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2024년 5월 11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요한 16,24)
황금시대를 이루는 데 필요한 것의 본보기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좋은 것들에 감사드려야 하며, 그분께서 따져서 주신다고해서 마지못해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가 당신과 하나 될 수 있도록 해 주신다면, 우리는 그것을 가장 기쁘고 완벽한 선물로 받아들입시다. 그분께서 그 일을 미루신다면,우리는 그 미룸을 인내로 견딥시다. 우리 삶을 결정짓는 것은 그분이기 때문입니다.
물총새는 해안에 둥지를 짓고 모래에 알을 낳아, 폭풍이 잦고 파도가 험한 한겨울에 부화하는 바닷새입니다. 그러나 물총새가 알을 품는 이레 동안 - 물총새는 이레 만에 부화합니다 – 은 바람도 불지 않고 파도도 잠잠합니다. 그때 물총새에게는 새끼에게 먹일 먹이가 필요한데, 더없이 인정 많으신 하느님께서 이 작은 피조물이 새끼에게 먹이를 먹일 수 있도록 또다시 평온한 이레를 주십니다. 뱃사람은 누구나 이 사실을 알기에, 이 시기를 ‘물총새 절기’라고 합니다.
이성이 없는 피조물을 위해 하느님의 섭리가 이런 일은 정해 놓은 것은 여러분이 여러분의 구원에 필요한 것들을 하느님에게서 구하도록 하시려는 뜻입니다. 하느님께서 이 작은 새를 위해 그 크고 무시무시한 바다를 제지하고 겨울에도파도가 치지 않게 명령하신다면, 당신의 모상대로 지으신 여러분을 위해서는 어떤 일을 마다하시겠습니까? 물총새를 그토록 다정하게 보살펴 주시는 분이신데, 여러분이 마음으로 그분을 부른다면,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을 주지 않으실 리가 있겠습니까?
-대 바실리우스-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6 사람은 숭고하다
사람은 새로운 성전이다.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하느님과 같이 되고 싶거든 그리스도(the etemal Word)께서 취하시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지 비워 버리십시오. … 인간의 본성이 그분 안에 있기만 하다면,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과 같아질 것입니다. 인간의 본성과 그리스도의 본성은 다르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이고 같습니다 ...”
우리 자신을 비우지 않고, 우리 안에 있는 신적 형상과 그 불꽃의 진리 속으로 가라앉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느님을 죽이고" 그 불꽃 자체를 죽이고, 신적인 불꽃을 꺼 버리고 말 것이다.
”영혼 안에는 아무개가 있는데, 이 아무개를 통해 영혼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대상을 찾아 밖으로 나가는 영혼은 죽음을 맞을 것이고, 하느님도 그 영혼에 대하여 죽으실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은 자신에 대하여 죽지 않고, 자신 안에서 계속 살아 계십니다.(168)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5월 1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사도 20-23장
<생태 돌봄 주간> 자신. 이웃. 동물과 식물. 자연환경
토요일 이웃 종교(생태)의 날
이름 없는 하느님, 김경재
이슬람교의 유일신 신앙과 '믿음의 다섯 기둥'
이슬람의 ‘믿음의 다섯 기둥'
모세의 야훼 종교와 그리스도교의 유일신 신앙 공동체에서 ‘십일조', 곧 모든 소득의 ‘10분의 1' 은신 앞에 성별해서 드리는 예물이면서 궁핍한 이웃을 돕는 구제금이며, 동시에 모든 종교 기관을 유지하고 사회 복지 사업을 여는 기금이 된다. 그처럼 이슬람교에서도 소득의 2.5퍼센트를 하한선으로 규정하여 자선금으로 내는 것을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물론 신앙심의 깊이에 따라 그 이상의 희사금을 자발적으로 헌납하기도 한다.
자선금은 빈민, 심신 장애자, 순례 여행자, 사회 복지, 모스크의 보존 수리 등에 유익하게 사용한다. 그러나 이슬람 신앙에서 희사나 자선은 어디끼지나 신앙인의 내면적 경건의 발현이며,, 사람의 깊은 마음을 모두 성찰하시는 알라 앞에서 마땅히 그러해야 할 인간의 경건한 행위의 일부이다. 유일신 신앙 전통에서는 유형 무형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유일신으로부터 나와서 유일신 안에서 지탱되다가 유일신에게로 돌아갈 것이므로 인간은 물질의 궁극적 소유자가 될 수 없고 물질을 통해 경건성을 발현할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신앙 정신은 이슬람 유일신 신앙에서도 동일한 것이다.
마지막 다섯째 기둥은 ‘성지 순례'(Hajj)인데, 이슬람의 성지 메카에 소재한 카바 신전을 중심으로 해서 일련의 성지 메카에서 갖는 종교 행사에 참여하는 행위를 말한다.
메카에 소재한 카바 신전이 아브라함과 그 아들 이스마엘의 성소였다는 역사적 증거는 없다. 그러나 오랜 기간 동안 아랍인들은 민간 신앙 전통 속에서 그렇게 믿어왔다. 이슬람의 중심 성지가 메디니에서 다시 메카로 복귀된 뒤 메카는 이슬람 아랍 세계의 정신적 성지로서 확고한 위치를 지니게 되었다. 이슬람교도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개별적으로나 가족 단위로 성지를 순례할 수 있다. 적어도 일생에 한 번은 꼭 성지 메카를 순례하는 것이 의무도 되어 있다. 해마다 라마단이 되면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이슬람교도들이 메카를 순례하는 장엄한 모습은, 갈수록 세속화되는 인류 문명과 대비되어 매우 인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