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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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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8일 부활 5주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통해 당신과 우리가 사랑안에 하나로 서로 결합되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어떤 때에는 포도나무와 같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지녀 다른 이들에게 베푸는 마음을 지니기도 하다가 다른 때에는 누군가에 사랑을 받고 인정을 받으려는 전적으로 외부에 의존하는 가지와 같은 마음을 지닐 때도 있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 바르나바와 사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울이 예루살렘에서 들어가서 주님의 제자들과 어울리려 하였지만 모두 그를 믿지않고 두려워하여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사울은 가지와 같은 존재가 되었기에 포도나무와 같이 의지할 누군가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먼저 바르나바가 그의 포도나무가 되어 줍니다. 바르나바는 사울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그를 지지해 줍니다. 바르나바는 사도들을 설득하여 사울을 제자 공동체에 받아들이게 합니다. 그 이후 사울에게 제자 공동체는 포도나무와 같은 존재가 되었고 공동체에 가지와 같이 소속되어 친교를 나누며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게 됩니다.
이처럼 사울이 포도나무에 떨어져 나간 가지처럼 말라 죽을 상황에서 바르나바와 제자공동체는 그의 포도나무였습니다. 이런 믿음과 사랑에 힘입어 사울은 가지에서 포도나무와 같은 존재로 거듭나게 됩니다. 사울은 자신의 포도나무에서 사랑, 기쁨, 평화의 열매를 맺어 모든이에게 희망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제 2독서에서 요한 1서는 단죄하지 말고 서로 사랑하라고 얘기합니다. 단죄 받는 사람은 사랑이라는 포도나무에서 떨어져 나가 말라 비틀어져 죽어가는 존재가 됩니다. 사랑받고 사랑으로 결합될 때 사도 바오로 처럼 사랑, 기쁨, 평화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사랑이 없는 격려와 칭찬은 아첨이 됩니다. 사랑이 없는 꾸지람과 충고는 비난이 됩니다. 사랑이 없는 관심은 간섭이 됩니다. 사랑이 없는 정의는 폭력이 됩니다. 사랑이 없는 존중은 시기와 질투가 됩니다. 사랑이 없는 겸손은 교만이 됩니다. 사랑이 없는 나눔은 인색이 됩니다. 이처럼 사랑이 단절되어 아첨, 비난, 시기, 질투, 교만 등으로 만연이 되어 그 어디에서 사랑을 찾아 볼 수 없을 때 이것이 죽음의 문화입니다. 이런 죽음의 문화의 결과로 고통받는 이들, 가난한 이들, 억압받는 이들, 소외된 이들이 생겨납니다. 이런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려면 우리 각자는 포도나무이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포도나무이신 주님의 사랑을 바라봅시다. 그 분의 사랑안에 머무를 때 우리 또한 다른이의 포도나무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 스스로가 메마른 가지 체험을 해야 합니다. 사랑이 단절되어 외로움, 불안, 절망, 괴로움, 고통으로 영혼이 메말라 죽어갈 때 그분의 사랑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죽음의 체험을 통해서 참사랑의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될 때 가지처럼 메마른 이들의 심정을 깊이 이해하게 되고 존재 깊은 곳에서 사랑이 흘러나와 함께 아파하고 고통을 나누고 그들의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가 말한 참된 사랑의 의미를 실천하며 사람을 살리는 작은 일꾼이 되시길 바랍니다.
“자기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나 함께 있을 때나 똑 같이 그 형제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그 형제 앞에서 사랑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을 뒤에서 말하지 않는 종은 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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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4월 4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사도 15-19장
<생태 영성 주간> 고요와 침묵과 절식을 통한 단순한 삶

✝️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스테르담(Amsterdam)의 기적
네덜란드 - 1345년
1945년 3월 13일에 네덜란드의 가톨릭 신자들은 자신들의 아름다운 도시를 발전과 번영의 도시로 이끌어 준 성체기적 600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였다.
14세기에 암스테르담(Amsterdam)은 아주 보잘 것 없는 조그만 어촌이었다. 네 개의 큰 거리 몇 개의 골목길, 자그마한 어부들의 집, 그리고 커다란 베퀴넨(Beguinen) 수도원 건물이 그 당시 암스테르담의 전부였다.
1345년 3월 13일, 이 자그마한 마을에 한 가지 커다란 기적이 일어났다. 그리하여 암스테르담은 네럴란드 전국에 알려졌고 일자리와 번영을 가져오게 한 순례자들의 목적지가 되었다.
바로 그 의미깊은 날에 신부는 임종에 다다른 한 어부에게 불리워갔다. 신부는 어부의 고해를 듣고 나서 그에게 노자성체를 영해 주었다. 그런데 그 신부가 막 떠나갔을 때 그 어부는 심한 기침을 하여 음식물을 토해내었다. 어부의 부인은 아직도 상하지 않은 성체가 있는 토사물을 곧바로 화덕 속에 던져버렸다. 다음 날 아침 그녀가 잔잔하게 타오르고 있는 화덕의 불을 크게 하려고 했을 때에야 비로소 그녀는 자신이 그 거룩한 성체를 얼마나 무관심하게 다루었는지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놀랍게도 그 성체는 하나도 흠이 나지 않은 채 그 주위에 밝은 빛을 내며 불꽃 위에 떠 있었기 때문이었다. 화덕의 불 속에서도 성스러운 성체는 타지 않았으며 또한 조금도 더럽혀지지 않았다.(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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