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91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는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큰 소리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 자기들을
그 지방 밖으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청하였다.”
오늘 복음은 저를 의아해하게 하는 점이 한 둘이 아닙니다.
자기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하면서도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그 앞에 엎드려 절까지 하는 거나
악령인 주제에 감히 하느님의 이름으로 예수님께 말한다고 하는 거나.

제게도 그런 체험이 있습니다.
제가 잠깐 본당에 있을 땐데 어느 날 미사 중
2층 성당으로부터 오는 어떤 강렬한 힘이 느껴져 올려다보니
어떤 사람이 거기서 미사를 드리며 저를 내려다보는 것이었습니다.
평일 미사에는 신자들이 모두 1층에서 미사를 드리는데
그분만 혼자서 컴컴한 2층에서 미사를 드리는 것도 이상했고,
무엇보다도 그분의 눈빛이 보통 강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직감적으로 정신이 온전치 않거나
악령에 사로잡힌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미사 후 신자들에게 얘기를 하니
그분은 밤 12만 되면 칼을 들고 휘둘러
가족들을 공포에 몰아넣는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 번 가정 방문을 하여 그분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며칠 안 있어서 인사이동이 되는 바람에 직접 만나 확인치는 못했지만
그 체험은 너무도 강렬해서 지금도 기억이 선명합니다.

그런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드는 생각은
그 영이 얼마나 대담하면
미사에 와서 하느님의 사제와 대결을 하나 하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때도 미사 드리는 내내 지지 않으려 눈으로 기 싸움을 했지만
지금도 저는 악령에 대해서는 아주 담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은 과연 영들의 각축장이고
이 세상을 사는 우리는 더욱더 치열한 영들의 각축장입니다.
그것은 악령이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을
자기들의 근거와 소굴로 만들려 하기 때문입니다.
악령은 하늘가기를 싫어하고 우리를 자기들 거처로 차지하려 하고,
우리가 안 되면 돼지 안에 머물지라도 이 세상을 떠나려 하지 않고,
자기가 머물던 지방도 떠나려 하지 않습니다.

이런 악령들을 주님은 쫓아다니며 우리에게서 몰아내십니다.
주님은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가시어
이 악령들과 대결을 하여 이기신 분이시지요.
그러기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시면 악령은 마지막 발악을 하지만
나오라는 주님의 명령에 꼬리를 내리고 사라집니다.

이것이 우리가 따라야 할 모범입니다.
우리도 성령의 인도로 악령과 대결하면 됩니다.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악령은 고통을 미끼로 군림합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인간은 두려워하면서 사로잡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악령을 두려워 피할 것이 아니라
직면하고 대결을 해야 하고 이겨야 합니다.

어떻게?
성령을 영접하고 예수 그리스도로 무장함으로써.

어둠은 원래 있는 것이 아니고
빛이 없으면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어둠은 원래 있는 것이 아니라 빛이 없는 겁니다.
빛이 있으면 어둠은 사라지는 것이고, 없는 것입니다.
빛이신 주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는 한
어둠의 세력이 있을 곳은 없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마니또 2012.01.31 08:07:05
    신부님! 아직도 두 모녀는 수없이 악령에게 시달립니다. 온 교회와 사역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민정이는 올해 진학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갈수록 더 심해지는 악령의 장난에 지치고 피폐된 모녀가 보기도 안스럽지만,
    주님께서 고쳐주신다는 믿음으로 매달리는 모녀를 꼭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Aug

    8/21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주님 따름이 불편한 부자

    주님 따름이 불편한 부자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주님 말씀하시는데 돈이 얼마 이상이 있어야 부자인가? 10억 이상은 되어야 부자일까? 그리고 나는 부자인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려면 나는 부자...
    Date2012.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807
    Read More
  2. No Image 20Aug

    8/20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성베르나르도 아빠스 기념, 선도 선행도 내려 놓고.

    선도 선행도 내려 놓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왜 나에게 선한 일에 대해 묻느냐?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다.”   오늘 복음을 읽고 저의 말씀 나누기를 읽으시는 분은 꼭 같은 내용의 마르코(10,17-22)와 루...
    Date2012.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664
    Read More
  3. No Image 19Aug

    8/19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제20주일, 영적인 굶주림.

    영적인 굶주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주님은 오늘 당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Date2012.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4002
    Read More
  4. No Image 18Aug

    8/18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19주간 토요일, 내버려 두기

    내버려 두기 “어린이를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오늘의 복음은 저를 많이 반성케 합니다. 저도 어린이를 그냥 놔두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전에는 특히 더 그러했습니다. 전에는 엄마들이 아이들을 내버...
    Date2012.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837
    Read More
  5. No Image 17Aug

    8/17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성녀 베아트리체 기념, 내가 너를 만난 것은

    내가 너를 만난 것은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한 것이라면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가톨릭의 독신제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사제가 독신으로 ...
    Date2012.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4104
    Read More
  6. No Image 16Aug

    8/16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19주간 목요일, 네 덕, 내 탓.

    네 덕, 내 탓 “‘이 악한 종아,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화가 난 주인은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 이 비유에서 용서한 주인은 용서치 않는 종에 대해 화가 났습니다. 그...
    Date2012.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4018
    Read More
  7. No Image 09Aug

    8/9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18주간 목요일, 그러면 너는?

    그러면 너는?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오늘 주님은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하는지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그런데 진짜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묻거나 당신의 평판이 어떤지 궁금하여 주님께서 물으시는 것은 아닐 ...
    Date2012.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6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53 1054 1055 1056 1057 1058 1059 1060 1061 1062 ... 1352 Next ›
/ 13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