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2024년 5월 14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요한 15,9-10)
사랑이 모든 행위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
계명을 지키는 것이 사랑의 가장 중요한 표시라면, 사랑이 없을 경우, 영광스러운 은총의 선물들 - 더없이 숭고한 권능들과 사람을 완전하게 만드는 믿음 자체와 계명들-의 가장 효과적인 작용도 도움이 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우리는 몹시 두려워해야 합니다. … 사랑이 없다면 (법규들을 지키고 의로운 행위를 하더라도,또 주님의 계명을 지키고 은총의 놀라운 표징을 행하더라도) 그 일들은 부정한 행위로 여겨질 것입니다 ... 그것을 행한 이들의 목적이 자신의 뜻을 만족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 바실리우스-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6 사람은 숭고하다
사람은 새로운 성전이다.
쉬르만은 엑카르트가 사용한 멘스라는 용어를 지성이나 이성으로 번역하기보다는 영(spirit)이라는 말로 번역하자고 제안했지만, 나는 가장 적당한 역어로 상상력(imagination)이라는 단어를 제안하고 싶다. 엑카르트가 상상력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중세의 심리학에서 이마지나시오(imaginatio)라는 말이 오늘날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엑카르트는 인간 안에 있는, 하느님을 가장 많이 닮은 것에 이름을 붙이는 불가능한 과제를 시도하는 가운데 창조성과 낳음이야말로 하느님의 본질임을 분명하게 밝힌다. 창조의 자궁은 이미지를 낳기도 하고, 그것을 버리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는 이 창조의 자궁을 일컬어 상상력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상상력이야말로 엑카르트가 말하고자 한 것에 가장 가까운 용어일 것이다.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우리의 능력이야말로 하느님의 창조력에 필적할 만한 능력이다. 이렇게 이미지를 낳는 것이야말로 우리네 자유의 원천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지를 낳을 때 어떤 것은 선택하고, 어떤 것은 내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선택한 이미지들은 불을 일으켜 우리 자신과 사회를 환히 밝힌다.(169)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5월 2주간
<금주간 성서읽기>사도 24-28장
<생태 아낌 주간>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화요일 성령(성시간)의 날
예수님, 사도들에게 타볼산의 체험을 하게 하신 당신을 흠숭하며 찬미하나이다. 이 체험은 그들에게 기쁨은 물론 당신을 따르려는 깊은 열망을 심어주었으며 특히 시련과 고난 속에서 당신은 여기 저희와 함께 계시나이다. 저는 마음과 영혼을 다해 당신의 현존을 믿나이다. 저는 여전히 당신께 외칩니다.
오소서, 주 예수님! 마라나타! 오소서, 저는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오소서, 마음을 다해 당신을 환영하며 당신의 오심을 기뻐하나이다. 오소서 제 영혼과 온 존재가 당신께 들어높여지기를 바랍니다. 저는 생명을 다해 당신을 그리워하며 부르짖나이다. 어린아이가 엄마를 그리워하듯 제 몸과 영혼도 당신을 그리며 부르짖나이다.
0 오소서, 주 예수님, 마라나타! (침묵 가운데 반복한다.)(252)
-성시간, 슬라브코 바르바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