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5.17 05:49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조회 수 5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물으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이 질문은
베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이어지는 말씀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베드로의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내 양들을 돌보아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의 양들을 이제 베드로에게 맡기실 것인데
그것에 앞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베드로의 관계를 다시 확인하십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관계 확인이라기보다는
관계 회복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입니다.
세 번의 부인으로 베드로는
예수님에게서 멀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부인을
결코 잘못이라고 지적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스스로 그 사실이 부담으로 다가와
예수님께 다가가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가
세 번 사랑 고백을 하면서
멀어졌던 관계는 회복됩니다.

오늘의 대화는 아침 식사가 있은 다음
이어지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호숫가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가서 보니
그곳에는 숯불이 있고
그 위에 물고기와 빵이 있었습니다.
요한복음사가는 숯불을 언급하면서
숯불 옆에서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가
이제 숯불 옆에서 예수님께 사랑 고백을 할 것을
복선으로 깔고 있습니다.

부인의 사실을 직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욱이 숯불을 바라보면서
베드로도 부인의 사실을 떠올렸을 것이고
피하고 싶은 마음과
다시 사랑을 고백하고 싶은 마음이
섞여있는 자신을 보았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먼저 예수님께서 물어보십니다.
'너 나를 사랑하느냐?'

인간으로서 저지르는 실수들이
중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피하지 않고 직면하면서
다시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우리의 약함에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을 믿으며
우리의 부족함에도
하느님께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Sep

    연중 제24주일-당하고만 살지 않는

    지난주에 이어 이사야서는 오실 메시아가 어떤 분이신지 예언하고, 복음은 예수께서 이사야가 예언한 그 메시아이심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메시아 곧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을 구원하실 분이심에도 수난을 당하고, 모욕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실 것...
    Date2024.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61
    Read More
  2. No Image 14Sep

    2024년 9월 15일 연중 2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15일 연중 2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
    Date2024.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0
    Read More
  3. No Image 14Sep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불 뱀에 물린 사람이 구리 뱀을 보면  죽지 않는 것처럼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지는 것은  그를 바라보면서 그를 믿는 사람이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한 것입...
    Date2024.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7
    Read More
  4. No Image 14Sep

    성 십자가 현양 축일-현양하면서 살지는 않는

    “모세가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거룩한 십자가는 현양하면서 살지는 않는. 이것이 오늘 이 축일을 지내며 묵상하고 제가 여러분과 나누...
    Date2024.09.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5
    Read More
  5. No Image 13Sep

    2024년 9월 14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14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5
    Read More
  6. No Image 13Sep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우리가 흔히 범하는 실수 가운데 하나가  상대방의 티는 보면서  자신의 들보는 보지 못하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단순하게 크기를 비교했을 때  티와 들보는 비교되지 않습니다.  들보가 훨씬 크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 들보는 보면서 티를 보지 못...
    Date2024.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3
    Read More
  7. No Image 13Sep

    연중 23주 금요일-자기 눈을 보는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제 생각에 형제 눈의 티는 보고 내 눈의 들보를 못 보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작은 것은 보고 큰 것은 못 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더 크고 더 근...
    Date2024.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59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52 Next ›
/ 13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