

 

지금 우리의 번역은 주님을 착한 목자라고 번역했는데

한자어 선한 목자로 번역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입니다.

 

선한 목자 안에는 착한 목자와 좋으신 목자의

두 가지 뜻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착한 목자라고 번역하면 아버지 보시기에 착한 아드님만 강조되고,

우리에게 참 좋으신 주님이라는 측면은 빠져 있는데

사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부께는 착한 아들이시지만 우리에게는 좋으신 목자시지요.

 

이는 마치 맛이 좋은 과일을 맛이 착한 과일이라고 번역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주님께 당신은 제게 참 좋은 목자십니다.’라고 해야지,

당신은 제게 참 착한 목자십니다.’라고 해서는 안 되지요.

 

어쨌거나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우리의 목자가 되신 분이시고,

우리를 아버지 하느님께로 책임지고 인도하시는 목자이십니다.

 

그런데 목자는 삯꾼과 다르다고 오늘 말씀하십니다.

삯꾼은 돈을 벌려는 사람 곧 돈에만 관심이 있지 양들의 생명에는 관심이 없어서

이리로 인해 양의 생명이 위태로워질 때 자기 목숨을 바쳐 구할 마음이 없습니다.

 

삯꾼의 관심 없음에 대해 오늘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주님은 당신 목숨을 바쳐 우리를 살리시는 구원자시고,

그분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는 유일무이한 구원자십니다.

 

사실 우리의 부모가 나를 아무리 사랑하셔도 나를 구원하지 못하시고,

아무리 내가 나를 사랑해도 나의 구원에 너무도 철없이 무관심하지만

주님만은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이시고

이렇게 철딱서니 없는 나를 구원하시려고 불철주야 애쓰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선한 목자이신 주님은 우리 구원자이시기에

당연히 우리를 너무도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그래서 이렇게 또 말씀하십니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이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여기서 주님께서 나를 아심은 나를 속속들이 아심이고

그래서 관심과 사랑의 다른 이름이요 그 결과입니다.

 

나의 죄도 속속들이 다 아시지만

나의 약함도 아시고 나의 고통도 다 아십니다.

 

이렇게 우리의 목자는 우리를 잘 그리고 다 아시는데

우리는 이런 주님을 알고 있고 잘 알고 있습니까?

 

양들도 당신을 안다고 하셨는데 우리도 주님을 잘 아느냐 그 말입니다.

주님을 잘 그리고 다 알지 못하더라도 주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그것만이라도 아느냐 그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주님은 우리에게 참 좋으신 목자인데

우리는 그분의 착한 양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우리에게 참 좋으신 목자인데

나는 길잃은 내 이웃 양들에게 무관심하니

좋은 목자도 아니고 좋은 양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좋으신데 나는 착하지 않음을 성찰하고 반성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4.04.21 05:52:31
    당쇠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May

    2024년 5월 25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11
    Read More
  2. No Image 24May

    연중 7주 금요일-원망은 하느님께.

    “형제 여러분,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오늘 야고보서는 서로 원망하지 말라고 권고하는데 저는 사람에게 원망하지 않는 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것 때문에 아버지가 한번 원망스러운 적이 있었는데 얼마 가지 않아...
    Date2024.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562
    Read More
  3. No Image 24May

    2024년 5월 24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8
    Read More
  4. No Image 23May

    연중 7주 목요일-마음에 소금을 뿌려라!

    오늘 독서는 부자들의 죄에 대해 경고하고, 복음도 죄짓는 것에 대해 엄중히 경고합니다.   어느 정도로 엄중하냐 하면 죄짓게 하는 것이라면 그 손발은 잘라 버리고 눈은 빼 던져 버리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고, 강하게 반...
    Date2024.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728
    Read More
  5. No Image 23May

    2024년 5월 23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7
    Read More
  6. No Image 22May

    연중 7주 수요일-선행 독점?

    오늘 복음을 묵상하는데 왜 그런지 어제 독서 야고보서와 자꾸 연결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제자단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 주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자 이것을 막으려고 했던 요한의 속 좁은 생각을 주님께서 고쳐주시는 내용입니다.   어제 야고보 사도의 ...
    Date2024.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819
    Read More
  7. No Image 22May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